메인화면으로
정동영 "7월 보궐선거 출마? 금시초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동영 "7월 보궐선거 출마? 금시초문"

"평화민주세력 연합 틀 필요"…한화갑 "절대불가"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26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7월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보궐선거 이야기 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국회의원직 연연 안 해"

정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나는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22번이었지만 스스로 반납했다. 국회의원 직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안팎에선 정 의장이 맹형규 전 의원 지역구이던 송파구 또는 신계륜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성북구에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정 의장은 이에 대해 "금시초문이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선거 패배가 현실화될 경우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지금까지 진퇴는 스스로 결정해 왔다. 어떤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인지 선거 이후에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만 밝혔다.

정 의장은 "지금까지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입장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나의 안위는 당이 다시 살아난 다음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그러나 선거 중 자신이 제기한 정계개편론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가면 10년 만에 다시 수구적 보수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면서 이른바 '민주개혁세력 대연합' 카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건 전 총리와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국민적 신망과 기대를 받고 있는 고 전 총리께서 함께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중심이 되는 정계개편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정 의장은 "수구 3각 세력은 날로 공고해 지는 반면 평화민주세력은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연합하고 협력하는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갑 "민주당 사전에는 통합도, 연합도 없다"

하지만 야당들은 정 의장의 이러한 구상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이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의 사전에는 열린우리당과의 통합도, 연합도 없다"고 못박았다.

한나라당의 이정현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선거 전부터 정계개편 운운하는 당에 표를 줄 필요가 있느냐"면서 "이런 행태는 기울어져 가는 배에서 선장과 선원들이 배를 구하거나 승객의 안전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 목숨을 부지할 묘책을 찾는 것일 뿐"이라고 이른바 '민주개혁세력 대연합론'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민주당이 지역주의 정당이고 낡은 정치세력이라고 선언하고 당을 깨고 나온 지 2년 밖에 되지 않는데 민주당을 민주평화세력이라 지칭하고 그 당과 함께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한심한 일"이라고 꼬집으면서 "이미 졌다고 선언한 정당에 표를 모아주면 그 표는 사표가 된다"면서 민노당이 민주개혁세력의 적자임을 다시 주장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