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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개월간 행적불문 '유령선', 군산 관리선 전복사고 '화(禍)'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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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개월간 행적불문 '유령선', 군산 관리선 전복사고 '화(禍)' 자초

전복 관리선 '모선(母船)' 다빈호, 7월말 이후 입출항 기록 전무

ⓒ군산해경

전북 군산 해상에서 전복돼 3명의 사상자와 2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김 양식장 관리선 사고와 관련, 관리선의 '모선(母船)'인 다빈호가 지난 4개월간 사실상 '유령선'으로 운항한 것이 드러났다.

26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5시 30분 군산 무녀도 1구에서 선원 10명을 비롯해 관리선 2척과 함께 출항한 다빈호의 운항 행적이 지난 7월 이후 전혀 파악되지 않았다.

다빈호에는 선박의 입출항이 자동적으로 확인되는 '선박 위치발신장치(V-PASS)'가 장착돼 있다.

하지만 다빈호의 위치발신장치는 사고 당일 전후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다빈호의 출항시 해경 등 관계기관에서는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다빈호의 최종 입출항 기록이 남아 있던 시기는 지난 7월 29일(또는 30일)로 해경은 우선 확인했다.

7월 29일 전에는 다빈호의 입출항 기록은 줄곧 남아 있었던 것으로 해경은 파악했지만, 이후 입출항 기록은 전무하다.

따라서 다빈호의 위치발신장치가 고장으로 인한 것보다는 고의적으로 꺼져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해경은 현재 사고현장에 있는 다빈호를 실종자 수색작업이 종료되는대로 옮겨 위치발신장치를 분석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위치발신장치가 7월 29일 전후로 입출항 기록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점에 비춰볼 때 고의적 작동 중지 여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정확한 조사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마무리되는 즉시 이뤄지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복사고 관리선의 모선인 다빈호에는 사고 출항 당일 모두 10명의 선원을 태우고 출항한 뒤 5명의 선원은 또다른 관리선으로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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