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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대통령부터 코미디언까지…후보 이름에 눈 '번뜩' 귀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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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대통령부터 코미디언까지…후보 이름에 눈 '번뜩' 귀 '쫑긋'

ⓒ이하 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 발걸음 보폭을 늘려나가며 이름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전북지역 예비후보들 가운데 자신의 이름 하나로 홍보를 극대화시키는 후보들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예비후보들 이름에는 대한민국의 정·관계를 비롯해 언론계와 법조계, 재계, 학계, 군장성, 그리고 연예 및 스포츠계에 이르기까지 '동명이인'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먼저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3명은 전직 대통령의 이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명이인으로는 익산1선거구와 정읍2선거구에 도전장을 낸 48세와 54세의 '김대중' 예비후보들로 전직 도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군산으로 눈과 귀를 돌리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 군산3선거구에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박정희(61·여) 예비후보가 바로 그다. 그는 5·6·7대 군산시의원을 지내면서 7대 시의장까지 역임하기도 했다.

전직 대통령에 이어 국무총리 이름의 '덕'도 받고 있는 후보가 있다. 그는 남원바선거구에서 뛰고 있는 한명숙 예비후보로 제37대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총리와 이름이 똑같다.

이어 전·현직 정치인 등과 이름이 동일한 예비후보들로는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2명의 김광수 전 국회의원(향년 87세로 별세한 무주 출신의 3선 의원·전주시 갑선거구 의원)을 비롯해 이한수 전 익산시장과 같은 이름을 가진 후보들이 부안군수(김상곤)와 군산라선거구(박형준), 부안다선거구(김광수·이한수)에 있다.



MBC 선임기자인 권순표 기자와 동명이인으로는 37세의 익산다선거구의 권순표 예비후보가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에게 김영란법으로 알려져 있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약칭 청탁금지법) 첫 제안자인 전 대법관이자 전 국민권익위원회 김영란 위원장과 동일한 이름인 김영란 예비후보는 군산라선거구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재계 총수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예비후보 2명도 있다.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의 이름으로 자신의 이름을 유권자들에게 속속 입력시키고 있는 이들은 전주5선거구의 이병철 예비후보와 김제라선거구의 이병철 예비후보이다.

4성 장성인 육군대장 출신과 동명이인도 있다. 대한민국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이었던 박찬주 육군 대장과 이름이 같은 박찬주 예비후보가 무주나선거구에 등록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로 유명한 김진명 소설가의 이름도 임실군수 예비후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영화배우의 이름을 가진 이도 남원에서 시장 예비후보군으로 뛰고 있다. 남원시장에 도전장을 낸 강동원 전 국회의원이 바로 그 당사자로 배우 강동원을 연상케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중의 한 사람인 투수 박철순과 동명이인인 예비후보는 남원1선거구의 도의원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가하면, '쓰리랑 부부'란 코너에서 김미화와 환상의 부부콤비를 보여준 코미디언 김한국과 같은 이름의 예비후보가 진안나선거구에 발을 들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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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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