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과 소방의 골든타임 확보 활약에 소중한 생명들이 죽음의 문턱 앞에서 잇따라 되살아나고, 실종위기에 처한 아동을 재빠르게 찾아 가족의 품으로 인계.
전날인 12일 대전에서는 학교에 간다며 나간 홍모(10) 양이 연락이 두절되면서 대전경찰에는 비상이 걸리며 야단법석.
홍 양의 위치추적에 나선 대전경찰은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전북 전주에 홍 양이 있는 것을 확인. 소재 확인이 된 시간은 신고 접수 9시간 20분. 홍양의 위치가 최종 파악된 곳은 대전에서 약 90㎞가 떨어진 전북 전주.
대전경찰은 이를 확인한 즉시 전북경찰청과 전주덕진경찰서에 공조를 긴급히 요청. 대전으로부터 다급한 연락을 받은 전주덕진경찰서 여청수사팀은 때마침 휴대폰 전원이 켜진 홍 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
아동 실종과 같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시간이 곧 생명'이라는 생각을 가진 덕진서 여청팀 직원들은 홍 양이 있던 곳으로 단숨에 달음박질. 다행히도 건강상 등에 별다른 문제가 없던 홍 양을 안전하게 보호한 뒤 홍 양의 부모에게 인계.
대전을 하루종일 발칵 뒤집어 놓은 홍 양을 마지막까지 찾은 전주덕진서 여청수사팀은 실종아동 해결에 주연이었지만, 훌륭한 조연 역할을 한 것으로만도 흐뭇했다는 후문.
전북경찰이 홍 양을 찾아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에게 인계했다면, 전북소방은 연이틀 밤낮으로 심정지 상태에 있던 80대와 30대 남성의 생명 불씨를 다시 지피는데 일조.
13일 오전 8시 49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전주공공어린이집 앞에서 A모(37) 씨가 차량을 정차하려던 찰나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운전대쪽으로 쓰러지며 앞에 있던 차량과 추돌. 당시 이 차량 안에는 A 씨의 자녀 2명도 함께 타고 있던 상태.
심정지로 생사를 오가던 A 씨는 소방본부 상황실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한 시민의 떨림의 손에 희망을 찾기 시작.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민의 초조함을 달래가면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소방본부 상황실의 침착한 움직임이 어린 자녀 2명을 두고 있던 30대 아빠의 생명을 소생. 시민의 손을 이어받은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가 자발순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시켰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형 병원으로 이송.
이에 앞서 전날인 12일 오후 9시 7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A모(82) 씨의 집에서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있다는 신고를 가족들부터 접수.
심정지 또한 '시간이 곧 생명'이기때문에 소방본부 상황실에서는 현장으로 구급대원을 출동시키고, 가족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우선 안심을 시킨 다음 심폐소생술을 함께 시도하도록 안내.
어느 학교의 교사보다도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소방본부 상황실의 설명에 A 씨의 가족들도 마치 평소에 경험한 것 같이 소생술을 시행. 그 무렵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다시 맡기자 A 씨는 기적적으로 숨을 내쉬기 시작.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
소방본부의 침착하고 알기쉬운 설명에 움직인 가족들의 손과 가족들이 끌어준 소중한 생명의 시간을 넘겨받은 현장 구급대원들의 삼위일체가 만들어낸 성과.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