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을 어린이집과 학교에 데려다주던 30대 남성이 운전중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운전대 앞으로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8시 49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전주공공어린이집 앞에서 A모(37) 씨가 차량을 정차하려던찰나에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A 씨는 곧바로 운전대쪽으로 몸이 쓰러졌고, 이 과정에서 앞에 정차하고 있던 차량과 가벼운 추돌사고도 있었다.
당시 차량 안에는 A 씨의 자녀 2명도 함께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즉시 문을 열고 A 씨의 자녀들을 차량 밖으로 대피시켰고, 한 시민은 A 씨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119에 신고를 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신고자는 A 씨의 곁을 지키면서 소방본부 상황실의 안내에 따라 응급처치를 시도하는 등 구조에 안간힘을 썼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은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A 씨를 차량에서 빼내 심폐소생술(CPR)를 실시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송과정에서 A 씨는 119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 덕에 자발호흡이 돌아왔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도착했을 당시 시민들이 A 씨와 그 자녀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돌봐준 덕에 구급활동을 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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