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기도' 예배집회로 인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전북지역 내에서도 확진 발생 지역 경계의 둑이 무너져 가고 있다.
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진안에 거주하는 목사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함께 받았다.
전북 1557·1558번 확진자로 분류된 부부는 진안에서 소규모 교회를 통해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5~26일 이틀 동안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에 있는 A 교회에서 진행된 '치유 은사' 예배 집회에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확진 판정 직전까지도 무증상 상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 교회집회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확진 인원 뿐만 아니라 교회 집회와 관련된 확진 지역도 1곳이 더 추가됐다.
군산에서 시작된 교회 집단감염 사태는 그 반경이 익산으로 옮겨진데 이어 전주와 완주로 점차 넓어진 후 이제는 도내 동부권인 진안으로까지 확산된 셈이 됐다.
교회관련 집회 확진자의 지역별 인원은 군산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전주 7명, 진안 2명, 익산과 완주가 각각 1명씩이다.
이밖에 전날 밤부터 밤사이 전북에서는 전주의 한 웹 개발회사 직원 10명과 지인 1명 등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군산과 익산 2명, 완주 1명씩이 확진됐다.
한편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5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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