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막장드라마로 따가운 비난을 받고 있는 전북 김제시의회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사라졌다.
김제시의회 의회사무국은 최근 의회 홈페이지에 게재해 놓았던 14명 시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모두 삭제했다.
그동안 시의회는 홈페이지 내 '의원광장'란 현역의원 검색에 각 의원들의 선거구와 휴대전화, 사무실 전화번호를 공개해 왔다.
그러나 '불륜' 사태로 각 의원들에게 거센 비난이 쏟아지면서 사무국이 임의적으로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지운 상태다.
휴대전화 번호 공개에 따라 의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걸려올 항의성 전화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제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그동안 홈페이지에 공개해 놓았던 개인정보가 혼란스런 의회 분위기 탓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삭제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 김제시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에 나섰는가하면, 부패추방 시민단체인 활빈단의 홍정식 대표가 김제시의회를 찾아 남녀 시의원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1인 플래카드 시위와 각종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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