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막장드라마로 의회 위상이 바닥으로 곤두박칠 친 전북 김제시의회가 시민단체의 항의시위로 한바탕 곤혹을 치뤘다.
부패추방 시민단체인 활빈단의 홍정식 대표는 3일 오전 9시 김제시의회를 찾아 남녀 시의원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1인 플래카드 시위와 각종 퍼포먼스를 벌였다.
홍 대표는 이날 김제시의회 현관 앞에 풋고추와 조개, 그리고 꼴뚜기 등 이른바 '경종 물품'을 나열해 놓고 시위에 나섰다.
그는 이날 김제시의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의미로 현판에 '처음처럼' 소주를 뿌리고 때밀이 타월로 현판을 닦아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를 저지하는 김제시의회 청원경찰과 직원 등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 그는 항의에 쓰인 물품을 김제시의장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출입을 막아선 청경들에 의해 물품 전달은 무산됐다.
그는 "김제지역 이미지를 추락시킨 불륜 남녀 시의원 모두는 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해야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면서 "전국 지방의원 망신을 다 떤 성비위 사건 당사자들에게 '막장 드라마'의 민낯을 보이고도 얼굴 두껍게 고래심줄처럼 질기게 버티지말고 김제를 떠나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그는 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는 '낙동강 오리알'을 뜻하기 위해 '오리알'을 보내기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