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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왜 저커버그가 없냐고요?"
[기자의 눈] 재벌 취재 기자의 반성문
공익 기부는 크게 두 종류다. 하나는 법으로 정해진 세금보다 더 많은 돈을, 공익을 위해 쓰려는 기부다. 다른 하나는 세금을 피하기 위한 기부다. 세금보다 더 많은 돈을 공익에 쓰겠다는 기부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는 확실히 '전자(前者)'에 속한다. 유 창업자는 자신이 세운 기업을 전문경영인에게 물려줬다. 심지어 유한양행에서 근무하던 아들과 조카도 내보냈다
성현석 기자
2015.12.04 04:33:22
롯데 면세점 탈락, 누가 관세법을 탓하나?
[기자의 눈] 정경유착 특혜로 일군 재벌 신화
특혜가 거듭되면 권리인줄 안다. 한국 재벌의 행태가 딱 이렇다. 지금 30대 재벌 대부분은, 이른바 '적산(敵産)'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본이 남기고 간 재산이라는 뜻이다. 해방 이후 미군정이 몰수했고,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헐값에 나눠줬다. 관료 또는 정치권에 끈이 있으면 누구나 한몫 크게 잡는다는 믿음은 이때 견고해졌다. "특혜가 거듭되면
2015.11.16 15:13:07
제주 2공항 후보지 '깜짝 발표'…정작 웃는 이들은?
개발 호재 지역 외지인 대거 소유…현지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
지난 10일 제주도 제2공항 후보지가 '깜짝 발표'된 이후 후보지 마을 현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작 이 발표를 반기는 사람들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제2 제주공항'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활주로 1개의 제2 공항을 만들 경우 공사비가 4조1000억 원
이승선 기자
2015.11.12 18:42:52
SK의 CJ헬로비전 인수, 독과점 위한 '신의 한 수'?
[분석] "유무선통신에 방송까지 장악하려는 의도"
국내 통신방송 시장이 특정 업체가 독점적인 지배력을 갖는 '모바일 중심 시장'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이동통신 1위업체 SK텔레콤이 케이블방송 1위업체 CJ헬로비전을 인수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경쟁업체인 KT와 LG텔레콤은 즉각 "정부가 합병을 승인하면 안된다"고 반발했다. 케이블TV업계는 고사 위기가 현실화됐다는 충격에 반응조차
2015.11.04 18:24:58
샤오미의 전략, 공산주의 전술 닮았다
[샤오미 쇼크②] "미펀이 있기에 샤오미가 있다"
"중국이야 정치 쪽이 막혀 있으니, 그런 쪽으로 열정이 뻗는 거겠지." 한 삼성전자 간부에게 '샤오미의 성공 비결'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그가 이야기한 "그런 쪽"이란, 1400만 명에 달하는 '미펀'(米粉)들의 활동이다. '미펀'은 샤오미의 팬을 가리키는 말인데, 확실히 유별나다.예컨대 이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http://bb
2015.11.03 11:36:11
대우조선 부실, 이젠 노조 탓으로 돌리려나
공적자금 3조 투입 후 15년 만에 4조 추가 투입…책임은?
국가 기간 산업이 부실해지면 국민의 세금을 투입해 수습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천문학적인 부실에 빠져 4조 20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된 대우조선해양은 그저 또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그런데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책임을 맡고 있는 산업은행은 "지원 조건으로 1만3000명의 직원 중 300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마치 대우조선의 부실과 앞으로의
2015.10.30 18:53:26
'대륙의 실수' 샤오미, '대륙의 실력'이 되다
[샤오미 쇼크] '가성비 깡패'가 된 첫 번째 비결은 '비판적 모방'
중국 기업 샤오미(小米)의 약진이 눈부시다. 창업 5년째인 이 회사는 종종 '대륙의 실수'라고 불렸다. 중국 기업은 원래 값은 싸지만 품질은 조악한 '짝퉁'을 만들었다. 그런데 '실수'로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는, 조롱 섞인 농담이다. 대충 찍었는데, 요행히 좋은 점수 받았다는 식이다. 하지만 요행이 반복되면, 실력이라고 봐야 한다.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2015.10.28 11:33:38
폭스바겐 사태, '독일병' 드러났다
[진단] 자동차 산업에 지나친 의존…한국은?
폭스바겐 사태가 해당 기업이 치러야할 비용 차원을 넘어 '독일병'을 드러낸 사건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4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볼프강 뮌초는 '독일식 모델 위협하는 폭스바겐 사태 (Volkswagen’s threat to the German model)'이라는 칼럼을 통해"독일이 자동차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해온 것은 마치 영국
2015.10.05 16:41:17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끝은 어디인가?
[기자의 눈]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폭스바겐"
이른바 '디젤 게이트'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디젤 자동차에 대한 불신으로 끝날까. 독일 제조업이 그간 쌓아둔 신뢰를 날려먹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독일 제품이 비슷한 품질의 중국 제품보다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중국에 부족한 게 독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신뢰다. 그런데 그게 무너졌다. 신뢰
2015.10.02 17:57:05
"폭스바겐, 파산할 수 있는 일곱 가지 이유"
[폭스바겐 쇼크] "전 세계 상대로 한 희대의 조직 범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자동차 업계의 판도, 나아가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방향까지 뒤흔들 중대한 사건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폭스바겐 사태는 '디젤차에 대한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는 진단까지 내리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은 신뢰를 앞세운 기업이 소비자를 기만하며 제품을 판매하다가 발각됐다는
2015.09.30 17:4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