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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코로나 이후'를 고대하는 관광객이라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노룬산시장'을 찾는 관광객에 주목하라
관광객은 관광객을 싫어한다 코로나19로 세상이 혼란해지기 전 많은 사람이 그랬듯, 나 역시도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된 여행자였다. 연구실에 앉아 컴퓨터를 켜면,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가기 전에 해외여행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카페 몇 곳을 둘러보며 최신 정보를 얻고, 여행의 꿈을 키우곤 했다. 그때 여행 카페에서 꽤 높은 빈도로 볼 수 있던 글 중의 하나는
김주락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BK21 사업단/박사후연구원
2021.07.27 07:59:45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중소기업 밀집지역 발전을 위한 상시적 지역교육의 필요성
왜 지금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고민해야 하는가? 중소기업 밀집지역이란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4조의 32에 의해 지정된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벤처기업집적시설, 신기술창업집적지역, 공업지역, 지역특화발전특구를 말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입지한 기업은 약 17만 개로 전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사업체수(약 55
정성훈 한국경제지리학회 고문, 강원대학교 교수
2021.07.12 12:17:12
농업 부문 외국인 근로자 제도의 명과 암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신자유주의와 농업의 위기
신자유주의와 농업의 위기 20세기 후반 본격적으로 진행된 전지구화(globalization) 현상은 국가 단위로 조정되고 조직되던 것들을 해체하고 세계를 하나의 표준화된 시장으로 통합할 것을 강조하는 무역의 자유화로 요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무역의 자유화를 표방하는 신자유주의는 시장의 논리를 곧 사회 핵심 원리로 파악하며 시장이 작동하는 데 장애물로
김수정 전남대 지역지리정보연구센터 연구교수
2021.06.25 09:32:13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가 지속 가능하려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하철 무임수송비용, 세금으로 메워야 하나
한국교통연구원이 집계하는 '국가교통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기 전인 2018년 한 해 약 25억 9000만 명이 도시철도(경전철 포함)를 이용했다. 이용객이 하루 평균 700만 명을 상회할 정도니, 지하철을 빼고 도시인의 일상생활을 논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 지하철이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201
장수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2021.06.13 13:57:20
낯선 공간, 메타버스 올라타기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새로운 공간 플랫폼, 메타버스의 등장
코로나 바이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산업과 경제공간에 대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나타난 세계경제의 질서의 특징인 소위 '뉴노멀' 현상이 겹쳐지면서 인구감소, 고령화, 저성장, 규제 강화, 소비 위축 등 다양한 현상이 맞물리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디지털경제 기반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며 몇 가지
이병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2021.05.28 09:24:14
가깝고도 먼 두 세계의 만남, 접경지역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접경지역의 경제지리학
2016년 2월, 필자는 처음으로 북‧중 접경지역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시인 중국 랴오닝성(辽宁省) 단둥(丹东)을 방문했다.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沈阳)까지 이동한 다음, 선양-단둥 간 고속철도를 타고 단둥역에 도착했다. 단둥역에 도착한 때가 오후 8시 반 경이어서 날은 이미 어두웠다. 단둥 시내에 위치한 숙소로 차량을 타
김부헌 서초고등학교 교사
2021.05.14 10:25:51
진정한 평화의 주인이 되는 삶을 찾아서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미얀마의 지리적 미래
미얀마 : 국제사회의 야심차고 오만한 평화와 제재 사이에 있다! 미얀마 쿠데타가 3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지난 4월 24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개최한 제10회 접경지역 혁신포럼(위원장 : 이의영 군산대학교 교수, 발표자 : 최영준 경희대학교 교수)은 미얀마의 지리적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자리였다.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보
정성훈 한국경제지리학회 고문
2021.05.03 15:30:17
지도로 보는 '롤린'의 역주행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장소의 재접속과 책무의 지리
2017년 3월 발매된 브레이브걸스의 댄스곡 롤린이 출시 4년만인 지난 3월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롤린의 '역주행'으로 불리는 사건이다. 덕분에 K-Pop 소비자들은 4인조 뮤지션 그룹의 안타까운 '존버' 사연에 감정이입하고 대기만성의 스토리를 만끽하는 신선한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글로
이재열 충북대 교수
2021.04.16 11:20:52
플랫폼 경제는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할까?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배달앱 이면의 감시와 위험의 외주화
"빅 브라더는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Big Brother is watching you)." 조지 오웰, <1984> 코로나 19(COVID-19)라는 전례 없는 팬데믹의 시대를 경험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외식을 하기보다는 음식을 배달해 먹는 비중이 늘어나게
김수정 전남대 지역지리정보센터 연구교수
2021.04.02 09:59:04
그 많던 무허가정착지는 어디로 갔을까?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무허가정착지의 해체와 빈곤의 비가시화
2018년 11월 9일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근처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어진 지 35년 된 이 고시원은 2개 층에 각각 24개, 29개의 방이 조밀하게 붙어 있는 구조다. 한 사람이 겨우 움직일 수 있는 복도를 포함하는 이 열악한 공간엔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도 화재 경보감지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객실 대부분 거주자는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들로 사망
안창진 성신여대 지리학과 강사
2021.03.19 08: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