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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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다 해결해줄 수 있다고 아직도 믿으시나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며칠 전 아이와 게임을 하고 있는데 동기 형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몇 해 전 학회에서 한 번 보고 종종 텔레비전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나이가 들었구나 했는데, 느닷없는 연락이 온 것이지요. 이럴 때는 대부분 안 좋은 소식인 경우가 많은데 다행이 형의 목소리가 밝았습니다.이런 저런 안부를 묻고 식구들 이야기도 하다가 진료에 관한 이야기로 화제가 바뀌었습니다
김형찬 다연한의원 원장
2015.01.22 10:30:14
"미생 천 과장의 충고…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수승화강
술, 즐겁게 마셔라. 독이 된다. 수승화강(水昇火降) 이라고… 물을 올리고 불은 내려라. 차가움은 올리고 뜨거움은 내려라.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술은 열을 올리거든, 즐겁지 않은 기운으로 술을 마시면 뇌가 울어. 크게 울어. 그러다 후회가 쌓이게 되는 거야.- 미생 6권 중에서 웹툰과 단행본 모두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 최근
2015.01.15 10:49:27
관념운동학, 내 몸을 바꾼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인식의 변화가 새로운 나를 만든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왕 하는 것, 습관적으로 하지 마시고 의식을 집중해서 하세요. 그럼 지금보다 더 좋은 효과를 거두실 수 있으실 거예요."진료를 하다 보면 풍 맞았다고(중풍) 표현하는 뇌졸중 증상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간혹 가벼운 뇌경색이 발생했는데 잘 인식하지 못하고 침을 맞길 원하는 경우를 (이럴 때는 풍증
2015.01.01 08:32:49
"비타민·피로회복제 하루 몇 알까지 먹어도 될까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약에 대한 단상
"요 며칠, 저녁만 되면 다리가 자꾸 저리고 쥐가 나는데 침 좀 놔주세요."관절이 아파서 종종 오시는 할아버지인데 성격이 어찌나 급한지 한의원에 들어서기 무섭게 항상 큰 목소리로 본인 이야기를 하십니다. 몸 상태를 살펴보니 차가운 날씨에 순환이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진 증상들이 보여서 영양섭취를 좀 더 잘하고 잠도 한두 시간 더 주무시라고 했더니, 한약을 복
2014.12.25 11:39:50
연말연시, <삼시세끼>처럼 어떠세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잠시 멈춤'의 치유 효과
얼마 전부터 한 케이블 방송에서 방송 중인 삼시세끼란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치유계 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 프로그램은 복잡하고 바쁘고 각박한 현실에 '때에 밥은 먹었니?', '이리와~ 밥이나 한끼 먹자'라고 말을 거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 산골의 작은 집에서 벌어지는 단순한 일상(물론 작가와 피디의 치밀한 구상으로 만들어진 것이겠지만)을 보고
2014.12.18 07:26:21
연말, 지혜롭게 술 마시는 법!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올해 가기 전에 한 잔 해야지?"
"원장님, 술 약이 떨어졌어요.""형도 나이가 있는데 이제 좀 줄여야지요."아직도 취기가 다 가시지 않은 듯한 얼굴로 진료실에 들어온 분은 20대에 같은 도장에서 만나 운동을 하면서 친해진 형입니다. 개원을 하고 보니 우연히 근처에 계셔서 몸이 안 좋을 땐 종종 치료를 받으러 나오시지요. 술을 좋아하는데다가 업무상 술자리가 잦다 보니 궁여지책으로 숙취해소에
2014.12.11 09:51:08
"약 없이 골다공증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30분으로 건강해지는 법
약속이 있거나 급한 용무가 있는 날이 아니면 점심을 먹고 나면 골목길을 걷습니다. 도심 속에 있지만 아파트는 별로 없고 오래된 주택들이 많은 동네다 보니 햇볕을 쬐며 슬슬 걷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진료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다 보니 30분 남짓이지만 하루 중에 하늘을 마주하는 얼마 안되는 소중한 시간이지요.처음 이 곳에 왔을 때는 이곳저곳으로
2014.11.27 11:08:57
"뜸 뜨고 피 뽑고…세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뜸과 사혈요법에 대하여
"오늘도 허리가 아파서 오셨어요?""시골에서 마늘을 좀 보내와서 깠더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네."일주일에 한번쯤은 허리가 아프다고 오시는 단골환자 분인데, 이번에는 시골에서 농사짓는 동생이 마늘을 보내와서 그것을 정리하시다 탈이 나신 모양입니다. 허리 관절을 다스리는 자리에 침을 놓고 근육을 풀어 드렸더니 좀 가볍다 하십니다. 그런데 이 분을 치료할 때면
2014.11.20 16:10:54
"목도리 하나면 이 겨울 감기도 끄떡 없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감기 막는 두 가지 방법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목이 칼칼하고 몸살기가 살짝 있어요.""몸이 나른하고 오싹오싹 한기가 드는 게 감기기운이 있는 것 같아요.""온 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고, 두통에, 콧물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네요."날씨가 차가워지면서 감기 때문에 진료실을 찾는 분들이 점차 늘어납니다. 환절기에는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방어력이 떨어지기
2014.11.13 10:4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