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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에 담긴 '신의 한 수'
[정욱식 칼럼] 김정은이 '북방한계선'을 인정한 이유는?
나는 앞선 글에서 북한의 "국가 핵무력"은 "조미(북미) 대결의 궁극적인 승리"를 위한 것이었고, 그날이 온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꺼이 핵무력 폐기를 선언할 것이라고 분석·전망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 김정은, 그는 왜?) 물론 "조미 대결의 승리"는 북한이 미국과 전쟁을 해서 승리하거나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한반도를 공산화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2018.05.02 09:31:54
김정은, 그는 왜?
[정욱식 칼럼] 급변하는 한반도, '김정은 코드' 읽어야
"70년 동안의 조미(북미)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위대한 승리를 가져온 국가 핵무력의 역사적 소임은 끝났다. 이에 모든 국가 핵무력의 폐기를 엄숙히 천명한다." 2020년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서'의 일부이다. 물론 가상이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에 "국가 핵무력 건설 완성"을 선언하고 올
2018.05.01 10:05:13
500년 동안의 '지정학' 사슬 끊기
[정욱식 칼럼] 임진왜란부터 전쟁터였던 한반도, 대전환 시작되나
500년간의 지정학의 사슬 끊기 한반도가 본격적으로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각축장으로 전락한 지 어느덧 5세기 가까이 흘렀다. 일본의 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정명가도(征明假道)를 앞세워 조선을 침공했고, 순망치한(脣亡齒寒)의 위기를 느낀 명나라는 조선 파병을 단행했다. 이때부터 한반도의 지정학적 딜레마가 본격화되고 만다. "동아시아 7년 전쟁"
2018.04.24 17:22:33
ICBM이 최악이라던 보수, 이젠 단거리미사일이 최악?
[정욱식 칼럼] '골대' 옮겨가는 최악의 북핵 시나리오
북한이 작년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연달아 시험 발사했을 때를 떠올려 보자. 상당수 언론과 전문가들은 "미국이 서울을 구하기 위해 LA나 워싱턴을 포기할 수 있겠느냐"며 북한의 ICBM 보유를 '게임 체인저'이자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주장했었다. 심지어 ICBM은 "북한이 미국의 개입을 저지하고 한반도를 적화통일하기 위한 용도"라며 '존재론적 위
2018.04.23 13:21:44
북핵 해결, '신의 한 수'는 여기에 있다
[정욱식 칼럼] '종전 선언' 보다 '기본 평화협정'을
"핵물질 신고에서는 무기화된 정형은 신고 안 합니다. 왜? 미국하고 우리하고는 교전 상황에 있기 때문에 적대 상황에 있는 미국에다가 무기 상황을 신고하는 것이 어디 있갔는가. 우리 안 한다. 이렇게 합의했습니다" 2007년 10월 3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배석한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이 한 말이다. 북한은 또한 2008
2018.04.20 00:53:24
드디어 나왔다, 종전!
[정욱식 칼럼] '종전'은 보상 아냐…평화정착 통한 비핵화 필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종전(the end of the war)"라는 말이 나왔다.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평화협정과 맥락이 닿아 있는 '종전'을 언급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17일 일본의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사람들은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며 "그들(남북한)은 (한국
2018.04.18 16:05:45
사드 장비 반입…북핵 해결해도 못 뺀다?
[정욱식 칼럼] 다시, 사드를 떠올린다
운명적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4월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5월이나 6월초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들 정상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사드는 어떻게 될까? 사드 임시배치가 완료되고 한중간의 봉합이 이뤄지면서 사드는 세간의 관심에서 급속히 멀어졌다. 하지만 '임시'와 '봉합'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2018.04.11 17:12:32
리비아 모델? 북한에 핵포기 하지 말라는 말!
[정욱식 칼럼] '선(先)비핵화, 후(後)정권교체'인 리비아식 해법, 불가능하다
"제가 보기엔 김정은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난 일들을 예의주시해왔습니다. 핵무기를 가진 국가들과 그걸 지렛대로 삼았던 국가들을 말이죠. 김정은은 자신의 주머니에 핵 카드를 넣고 있어야 강력한 억제 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목도했습니다. 북한이 리비아와 우크라이나의 핵 포기에서 얻은 교훈은 불행하게도 '만약 핵이 있으면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핵무기가 없다면
2018.03.30 13:41:36
평창의 나비효과가 일으키고 있는 지정학적 파장
[정욱식 칼럼] 시진핑, 김정은 초청한 이유는?
결국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난 외국 지도자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었다. 그는 3월 25~28일 열차편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을 비롯한 최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북중 정상회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011년 5월 중국 방문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시진핑의 초청과 김정은의 수락으로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은 '기존 외교 문
2018.03.29 08:21:13
'슈퍼 매파' 볼턴의 등장, 한반도 평화 흔드나
[정욱식 칼럼] 한반도 5월의 운명은?
'네오콘의 대변인' 존 볼턴이 12년 만에 미국 행정부의 외교 안보계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볼턴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 및 유엔 대사를 지내면서 이라크 침공을 가장 열렬히 옹호했을 뿐만 아니라 북미 간의 제네바 합의를 무력화시킨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이었다. "우라늄은 제네바 합의를 깨부술 해머"라며, 2002년 10월 불거진 북한
2018.03.23 17: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