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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의 60년 뿌리'를 뽑으려면...
[정욱식 칼럼] 한국전쟁을 끝낸다는 것의 의미
문제 해결에 접근할수록 지금까지 잘 드러나지 않았거나 다뤄지지 않았거나 피하고자 했던 근본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기 마련이다. 한국전쟁을 끝내려고 하는 종전선언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국전쟁이 남긴 세 가지 근본 문제, 즉 한반도 정전체제와 한미동맹, 그리고 핵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을 휴전하기로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2018.09.04 17:07:56
남북, 후퇴할 때 아니다...뚜벅뚜벅 정상회담으로
[정욱식 칼럼] 미국이 변심한 세 가지 이유 (하)
1990년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 특히 핵 문제 대처와 관련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패턴이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견제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낄 때, 어김없이 북핵 문제를 과장하고 강경하게 대응해왔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 이에 대한 실증적 해설은 핵과 인간 참조) 대표적으로 세 가지 사례만 들어보자. 먼저 1990년대 초반의 일이었다. 당시 미국은
2018.08.31 16:01:03
작은 결단도 못하는 미국, 북한에 큰 결단 바랄 수 있나?
[정욱식 칼럼] 폼페이오 방북 취소, 김영철의 비밀 편지가 문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배경을 둘러싸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주목할 만한 보도를 내놨다. 이 신문의 칼럼리스트인 조시 로긴은 복수의 미국 고위 관료들을 확인을 거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비밀 편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폼페이오의 방북을 취소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미국시간
2018.08.28 11:41:16
트럼프, 김정은의 약점을 잡았다?
[정욱식 칼럼] 미국이 변심한 세 가지 이유 (상)
'거대한 럭비공'으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8월 말 방북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24일(현지 시각) 트럼프가 이를 번복하겠다고 트위터를 날린 것이다. 그는 취소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하나는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측면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2018.08.27 17:54:30
미국, 한국의 손발을 묶겠다는 건가?
[정욱식 칼럼] 폼페이오 방북, 미국 진정성 가늠할 '바로미터'
최근 미국의 언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자신이 할 바는 하지 않으면서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압박만 높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사례만 보더라도 이와 같은 진단이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와 북한의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이 국제사회 대북 압박 캠페인과 병행될 수 있
2018.08.22 14:11:13
왕이, 강경화 앞에서 '사드' 다시 꺼내 든 이유는
[정욱식 칼럼] 중국의 과민반응, 미국의 책임도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때의 일이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국의 강경화 외교장관과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8월 3일에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요구했고, 강 장관은 "사드 문제는 북핵 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2018.08.21 11:40:40
北의 '핵 신고'와 '종전 협정' 맞바꾸기 가능하려면
[정욱식 칼럼] 비핵화의 덫에 갇힌 '평화경제론'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 73주년 기념사의 백미를 뽑으라면 "평화가 경제다"라는 발언이 아닐까 한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이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역설하면서 경제공동체가 이뤄지면 한국 경제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하고 "동북아 6개국(남북한과 중
2018.08.16 15:39:17
리선권은 왜 정해놓은 '날짜'를 말하지 않고 삼켰나
[정욱식 칼럼] 남북 정상회담보다 한미 정상회담이 절실하다
남북한이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9월 안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합의대로 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개월 동안 세 차례나 만나게 된다. 하지만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느낌이 든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에서 이와 같은 불길한 예감을 유추할 수 있다. 그는 고
2018.08.14 13:56:07
북미, 비핵화와 평화협정 하나로 합해야
[정욱식 칼럼] 평화, 진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계속 겉돌고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의 입구라고 일컬어져 온 '연내 종전선언'과 비핵화의 초기 조치라고 할 수 있는 북한의 '완전한 핵 신고'는 기약조차 없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북미관계의 신뢰 게임이 아니라 다시 불신 게임의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미국 내에선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최대의 압박"이 다시 회자되고 있고, 북한은 미
2018.08.09 14:37:13
'문재인표' 국방개혁이 미흡한 이유
[정욱식 칼럼] 국방개혁 2.0, 판문점 선언에 부합하나
문재인 정부의 국방부가 7월 27일 '국방개혁 2.0'을 공식 발표했다. 일부 진전된 내용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미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핵심적인 요지는 현재 436명인 장군 정원을 2022년까지 76명을 줄여 360명으로 조정하고 전체 병력수는 현재 61만 8000명에서 50만명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육해공군의 균형 발전을
2018.07.31 14:2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