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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은 바로…
[親Book] 최정태의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
가을은 책을 읽는 계절이다. 그러나 정작 가을에는 책이 덜 팔리고 실제로도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우리나라 가을은 얼마나 멋진가? 이런 가을에 책을 읽는 것보다는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것이 더 어울릴 것도 같다. 그러니 이 아름다운 가을날, 책은 손에서 멀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그런데 혹시 이 가을에 책도 읽고 여행도 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이용훈 도서관문화비평가
2010.10.22 19:48:00
당신은 왜 아직 '반성문'을 제출하지 않습니까?
[親Book] 김도연의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
"아무 생각 없이 제 생각대로만 하면 잘못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제 생각대로만 하면 잘못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제 생각대로만 하면 잘못입니다……."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쓴 반성문은 똑같은 문장을 한없이 늘여 쓴 것이었다. 산수 시간에 사용할 바둑알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학교에 간 아이가 교문에서 아빠에게 급하게 바둑알 10개를 가져다 줄 것
이현숙 영등포여자고등학교 교사
2010.10.15 17:54:00
狂人의 사냥개가 된 싱크탱크, 인류를 위협하다!
[親Book] <싱크탱크 : 아이디어 전쟁의 두뇌들>
몇 년 전 케이트 딕슨이 쓴 시장의 전도사들(les evangelistes du marche)이라는 책을 읽고 싱크탱크(think tank)를 다시 보게 됐다. 정부나 대기업에서 위탁한 과제를 연구하는 부속 조직 정도로 생각했던 싱크탱크가 세계 대기업과 보수 세력이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 이데올로기를 생산해 내는 "아이디어 무기 공장"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장행훈 언론인
2010.10.08 19:23:00
책을 던져버리고 싶은 이 마음을 아십니까?
[親Book] 독자로서, 번역을 하시는 분들께
번역을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어릴 적부터 깊은 존경심과 고마움을 갖고 있다. 추리 소설이나 공포 소설, 기타 우리 어머니가 "저 쓸데없는 책들"이라고 부르시던 책에 탐닉하던 학창 시절, 하루가 멀다 하고 동네 서점을 기웃거리면서 새로 번역된 책이 있는지 찾아 헤매곤 했다(정확한 어원은 모르겠지만 요즘은 이런 책들을 장르 소설 혹은 장르 문학이라는 멋진 이
금태섭 변호사
2010.10.01 18:13:00
'파병 코드'로 보는 오싹하고 질긴 사대주의 역사
[親Book] 계승범의 <조선 시대 해외 파병과 한중 관계>
어릴 때부터 나는 한국사보다 세계사-사실은 서양사-가 좋았습니다. 위풍당당한 로마제국사, 드라마틱한 프랑스 혁명사, 어쩐지 로맨틱한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마음을 뺏긴 내게, 만날 침략이나 당하고 중국에 사대(事大)나 하던 한국사가 눈에 찰 리 없었지요.하지만 대학에서 배운 한국사는 그런 통념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조공과 사대는 중국에 대한 굴종이 아니라
김이경 소설가·독서 칼럼니스트
2010.09.17 18:45:00
'금융 위기'를 보며 '천년왕국'의 도래를 꿈꾸다!
[親Book] 지젝의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신은 존재하는가. 오래된, 그러나 계속되는 질문이다.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위대한 설계)과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만들어진 신)는 신이 없음을 증명하려 한다. 반면, 마르크스주의자 테리 이글턴(신을 옹호한다)은 무신론을 비판한다. 이들의 저서는 베스트셀러의 목록에 오를 정도다. 신의 존재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논쟁의 핵심은 신이 있고 없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2010.09.10 20:52:00
3대를 이어온 千字文이 있는 풍경
[親Book] 김근의 <욕망하는 천자문>
16세기 조선의 대유학자이자 실천적 사상가이셨던 남명 조식 선생이 "程子와 朱子 이후에는 저술이 불필요하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맺힙니다. 책을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후대에 남을 책을 만들고 싶지만 그런 책은 세기에 몇 권 안 될 터이니 저에게는 언감생심입
한성봉 동아시아출판사 대표
2010.09.03 18:58:00
욕망의 화신 '구미호', 셰익스피어 희곡이라면…
[親Book] 미하엘 쾰마이어의 <한 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
공기는 뜨겁고 바람은 적었다. 한 여름 내내 지속되는 습하고 무더운 밤을 견디며 즐겁게 본 드라마 한 편이 있었다. 월화 드라마 구미호 여우 누이전이다.드라마 '구미호'는 유사한 패턴을 조금씩 바꿔가며 방영되는 오래된 납량물이다. 인간이 되기 위해서 인간의 간이 필요했던 구미호는 아홉 개의 꼬리를 감춘 채 은밀한 모습으로 인간을 유혹하고 해쳤다. 그런데 올
2010.08.27 21:19:00
엘리의 꿈이 현실로…"외계인은 우리 곁에 있어요"
[親Book] 칼 세이건의 <콘택트>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서는 '외계 지적 생명체 탐색(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SETI·세티)' 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다. 일반인을 위한 강연에서 세티연구소의 세스 쇼스탁은 2035년 전에 외계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할 것이라고 공식적인 견해를 밝혔다. 쇼스탁은 사적인 자리에서는
이명현 천문학자
2010.08.20 21:50:00
하버드의 공부 벌레들, 그들이 몰랐던 삶의 진실은…
[親Book] 마사 베크의 <아담을 기다리며>
아담을 기다리며(마사 베크 지음, 김태언 옮김, 녹색평론사 펴냄)는 '아담'이라는 특별한 아이를 뱃속에 품고 있던 37주간의 경험에 대한 기록이다. 그러나 사실은 1987년 가을 무렵 임신을 하고 이 책이 나온 것은 1999년이니까 무려 12년이 지난 후에 자신의 임신에 대한 기억을 되새긴 회고록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사이에도 저자 마사 베크는 같은 내
박경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2010.08.13 18: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