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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장관님, 정말 비정규직이 그리 애틋하십니까?"
[법률가들이 밥을 굶는 이유] 법률가 릴레이 단식농성 80일을 마치며
지금의 상황은 어떤가. 당시 비정규직법의 입법에 적극적이었던 노동부는 지금에 와서 이 법이 허술하기 짝이 없으므로 적용자체를 유예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더군다나 그들은 지난 2년 동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한 일이 전혀 없다. 그 사이 비정규직 숫자
김철희 공인노무사(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사무국장)
2009.07.02 09:38:00
"'악질 사업주' 될 것을 선동하는 정부"
[법률가들이 밥을 굶는 이유] 9년 전 나의 첫 의뢰인, 그리고 변하지 않은 것
시간은 많이 흘렀다. 나도 많은 것을 잊고 지내고 있었고,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노동법(勞動法)이라는 것을 붙들고 노무사로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단식을 하고, 또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들고 있었던 "법(法)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배동산 공인노무사
2009.06.24 10:45:00
"법으로 밥 먹어도 법을 말하는 것이 늘 미안하다"
[법률가들이 밥을 굶는 이유] 비정규직법은 폐지돼야 한다
오늘 법률가 릴레이단식 64일째에 참여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전화 한통을 받았는데 추적60분팀에서 국회 앞 1인시위를 촬영하러 온다니 촬영에 협조해 달라고 했다. 얼굴 찍고 뭐 그런 것은 괜찮은데 인터뷰도 할지 모른다니, 하필이면 내가 할 때에, 하는 생각도 잠깐
장영석 공인노무사
2009.06.18 09:57:00
"이명박 정부가 너무 고맙다"
[법률가들이 밥을 굶는 이유] 우리를 깨닫게 해준 MB
남들은 피의 혁명으로 만들어낸 헌법규정을 우린 해방이후 너무 쉽게 만들어냈다. 그로 인해 그 절실함을 지금까지 모르고 그냥 침묵하며 살아 왔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헌법에 규정된 주권이 박물관에 고이 모신 유물이 아니라 실현을 통하여 빛을 발휘한다는 것을
정윤각 공인노무사 (노무법인 나무)
2009.06.16 10:26:00
"슬프다, 배가 고프니 더 슬프다"
[법률가들이 밥을 굶는 이유]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사실 나는 삭발이나 단식 같은 농성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민중들이 그런 투쟁을 선택하게 되는지는 알고 있기에 결국 적극 지지할 수 밖에 없어진다. 2009년 6월 9일, 오늘은 단식과 국회 앞 1인 시위를 내가 하는 날이다. 하루가 슬프다. 배가 고프니
박현희 노무사(법무법인 새날)
2009.06.11 11:24:00
2년 유예하고 그때가서 또 2년 유예, 또 2년?
[법률가들이 밥을 굶는 이유]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날 국회 앞에서
어느 마을에 넘어지면 3년밖에 못 산다는 전설을 가진 고개가 있었다. 이 마을의 부자가 이 고개에서 넘어지고 나서 3년밖에 못산다는 생각에 앓아누워있자 총명한 소년이 와서 고개에서 한번 구르면 3년, 2번 구르면 6년, 계속 구를 때마다 3년씩 더 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김혜선 노무사(민주노총 법률원)
2009.06.09 11:24:00
"내 기억에 그들은 과거에 '노예'라 불렸다"
[법률가들이 밥을 굶는 이유] 그들에게 권리란 없다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은 기간제 노동자에게 권리란 없다는 것이다. 노동자로서 파업에 참여할 권리, 아니 노동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사용자의 모욕적이고 부당한 처우에 대하여 항의할 권리, 이런 권리란 기간제 노동자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었다. 기간제 노동자가
김태욱 변호사(민주노총 법률원)
2009.06.04 07:13:00
"저는 일하려고 한 것뿐인데 왜 여기까지 왔는지…"
[법률가들이 밥을 굶는 이유] 만난 적도 없이 변호인이 되었던 박종태
몇 주 전 광주법률원에서 사건을 하나 맡아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 화물연대 투쟁 건으로 1심 유죄 판결이 난 사람인데 항소심을 맡아줄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였습니다. 올해 대한통운 사건으로 투쟁을 계속 하고 있어서 또 기소될 것이 뻔하니 그에 대비해서라고 했
여연심 변호사(민주노총 법률원)
2009.06.02 11:19:00
"이 뻔한 스토리에 그만 마침표 찍읍시다"
[법률가들이 밥을 굶는 이유] 장애인콜택시 운전원들 이야기
민주노총 법률원에 들어온 지 1년 반. 막 변호사 일을 시작한 작년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날들이 있었다. 2007년 말 계약 갱신이 거절된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9명의 복직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내 어깨 위에 올려 져 있는 것 같을 때였다. 서울 시설관리공단과 1년 간 위
강영구 변호사(민주노총 법률원)
2009.05.28 12:31:00
"내 허기가 모기 발톱만큼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법률가들이 밥을 굶는 이유] 내가 느낀 법과 제도의 높은 벽
지난 20일, "법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어야 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점심시간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했다. 그렇다. 법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사무실에 찾아왔던 많은 사람들을 생각했다. 회사 소유의 레미콘 차량을
조제희 공인노무사(노무법인 노동과삶)
2009.05.26 11: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