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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기술, 디자인의 창조력을 높이다
[지상현의 Homo designans·10] 과학기술은 예술의 적이 아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전날의 섬(L'ISOLA DEL GIORVO PRIMA)'은 난파당한 배 안에 홀로 남은 로베르토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그는 눈앞의 날짜 변경선을 헤엄쳐 넘어가면 섬에 닿을 수 있지만 주저하며 배안에서 이런저런 상념에 젖는다. 그의 상념을 통
지상현 한성대 교수
2007.09.05 16:27:00
디자인이 과학이면서 과학이 아닌 이유
[지상현의 Homo designans·9] 디자인과 심리학
디자이너는 피곤하다. 디자인 외에 심리학, 마케팅, 컴퓨터 공학 등 주변분야에 대해 웬만큼은 알아야 하니 말이다. 이들 생소한 분야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지도해줄 수 있는 사람도 마땅치 않다. 그래서 주변 지식을 이것저것 머리 속에 잔뜩 집어넣지만 정작 실무에는 활용
2007.08.23 07:15:00
디자인이 예술이 아닌 이유
[지상현의 Homo designans·8] 디지인과 민족적 감성
필자에게 있어서 월드컵 같은 국제 운동경기의 숨은 재미 중 하나는 각국의 유니폼 디자인과 색상을 비교하는 것이다. 유니폼에는 각국의 민족성이 반영되어 있다. 그래서 유니폼 분석을 통해 디자인 개발에 필요한 각 국에 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고 그들만의 문화를 이
2007.08.09 12:15:00
디자인은 디자이너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지상현의 Homo designans·7] 좋은 디자인이 나오려면...
20여 년 전 필자가 모 기업의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우리 부서 직원들은 복도에서 서로 마주치면 장난으로 군인처럼 경례를 하며 '모방'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런 자조적인 구호를 외친 데는 까닭이 있다. 당시는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라 결재
2007.07.26 14:17:00
'원형'을 알면 '인간'이 보인다
[지상현의 Homo designans·6] 문화의 원형과 만나는 디자인
1년째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는 '컬쳐 코드(culture code)'의 저자 클로테르 라파이유는 원래 심리학자다. 그는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기업의 절반이 넘는 기업에 마케팅 자문을 해주고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이미지 메이킹을 도와주고 있지만 본래 소비
2007.07.12 08:58:00
색(色)을 디자인하다
[지상현의 Homo designans·5] 조화 배색과 대비 배색
아래 그림은 미국에서 물리학을 하는 동생이 메일로 보내온 것이다. 장난삼아 한반도 지도를 단순화(위상학적으로)시키고 남과 북을 청색과 적색으로 구분한 후 시계반대 방향으로 90도 회전을 시켜보았단다. 그랬더니 태극 일원(一圓)문양이 나타나더란다. 사실 이건 당연
2007.06.28 13:35:00
전망 좋고 아늑한 곳에 초가삼간 집을 짓고…
[지상현의 Homo designans·4] 환경심리학과 자기 집안의 디자인
시애틀 호텔의 로비에는 커피숍이 두 군데 있다고 한다. 한 군데는 로비 한 켠에 칸막이 없이 있어 전망이 탁 트였고 출입이 쉽다. 다른 한군데는 몇 개의 기둥이 공간을 구분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공간이다. 힐데브란트라는 미국의 건축가가 이 두 공간에 머무는
지상현 한성대교수
2007.06.14 10:30:00
'엽기'와 '반(反)기능'이 디자인이라고?
[지상현의 Homo designans·3] 소통을 위한 디자인
길고 뾰죽한 구두를 신고 걸어가는 펑크족 청년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던 경관이 비아냥거렸다. "자네 발가락은 그렇게 길고 뾰죽한가?" 멈춰선 청년이 경관의 모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하는 말. "아저씨 머리는 그 모자 안에 꽉 차 있는 모양이죠?" 언젠가 리더
지상현 한성대 교수(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심리학 박사
2007.05.31 09:32:00
빨강은 무죄다
[Homo designans·2] '간판'에게 무슨 죄가 있을까?
서울의 거리풍경에 대해 말이 많다. "혼잡하고 세련되지 못하다", "녹지가 너무 적다", "전통과 단절되어 있고 한국적 특징이 적다", "마치 촌스런 뉴욕 같다"는 것 등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대체로 그 말에 동의하면서도 세련
2007.05.17 12:27:00
"디자인은 비싼 것인가?"
[지상현의 'Homo designans'·1]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지향하며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그러나 관심도만큼 디자인에 대한 이해수준이 높아지지는 않은 것 같다. 디자인은 다른 분야와 달리 사회의 인식수준 내에서 발전한다. 예컨대 공학은 연구시스템만 제대로 작동되면 대중의 지식수준과 상관없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2007.05.03 14: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