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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청년들은 왜 6.25 반전 투쟁에 나섰나
[프레시안 books] <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
만에 하나 전쟁이 나길 기도하는 목사가 있다고 치면, 그는 군수회사 주식을 사들인 뒤 전쟁이 터지길 바라는 탐욕스런 투자가나 다름없는 ‘사이비 목사’일 것이다. 죽음의 무기를 팔아 배를 불리려는 전쟁상인들은 날마다 기도를 드린다. "신이시여, 오늘도 어디선가 전쟁이 터지게 하시고, 한번 터진 전쟁은 되도록 길게 이어지고, 지금 휴전협상이 벌어지는 곳에선 그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3.06.20 07:50:25
위기 또 위기…'리더 이재명'이 새겨야 할 리더십 열쇳말
[프레시안 books] <리더의 언어사전>
벌써 몇 번째 리더십 위기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후 10개월 동안 '이재명 리더십'은 위기가 아닌 적이 없을 정도로 잦은 풍파를 겪었다. 당 대표 선출과 동시에 가시화된 사법 리스크, 그리고 사법 리스크 방어 차원에서 단행된 당헌 80조 개정으로 이 대표는 '사당화' 논란에 휩싸였다. 급기야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오며 리더십
서어리 기자
2023.06.17 05:19:10
코로나 이후 활성화된 재택근무, 만족하셨나요
[프레시안 books]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과 함께 세계는 디지털이 만들어 낸 원격의 세상을 경험했다. 각자의 기억은 다르겠지만, '비대면'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세상이 인류를 더 부유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인 데이비드 색스는 최근 저서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을 통해 코로나19가
이재호 기자
2023.06.10 06:49:44
이름 없는 독립영화만이 가진 가치가 있다
[프레시안books] 나와 독립영화, 두 이방인의 마주침, <이방인들의 영화>
<이방인들의 영화>(이도훈 지음, 갈무리, 2023)는 "어떤 영화와의 우연적인 만남"이 성사되는 "이름 없는 영화"를 좋아한다는 저자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름 없음'은 "관객의 영화적 지식이나 경험 바깥에 위치"함을 뜻하며 이름 없는 영화란 "언젠가 제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리는 이방인과 같다. 그런데 이때 이방인을 호명하는 일은 기존
채희숙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래머
2023.06.06 20:09:27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대표되는 국가인가
[프레시안 books] 국가의 정체성에 대한 두 가지 책 <국제정치와 정체성>, <정체성에 관한 존재론적 논고>
윤석열 정부 출범을 전후로 한국의 외교 방향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가졌던 역대 정ㅂ와는 달리 윤석열 정부는 '가치외교'를 내세우며 미국 등 서방에 편향된 외교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일본과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이라며 관계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지난 4월 26일(현지
2023.06.03 06:11:56
'짐승 같은 성행위'는 틀렸다…청소년 동물들이 받는 성교육은?
[프레시안 books] 청소년기 동물들의 성장기를 담은 <와일드후드>
도대체 왜? 도대체 왜 부모가 마련해 놓은 깨끗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마다하고 밖으로만 나도는 걸까? 도대체 왜 부모가 제공하는 영양가 높은 음식 대신 불량 식품에 몰두하는 걸까? 몇 번이나 더 혼나야 위험한 짓을 그만둘까? 그리고 도대체 왜, 평생 자신을 기른 부모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들으면서 친구 말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는 걸까? 이는 청소
김효진 기자
2023.06.03 06:11:11
1년 반의 휴식 끝내고 <녹색평론>이 돌아왔다
격월간에서 계간으로 변경
1일 <녹색평론> 182호가 나왔다. 격월간에서 계간지로 다시 출발했다. 지난 2021년 11월 창간 30년 만에 휴간에 들어간 지 1년 반 만이다. 격월간이 계간이 되는 만큼 인문 잡지가 설자리는 더 좁아졌다. 녹색평론은 그러나 창간 당시의 의지를 그대로 이어나가는 길을 택했다. 김정현 발행 및 편집인이 복간호에 밝힌대로 "1년 남짓한 휴간기
이대희 기자
2023.06.01 15:51:12
남북, '통일' 아닌 다른 미래 그려야 할 때
[프레시안 books] <평화주권의 길-개성공단의 생계형 평화주의자의 꿈>
남북 간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지 7년이 지난 가운데 최근 북한이 공단 내 설비 및 관련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별다른 대책 없이 경고만 내놓고 있는데, 이를 두고 남북기본합의서 체제 하에 예정된 결과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11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본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은
2023.05.30 11:21:52
故박경리 선생은 윤석열 정부 대일외교를 어떻게 볼까?
[프레시안 books] 박경리 유고 산문 <일본산고>
"광복을 기념하는 우리들의 국경일 8.15는 해마다 그 감격과 의의가 희석돼 가는 반면, 히로시마 원폭의 기념행사는 해가 거듭될수록 열기가 높아가는 것 같고 분함과 보복의 칼을 가는 듯한 분위기마저 느끼게 하는데, 그러나 그보다 좀더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이 일본의 피해의식이다. 왜 하필 일본에 핵폭탄이 떨어졌는가, 그 원인을 그들은 말하지 않는다. 남경의
곽재훈 기자
2023.05.27 05:49:36
"페미니즘은 남성에게도 이롭다"
[프레시안 books] <남성 해방>
2023년 현재 네덜란드에 거주 중인 대학 교육을 받은 이성애자 백인 중년 남성 옌스 판트리히트(Jens van Tricht)는 자신의 책 <남성 해방(Why Feminism is Good For Men)>(노닐다 펴냄)에서 "페미니즘은 남성에게도 이롭다"고 주장한다. "남성은 페미니즘과 해방이 자기 이야기이기도 함을 깨달을 때에만, 삶에서 마
이명선 기자
2023.05.20 14: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