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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프레시안 books] <실재론적 마술>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이 문구는 자동차의 사이드 미러 아래쪽에 적혀 있는 문구이다. 사이드 미러에는 운전자 시야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볼록 거울이 사용된다. 따라서 사물이 실제 거리보다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이다. 생태학자이자 문학 이론가, 객체지향 철학자인 티머시 모턴은 인간이 다른 사물과 맺는 관계,
배혜정 단국대학교 연구교수, 문화살롱 5120 디렉터
2023.09.02 05:41:52
아이돌, 비정규직, 정권교체…모든 현재의 시작은 1990년대였다
[프레시안books]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
선출된 대통령에서 선출된 대통령으로의 정권교체가 일어났다. 고성장에 대한 기대가 깨지고 불안정 노동이 확산됐다. 컴퓨터를 이용해 사람들이 비대면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맑스주의의 위상이 흔들리고 생태주의와 여성주의가 본격적으로 당도했다. 대중음악의 중심에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신세대, X세대 같은 세대 담론이 유행했다. 사회학자인 윤여일 교수(제주대학교
최용락 기자
2023.08.27 05:31:20
공소장 베낀 법원, '받아쓰기' 언론이 '이들'을 기피 대상으로 남겨두었다
[프레시안 books] 김종철의 <야만의 시간>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은 어떻게 반국가단체가 되었을까. 그 과정을 살펴보는 실증적 기록물이 나왔다. 한통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야만의 시간>(잔실의힘 펴냄)이 출간됐다. 일간지 기자 생활을 하다 정년퇴직한 작가(김종철)가 5년에 걸쳐 전방위적 취재를 한 결과물이다. 올해 8월,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한통련(옛 이름 한민통)은 그동안
허환주 기자
2023.08.19 12:59:47
핵 포기하고 미국과 수교하려던 북한, 목표가 바뀌었다
[프레시안 books]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
북한은 핵을 포기할까? 한반도 비핵화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예측 속에 트럼프와 담판에 실패한 북한이 결국 핵을 다른 유인책과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연히 대북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정욱식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은 지난 7월 출간한 저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에서 "북한의 핵무장이 돌이킬
이재호 기자
2023.08.19 06:34:06
자리 양보는 어색하지만 죽음엔 평범해진 '초보 노인' 적응기
[프레시안 books] 김순옥 <초보 노인입니다>
한 사람이 자신을 노인으로 규정하고 실감할 때는 언제일까? 무료 교통카드가 발급 됐을 때나 국민연금 수령 연령에 도달했을 때? 만원 버스나 전철에 서 있으면 누군가 슬그머니 자리를 양보했을 때? 아니면 친구들과의 대화가 온통 건강 관련 주제로 도배될 때? 한 때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죽음을 비교적 담담하고 실용적이기까지 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김효진 기자
2023.08.12 05:31:28
페니실린, 항암제, 보톡스, 비아그라의 '전쟁 기여도'는?
[프레시안 books] 키스 베로니즈 <약국 안의 세계사>
미국 작가이자 화학자인 키스 베로니즈의 근간 <약국 안의 세계사>(동녘 펴냄)는 질병에 맞서온 인류의 기나긴 투쟁사와 세계사의 흐름이 겹쳐지는 교차점들을 조명한 책이다. 베로니즈는 인류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과, 아직도 매년 수십 만 명을 희생시키고 있는 질병인 말라리아의 치료제 퀴닌, 최초의 항암제 '질소 머스터드' 등이 개발(때로는 '발견'
곽재훈 기자
2023.08.05 04:54:20
100년 전 '인구소멸국가 1호' 한국을 예견하다
[프레시안 Books] <인구위기>
100년 전 스웨덴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알바 뮈르달과 정치학자 군나르 뮈르달은 "인구문제는 그 어떤 사회문제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라며 인구위기를 예견했다. 16년 전, 영국 옥스퍼드대학 인구학 명예교수 데이비드 콜먼은 "이대로라면 궁극적으로 한국은 사라질 것"이라며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리고 2023년 현재, 한국은 합계출산율 0.78로 '
이명선 기자
2023.07.29 06:35:11
유령이 찍힌 심령사진, 진짜일까?
[프레시안 books] <건널목의 유령>
<13계단>, <제노사이드> 등의 작품으로 장르 소설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다카노 가즈아키가 <건널목의 유령>(박춘상 옮김, 황금가지)으로 돌아왔다. 무려 11년 만의 신작이다. 전작들에서도 불가사의와 사회 문제, 미스터리를 솜씨 좋게 엮은 작가의 실력이 여전하다. 이야기가 다루는 일본 사회에 관한 문제 의식이 전작들보다
이대희 기자
2023.07.22 12:19:59
기후위기, 마르크스가 답이다
[인문견문록] <지속불가능 자본주의>
지구가 불타고 있다. 방송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기후위기'를 말한다. 유튜브에 나온 전문가들은 자칫하면 인간이 멸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인구가 줄고 있다고 그래서 경제가 망하게 생겼다고 호들갑을 떤다. 많은 인구는 결국 생태학적 재앙임에도 모두가 출산율저하를 걱정한다. 인구증가를 생각하는 동시에 기후위기도 걱정하는 정신적 분열상태, 그레고리
김창훈 칼럼리스트
2023.07.15 06:19:07
인공지능, '불쾌한 골짜기' 지났나?
[프레시안books] <선을 넘는 인공지능>
2016년 3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위력적인 AI(인공지능) 시대를 체감했다. 쏟아진 평은 가히 '충격과 공포'. 2020년에는 혐오까지 학습하는 AI 말동무 '이루다' 사태로 경악했다. 2022년 11월에 공개된 지 반년 남짓 만에 빠르게 영역을 확장 중인 챗GPT는 어느새 옆집 이웃 같은 이름이 됐다. '세종대왕 맥북 투척 사건'처럼 사실
임경구 기자
2023.07.15 06: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