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4일 0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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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수요, 과거 예측이 틀렸다"
[초록發光] 8차 전력 수요 예측이 가져온 충격
산업부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면서 수요 예측치를 공개하였다. 2030년의 최대전력을 101.9GW로 예측하였는데, 7차 예측치 113.2GW에 비해서 거의 10% 가량 낮은 것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충격적 결과"라고 평가할 정도다. 2년마다 수립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수요 예측치가 갑자기 10% 가까이 떨어진 탓이다. 그 함의도 만만치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당진 시장은 왜 단식 농성을 했을까?
[차기 정부 에너지·기후 정책 제언] <3> 이제 '에너지 분권화'다
지난 여름 광화문 광장, 불볕 더위 속에서 김홍장 당진시장이 주민들과 함께 1주일간 단식 농성을 했다. 가동 중이거나 완공을 앞두고 있는 석탄발전소 10기에 더해서 새로이 2기의 석탄발전소의 건설을 반대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진은 이미 세계 1위의 석탄발전 밀집 지역이며,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 오염과 빼곡한 초고압 송전선로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당진시장
한전 중심 전력 체계, 이제 바꾸자
[초록發光] 전력산업의 '창조적 파괴', 대선에서 논의하자
주요 대선 후보, 모두 탈핵 정책을 지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이 내려진 이후,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정치권은 조기 대선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에 활성화된 한국의 탈핵운동은 2017년을 '탈핵 원년'으로 삼자고 선언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탈핵 정책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대선 후보
핵 재앙, 세월호…영화 <판도라> 왜 뜨나?
[초록發光] 판도라를 보는 세가지 방법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영화 판도라는 개봉 6일만에 1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천만 관객의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 초반에 보여주었던 관객 수와 비교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큰 흥행이 이어지리라 예측하는 기사들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의 흥행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제 때를 만났고 크게 공명하기
전기요금 누진제, 잘못된 과녁
[살림이야기] 가정용 누진제 폐지보다 먼저 산업용 개혁해야
올여름은 유독 더웠다. 가정에서는 전기요금 누진제에 따른 요금폭탄이 두려워 에어컨도 제대로 틀지 못한다고 불만이 높았고 정부에서는 성난 여론에 밀려 실효성이 의문스러운 일시적인 누진제 완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의 전기요금 체제의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불볕더위에 허덕인다 1994년 이후 가장 심각한 폭염과 무더위가
고등어는 굽고, 경유차를 포기하면 안 되나요?
[초록發光] 정부 미세 먼지 대책을 지켜보며
미세 먼지 문제가 중국 탓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정부가 미세 먼지에 대한 중국의 영향은 전체의 30~50%라고 공식 발표하고, 간만에 박근혜 대통령도 국내 석탄 발전과 경유 자동차가 문제라고 바른 지적을 했는데도 말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고정 관념은 잘 변하지 않는다. 얼마 전에 만난 환경 컨설팅 회사에서 대표를 역임했다는 분도 미세 먼
박근혜도 반한 '에너지 프로슈머'! 한전의 꼼수?
[초록發光] 전력 판매업 규제 완화의 의미
전력 판매업 규제 완화의 의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와 기후 변화 위기에 직면하면서 재생 가능 에너지의 이용을 확대해야 한다는데 공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한국에서는 좀처럼 재생 에너지 이용 증가가 답답할 만큼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재생 에너지의 이용 확대는 기존의 전력 시장에서 기득권을 누리던 세력들의 이해관계를
"일어나 기후를 위해 결단하라!"
[살림이야기] 미션 2016·③ 기후재앙 대비하기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신년사에서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혁신을 주문했다. 하지만, 정부의 개혁안이 정말 미래세대를 위한 것일까?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은 생명·평화·평등·협동의 정신을 살려 '정신을 집중하면 화살로 바위도 뚫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박근혜 정부에 세 가지 미션을 전달한다.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7시 30분
박근혜 따라서 나경원도 파리에서 '국제 망신'
[여기는 파리 ③] 파리는 지구를 구하지 못할 것이다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열리는 프랑스의 날씨가 참 짓궂다. 반짝 해가 나기도 하지만 하늘은 줄곧 흐리다. 별다른 진전 없이 1주일을 훌쩍 넘긴 기후 총회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짓고 있는, 불만 가득한 표정 같다. 여기에 프랑스 지방 선거 결과까지 심란하게 한다. 극우전선이 거의 30% 가까운 득표를 했다는 소식이 TV 화면을 가득
영덕에서 이겨야, 박근혜가 흔들린다
[초록發光] 영덕 주민 투표 생각
지금 정부의 국정 역사 교과서 추진으로 사회적 시선이 한 쪽으로 쏠려 있다. 그러나 한국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쓰게 될 대사건이 경상북도 영덕에서 종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11월 11~12일, 영덕 주민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짓겠다며 핵 발전 유치 여부를 가리는 주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덕의 탈핵 활동가들은 영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