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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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복 하나는 지지리도 없는 국민"
[불도저에 깔린 문화④] '한 장짜리' 체육정책
체육은 우리의 건강에 대한 욕망, 그리고 무병장수를 향한 그 끝없는 갈구를 충족시켜 줄 최고의 수단이다. 당연히 복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인생 끝 몇 년은 '쓰러져' 보내야 하는 이 땅의 남성들에게는 구원의 빛과도 같은 것이 바로 운동이다. 잘 생각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한국형 돈 지랄'의 시간차 공격
[정희준의 어퍼컷·19] 인라인스케이트와 MTB
장면 #1. 2003년 어느 날 사방에서 쌩~쌩~ 달린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밤새 컴퓨터게임만 하고 인터넷에서 '음란의 바다'에 빠져 헤매지나 않을까 걱정했던 우리의 젊은이들이 이렇게 훌륭하게 여가를 보내고 있다. 이들이 장착한 헬멧과 무릎과 팔꿈치보
'서민 밥그릇만 뺏어가는 재벌들'
[정희준의 어퍼컷·18] '문어도 다리는 여덟 개 뿐이다'
김용철과 이용철의 연이은 폭로와 양심선언에도 불구하고 삼성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두더지처럼 삐져나오는 이야기들이 있다. '삼성이 임금 떼먹는 파렴치한 악덕 기업은 아니지 않냐', '비자금 조성했다고 직접적인 피해 입은 사람은 없지 않냐', '삼
'명품 도시' 이제 보니 여럿 잡는다
[정희준의 어퍼컷·17] 동대문운동장 철거하면 '명품 서울' 된다?
삼년 전 유럽에 갔다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둘러 본 적이 있다. 그런데 한 박물관을 둘러보던 중 문득 이 많은 '역사유물'들이 사실은 채 일백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을 느끼게 됐다. 물론 합스부르크왕가의 영광을 엿볼 수 있는 오래 된 유물도 있었지만 20세기
누가 미셸 위를 '미운 오리'로 만들었나?
[정희준의 어퍼컷·16]한국여자골프 '완전정복'<2>
미국 골프계에서 떠오르는 신조어 중 하나가 바로 골프 대디(golf daddy)다. 이것도 '한류'라고 자랑스러워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번역하면 '바짓바람'쯤 될테니 뭐 그리 자랑스러울 건 없다. 자식을 운동기계로 키워 성공하게 하려는 부모의 욕망에
언론에선 안 알려주는 '왕따 골프' 이야기
[정희준의 어퍼컷·15] 한국여자골프 완전정복 <1>
어느 방송인과 이야기하다가 이런 얘길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이기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맞는 이야기다. 사실 우리는 스포츠에 '열광'하지만 '내가 하고 내가 즐기는 스포츠'에 열광하는 게 아니라
"부산 팔아 배 채우는 하이에나를 아십니까?"
[정희준의 어퍼컷·14]'먹튀' 단체장과 '관변' 시민단체<下>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10년이 넘었건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상황은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이제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도시에 대한 평가도 도시의 규모나 능력 또는 삶의 질이 아니라 서울과 얼마나 가까운가로 결정된다. 사실 변방일수록 더 힘들어졌
"그들만의 '무한도전'…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정희준의 어퍼컷·13] '먹튀' 단체장과 '관변' 시민단체(上)
허남식 시장, 김진선, 박준영 지사의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업적을 뻥튀기 하기 위해 가급적 휘황찬란한 행사를 하나 골라 기획한다. 일단 내지르고 공부는 나중에 천천히 시간 봐서 한다. 그 댓가가 너무 크다는 주민들의 반대는 그냥 무시한다. 그냥 눈 '딱' 감고
'한국형 선교'의 빗나간 진화, 그 끝은 어디?
[정희준의 어퍼컷⑫] 아프간 피랍사태 마무리가 난감한 까닭
우리나라엔 불가사의한 괴력을 자랑하는 분야가 몇 있다. 물론 스포츠도 그 중 하나이지만 그에 버금가는, 어쩌면 능가하는 분야가 바로 기독교다. 1300만 교인에 1만6000명 선교사를 보유한 세계 2위의 선교국가이고, 80만에 육박하는 신도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단일교회
"아! '제발' 올림픽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정희준의 어퍼컷⑪] 올림픽으로 '쪽박' 찬 사람을 아십니까?
88년 올림픽 서울 유치의 일등 공신은? 바로 현대 정주영을 위시한 재벌 소유주들이다. 물론 1981년은 독재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인 데다 전두환의 직접 지시였으니 달리 방도가 없긴 했지만 이들은 해외 지사망을 총동원해 고작 열 달을 준비하고도 5년을 준비한 일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