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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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죽지도 않고 또 오려고?
[정희준의 어퍼컷⑩] 브레이크 없는 '올림픽 유치', 이제 그만
평창의 올림픽유치가 실패한 이후 세인의 관심을 끄는 것은 평창이 과연 세 번째 도전을 감행할 것인가이다. 그렇게 가는 것 같다. 조만간 강원도의회가 재도전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면 그 며칠 후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결연한 모습으로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성추행 그 이후…이쯤되면 '조직폭력'
[정희준의 어퍼컷⑨] 묵묵부답 우리은행, 무책임한 WKBL
박명수 우리은행 농구단 전 감독의 사건이 터진 이후의 전개과정은 이제까지 보아오던 성폭력 진행과정과 너무나도 흡사하다. 가해자는 애꿎은 술에 책임 떠넘기고 기억이 없다한다. 주변인들이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왕따' 놓는다
감독 성추행, '한 남자의 범죄'가 아닌 이유
[정희준의 어퍼컷⑦]스포츠계 성폭력과 그 공범들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우리은행 프로농구단의 박명수 전 감독이 소속 선수 성추행으로 구속됐다. 문제는 그의 구속을 정신 나간 한 남자의 범죄로 볼 것인지 아니면 이 땅의 여성스포츠계에 만연한 구조적인 것인지를 따져 보는 것이다. 필자의 결론은 당연히 후자로 낙착
'피와 꽃'…광주와 해태타이거즈
[정희준의 어퍼컷⑥]'80년 광주'의 한풀이, 프로야구
대학에 들어가 오직 노는 것을 대학생의 사명으로 이해했던 필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던 사건이 있었다. 연세대라는 학교에 재학 중이던 1985년 열린 이른바 정기 연고전 때의 일이다. 마지막 경기인 축구에서 연세대는 고려대에 0대4로 참패한다. 정기전 역사상 최다골 차였
'빈볼'만도 못한 김 회장의 '남자답게'
[정희준의 어퍼컷⑤] 야구선수와 재벌의 차이점?
본문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경기 중 난투극 상황까지 갔다. 두산의 안경현 선수가 몇 년간 미국에 있다가 올해 LG에 합류한 봉중근 투수의 '빈볼성 위협구'에 격분해 마운드로 달려 나가면서 일이 커진 것이다. 서른일곱 나이의 안경현 입장에선 자신
'토플대란', 그리고 한국인의 '초정밀' 애도
[정희준의 어퍼컷④]'애도 열풍'에 숨겨진 전략과 자화상
지난 한 주 한국에는 때 아닌 '애도 열풍'이 불었다. 비행기가 추락해 한국인 200~300명이 희생돼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32일간 릴레이 단식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대사로서 슬픔에 동참하며, 한국과 한국인을 대신해 유감과 사죄를 표한
평창동계올림픽, 일단 정지!
[정희준의 어퍼컷③] 진실을 감추는 '뻥튀기의 예술'
그 병이 또 도졌다. 지난 달 대구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자 우리나라가 미국도 하지 못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언론은 호들갑을 떨었다. 또 이들 대회는 국력과 '깊은 관계'에 있다면서, 이제 평창이 동계올림픽만 유치하면 우리나라는 일
박태환, 백년만에 이룬 '민족의 꿈'
[정희준의 어퍼컷] '모던' 시대의 꿈, '포스트모던' 시대에 이루다
"하여튼 가난한 집 미천한 집 자식같이 조선 형제는 아무 활기가 없다. 열이 없고 강(强)이 없다. 물렁물렁한 것이 사실이요 시들어가는 풀대 같이 부들부들하며 허멀둥한 것이 사실이다. 주먹이 튼튼치 못하며 다리가 꿋꿋하지 못하다. 얼굴이 할쑥하고 등이 구부러졌다. 누
민족의 프로토타입, 차범근
[별을 쏘다②] 그때 우리는 그를 보는 재미에 살았다
70년대는 '멸공'과 '수출입국'의 거대한 현수막이 온 나라를 뒤덮었던 시기다. 밖으로는 '북괴'의 남침 야욕을 경계하고 안으로는 땀흘리며 개미처럼 일하고, 악착 같이 저축해야 할 때였다. 당시 1등 '수출역군'은 전국의 '공단'에
'캠퍼스 폭력'이 문제라고? 다들 즐기지 않았나?
[정희준의 어퍼컷] 상아탑 폭력의 재구성
3월 들어 언론 지면을 화려하게 장식한 체육대학 신입생에 대한 폭력행사는 특이했다. 우선 수많은 사람과 차가 지나다니는 교문 앞에서 팬티 바람으로 한 '퍼포먼스'는 엽기적이었다. 나 자신이 체육학과 졸업생이지만 그런 프로그램은 상상도 못했던 바다. 역시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