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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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옛날, 우리는 그곳을 떠났다
7, 8월 시베리아횡단열차 타고 바이칼로
당신에게, 풀어야 할 북방(北方)에 대한 고전적인 로망이나 염원, 또는 우리 민족과 역사에 대한 회한이 있다면, 올 여름 조용히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로 가십시오. 먼 옛날 범과 사슴과 너구리를 배반하고 송어와 메기와 개구리를 속이고 떠났던 그곳에서 깊은 화해를 만날지도 모릅니다. 아득한 옛날에 나는 떠났다 부여(扶餘)를 숙신(肅愼)을 발해(勃海)를
인문학습원 알림
순간인 줄 알면서 영원처럼
5월 섬학교는 ‘신들의 정원’ 홍도
5월 섬학교(교장 강제윤. 시인·섬여행가)는 신안의 홍도입니다. 섬학교 정기 답사는 매월 첫 주말이지만 본격적인 행락철에 연휴인 관계로 붐비는 날을 피해 5월 3(일)∼4(월)일까지 양일간 1박2일 여정으로 잡았습니다. 홍도의 명성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명성 그대롭니다. 명불허전이지요. 홍도는 한국의 계림이고 한국의 하롱베이입니다. 홍도
구름호수와 진달래터널 속 향긋한 꽃길
4월 백두대간학교는 ‘호남의 금강산’ 강천산
백두대간학교(교장 이철승, 백두대간 전문가)의 제52강은 4월 25일(토) 호남정맥 강천산 구간입니다. 산행 주제는 구름호수 담양호에 풍덩 빠지다입니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강천산과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의 맑은 물이 흘러 예로부터 산 좋고 물 맑은 산천으로 알려진 호남정맥의 강천산 구간을 걷습니다. 이번 산행도 누구나 부담 없이 광덕산과 산성산,
동학사에서 남매탑 넘어 갑사로
4월 두발로학교
영험한 산 계룡산(鷄龍山).계룡산은 조선 초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에 도읍을 정하려고 이 지역을 답사하였을 당시, 동행한 무학대사가 산의 형국이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금닭이 계란을 품은 형국)이요,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라 했는데, 여기서 두 주체인 계(鷄)와 용(龍)을 따서 그리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계룡산에도 봄이
퇴계와 남명, 가야산 자락서 하나되다
4월 고을학교는 성주고을
봄으로 가득 찬 4월 고을학교(교장 최연. 고을연구전문가)는 제18강으로, 가야산 자락에 기대어 고려와 조선시대에 걸출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성주(星州)고을을 찾아갑니다. 이곳은 특히 '양강(兩岡)'의 고장이라 부르는데 ‘양강’은 동강(東岡) 김우옹(金宇顒)과 한강(寒岡) 정구(鄭逑)를 일컫습니다. 이들은 각각 경상좌도 영남학파의 종장(宗長) 퇴계(退溪)
그대, 그 위에 선 것만으로도 감동
7월 <세계의 지붕> 4대 핵심 트레킹
올 여름 특별한 트레킹을 꿈꾸세요? 세계의 지붕이라 할 ①톈산(天山)과 ②파미르, ③카라코람과 ④히말라야의 4대 핵심 비경(秘境)만을 모아 걷는, 세계의 지붕 4대 핵심 트레킹에 참가하십시오. 파미르캠프(캠프장 채경석, 산악전문인솔자)는 올 7월, ▶텐산(天山)산맥에서는 톈산대초원 트레킹을, ▶파미르고원에서는 양불락 트레킹을, ▶카라코람산맥에서는 훈자 울타
나, 염원을 다하여 찾아가고 싶었던 세계
7월 <영혼의 성소, 카일라스> 트레킹
소설가 박범신씨는 명상에세이 카일라스 가는 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몇 년 전 나는 어떤 출판사 사장으로부터 한 권의 책을 증정받았다. 티베트의 영혼 카일라스라는 책이었다. 푸른 표지에 실루엣처럼 어두운 색조로 박혀있는 산의 정수리가 이상하게 내 마음을 끌어당겼다. 그해 겨울에 안나푸르나 일대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카일라스산이
천지가 피워낸 화려한 꽃길
6, 7월 백두산 트레킹
백두산의 봄은 6∼7월입니다. 들꽃 천국입니다. 일생에 꼭 걷고 싶은 화려한 꽃길입니다. 그 길을 걷기 위해, 훌훌 털고 백두산으로 떠나보세요. 올해 백두산 들꽃 트레킹은 편리한 대한항공편을 이용하며 3박4일간 진행됩니다. 이번 백두산 길은 특별히, 꼭 가보면 좋을 유적 답사로부터 시작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로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牡丹江)국제공항에 도
진달래능선에 잠든 <독립>과 <민주>의 넋들
4월 서울학교
4월입니다. 서울학교(교장 최연. 인문지리학자, 서울해설가)의 제37강은 일제로부터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해외로 망명하여 항일독립운동을 했던 독립투사들과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되찾고자 4.19혁명을 주도했던 민주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진달래능선을 순례합니다. 진달래능선은 북한산의 대동문에서 우이동으로 내려뻗은 산줄기로, 해마다 4월이 오면 온통
서해의 황홀! 굴업도
4월 섬학교
4월 섬학교(교장 강제윤. 시인·섬여행가)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서해의 화산섬 굴업도(掘業島)입니다. 8천만~9천만 년 전 격렬한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원형의 섬’ 굴업도는 문화재청이 “국내 어디서도 보기 힘든 해안지형의 백미”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합니다. 해안 곳곳에는 화산활동의 자취와 바위가 갈라져 부서지고 녹아내린 침식의 역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