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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 위에 선 것만으로도 감동

7월 <세계의 지붕> 4대 핵심 트레킹

올 여름 특별한 트레킹을 꿈꾸세요? <세계의 지붕>이라 할 ①톈산(天山)과 ②파미르, ③카라코람과 ④히말라야의 4대 핵심 비경(秘境)만을 모아 걷는, <세계의 지붕> 4대 핵심 트레킹에 참가하십시오.

파미르캠프(캠프장 채경석, 산악전문인솔자)는 올 7월, ▶텐산(天山)산맥에서는 톈산대초원 트레킹을, ▶파미르고원에서는 양불락 트레킹을, ▶카라코람산맥에서는 훈자 울타르픽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히말라야산맥에서는 낭가파르밧 트레킹을 준비합니다.

▲‘파미르의 눈물’ 카라쿨 호수. 동파미르의 최고봉 콩거얼과 무쯔타거 사이에 있어 두 산에서 흘려보낸 물을 담는다. Ⓒ파미르캠프

<세계의 지붕> 4대 핵심 트레킹은 7월 11일(토)부터 26일(일)까지, 총 16일 걸립니다. 트레킹 난이도는 <중> 또는 <하>이며, 주요 여행지는 우루무치(중국), 카슈가르(중국), 타슈쿠르간(중국), 쿤자랍패스(중국-파키스탄 국경), 훈자마을(파키스탄), 간다라 유적지(파키스탄) 등입니다. 사슬처럼 점점이 존재하는 오지를 세상과 연결시켰던 실크로드 남로를 따라 떠나봅니다. 차만 타고 종일 달려도 지루하지 않을 변화무쌍한 대륙의 오지를 걷고 핥고 맡아봅니다.

<세계의 지붕> 트레킹 팀의 여로는 톈산(天山)과 파미르, 카라코람과 히말라야산맥의 협곡을 끼고 대자연이 펼치는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갑니다. 특히 파미르고원은 ‘세계의 지붕’일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대륙의 배꼽’이기도 합니다. 유럽과 아시아, 인도대륙을 한데 묶은 유라시아대륙 중심에 자리잡은 고원으로, 대산맥은 모두 여기서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갑니다. ‘산의 어머니’ 히말라야도, 실크로드로 유명세를 탄 톈산(天山)도, ‘산의 제왕’ 카라코람도, 알렉산더가 넘은 힌두쿠시도, 타클라마칸과 티베트 사이에 있는 쿤룬(崑崙)도 파미르에 머리를 잇대고 뻗어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이곳은 신라 박제상의 저서 <부도지(符都誌)>에서 현생 인류가 시작된 신시(神市), 즉 마고성(麻姑城)이 자리한 ‘에덴동산’이라고도 합니다. <부도지>에 따르면 마고성은 천제(天帝) 환인의 자손들이 살던 곳으로 무쯔타거와 콩거얼, 콩거얼 쥬베 세 봉우리 사이에 있는 정방형의 도시라고 합니다. 지금 그곳에 ‘파미르의 눈물’ 카라쿨 호수가 있습니다. 6만 년 전 무슨 연유인지 마고성은 쇠퇴하여 4개의 부족이 사방으로 이동하여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문명을 만들었고, 동으로 이동한 동이족은 백두산에 군거하여 우리 조상이 되었다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파미르는 우리 민족의 뿌리이기도 한 것입니다.

▲타슈쿠르간 가는 길, 쿤룬산맥의 황홀한 황량미(荒凉美) Ⓒ파미르캠프

파미르에서 뻗어간 4개의 대산맥 사이엔 막혀 있을 것 같지만 좁은 협곡들이 이어집니다. 이 틈을 비집고 상인과 군대가 이동해 다른 세상으로 오고 갔습니다. 이를 실크로드라고 합니다. <세계의 지붕> 4대 핵심 트레킹은 실크로드 남로를 따라가며 만나는 대산맥을 트레킹합니다. 실크로드 대상들의 교역로였던 이곳엔 지금 중국과 파키스탄을 잇는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건설되었습니다. 해발 4,693m에 이르는 쿤자랍패스를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도로로, 일명 ‘하늘길’이라 불립니다.

이 길을 따라 <세계의 지붕>을 트레킹하면 지구상에서 으뜸이라 할 비경들이 펼쳐집니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기암절벽과 사막, 만년설을 머리에 인 고봉들과 신비로운 물빛을 자아내는 호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빙산의 아버지’라 불리는, 쿤룬의 무쯔타거산(7,546m), ‘검은 호수’라는 뜻을 가진 고산 호수 카라쿨, 히말라야의 낭가파르밧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세계의 지붕을 걷다> 트레킹 개념도 ⓒ파미르캠프

[1] 텐산(天山)산맥의 톈산대초원 트레킹

톈산(天山)은 실크로드와 함께, 단짝처럼 붙어다니는 산맥입니다.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가르고 시베리아와 타림분지를 가르는 경계여서 톈산의 남과 북은 너무나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톈산은 대부분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속해 있으나, 중국 톈산은 신장 북부로 흐릅니다.

톈샨 트레킹은 톈샨의 풍요를 즐기는 트레킹입니다. 우루무치에서 2시간 거리의 톈산대협곡의 초원 트레킹은 톈산의 빙천(氷川)이 흘러 만든 기묘하고 아름다운 초원을 따라 걷는 트레킹입니다. 한혈마(汗血馬)가 뛰어논 기름진 남산 초지를 걷노라면 중국을 호령한 유목민의 기상이 느껴며 초록의 산자락을 걸어 내려오면 톈산의 다양한 얼굴을 만나게 됩니다.
▶트레킹 거리와 소요시간 : 7km / 3∼4시간
▶산행강도 : 하
▶위치 : 우루무치에서 2시간 이동

▲텐산의 산록을 뒤덮은 초원이 아름답다. Ⓒ파미르캠프

[2] 파미르고원의 양불락 트레킹

파미르는 동파미르와 서파미르로 나뉘는데, 파미르의 대부분인 서파미르는 타지키스탄에 속해 있고 동파미르는 중국 신장 서부 끝에 있습니다. 서파미르는 중심부의 설봉군집을 빼고는 대부분 고원 구릉 형태지만 동파미르엔 인상적인 산들이 즐비합니다. 이 산들을 휘돌아 인도대륙으로 연결되는 실크로드가 이어졌고 파미르의 산은 ‘신성(神聖)’으로 불리었습니다. 파미르의 중심지이며 세상의 중심지인 카라쿨 호수는 그래서 신비롭습니다. 이곳엔 인류의 조상이 살았다는 마고성이 있었다 합니다.

▲카라쿨 호수는 무쯔타거봉의 거울이기도 하다. Ⓒ파미르캠프

파미르고원 트레킹에서 파미르 최고봉인 콩거얼(7,719m)과 2위봉 무쯔타거(7,546m)를 조망하는 최고의 전망은 카라쿨 호수와 양불락봉입니다. 카슈가르에서 204km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이틀에 걸쳐 반일씩의 짧은 트레킹이지만 파미르의 광활함과 황량함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초원에서의 야영은 하얀 산과 함께 빛나는 별빛으로 행복하게 합니다.
▶트레킹 거리와 소요시간 : 첫날▶카라쿨 호수 1~2시간(호수 산책)/둘째날▶양불락봉 4~5시간(반일 트레킹)
▶산행강도 : 하에서 중
▶위치 : 카슈가르에서 204km 이동


▲양불락봉 오르는 길. 파미르고원의 광활하고 거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파미르캠프

[3] 카라코람산맥의 훈자 울타르픽 베이스캠프/라카포쉬 베이스캠프 트레킹

카라코람의 풍경은 날카롭고 황량합니다. 카라코람은 히말라야와 함께 세계의 8,000m 고봉이 5개가 모여 있는 대산맥입니다. 히말라야와 횡으로 중첩되어 있는 카라코람은 히말라야를 위에서 누르는 형상이며, 산줄기가 동서로 뻗어있습니다. 동서로 약 500km, 남북으로 150km의 면적을 차지하며 투르크어로 ‘검은 바위’라는 뜻입니다. 카라코람은 히말라야보다 거칠고 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메마르고 황량하고, 거칠고, 광활한 산맥, 그래서 사람의 손길에서 멀리 있는 딴 나라 세상입니다. 그곳에 ‘이야기의 마을’ 훈자가 있습니다. 알렉산더의 후예라고 알려진 사람들이 세운 마을로 은둔의 요새이며 세계적인 장수마을로도 유명합니다.

카라코람 트레킹은 두 가지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첫날은 훈자계곡을 따라 울타르픽 베이스까지 트레킹합니다. 계곡 끝엔 훈자봉(6,270m) 레이디핑거(6,000m) 울타르픽(7,388m)등 멋진 고봉이 즐비합니다. 이 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훈자 수로를 타고 마을로 내려오고 이 물로 훈자는 풍요로워집니다.
▶트레킹 소요시간 : 7~9시간(전일 트레킹)
▶산행강도 : 중 또는 상
▶위치 : 훈자마을에서 출발


▲훈자 수로와 그 뒤로 보이는 발티트성. Ⓒ파미르캠프

둘째 날은 훈자와 마주하는 계곡의 건너편, 훈자를 대표하는 라카포쉬(7,788m)와 디란(7,257m)의 고봉을 찾아 나섭니다. 차량으로 훈자강을 건너 트레킹 시작점까지 이동한 후 라카포쉬 베이스캠프까지 왕복 트레킹합니다. 황량한 계곡에서 풍요로운 고원 초지와 호수, 그 위로 펼쳐진 모레인 지대와 빙하, 하늘에 닿을 듯한 만년설봉 등 멋진 광경을 한 번에 두발로 걸으며 만끽하는 트레킹입니다.
▶트레킹 소요시간 : 9~10시간(전일 트레킹)
▶산행강도 : 상
▶위치 : 훈자강 건너 출발


▲울타르픽 베이스캠프에서 보는 주변 산군. 희대의 산악인 하세가와가 눈사태로 유명을 달리한 울타르픽과 훈족의 습격을 피해 봉우리에 숨었다는 공주와 왕자의 슬픈 전설이 서린 레이디핑거. 슬픈 이야기가 전하는 산은 언제나 구름이 끼어 애달프게 한다. Ⓒ파미르캠프

[4] 히말라야산맥의 낭가파르밧 트레킹

히말라야는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동서로 길게, 2,400km를 달리는 산맥은 서쪽 끝에 힘을 주어 낭가파르밧이라는 독특한 봉우리를 낳았습니다. 산끝은 보통 흐지부지 흩어지다 대지 속으로 사라지는데 히말라야 서쪽만은 예외입니다. 전설의 산 낭가파르밧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낭가파르밧은 히말라야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불립니다. 낭가파르밧에 붙은 호칭은 이외에도 다양합니다. 히말라야 역사상 가장 큰 사고가 난 산. 인류가 가장 먼저 도전한 8,000m급 고봉. 고산에서 버려져 죽음에 직면한 셰르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처음으로 자각한 산 등 그 외에도 여러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핑지 훼리메도우. 라이코트 빙하 건너편으로 낭가파르밧이 한 눈에 들어온다. Ⓒ파미르캠프

파키스탄 카슈미르 북서부의 길기트에서 2시간 거리에서 시작하는 낭가바르밧 트레킹은 낭가파르밧 북면, 조망이 좋은 훼리메도우까지만 트레킹합니다. 너무 큰 산이어서 더 가지 않아도 그만, 이대로도 좋습니다. 특히 훼리메도우는 넓은 초원과 따사로운 햇살, 낭가파르밧을 한 눈에 보는 전망으로 인해 이 세상 최고의 캠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프차로 산을 넘어가는 특이한 체험도 낭가파르밧에선 빼놓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트레킹 소요시간 : 3일간
▶산행강도 : 중 또는 상
▶위치 : 길기트에서 2시간 이동


▲석양의 낭가파르밧. 산은 하루 두 번 세수를 하려고 얼굴을 감싼 치장을 걷는다.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 당신은 그때 차를 마신다. 낭가를 보며… Ⓒ파미르캠프

[5] 카라코람 하이웨이(KKH)

카라코람 하이웨이(KKH)는 파키스탄 북부지역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를 연결하는 산악도로입니다. 중국 카슈가르에서 중국의 파미르고원과 파키스탄 북부지역의 카라코람산맥을 관통해 이슬라마바드까지 약 1,200km에 달합니다. 이 도로에서 가장 높은 쿤자랍패스(4,693m)는 파키스탄과 중국의 국경을 이루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경이기도 합니다. 국경은 5~10월 초까지 열리며, 그 이후에는 눈 속에 파묻혀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이 도로는 1966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해 1978년 6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카라코람은 대부분 단애절벽이라 공사는 난항을 거듭했고, 10년 넘는 공사기간에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KKH의 핵심은 <타슈쿠르간→쿤자랍패스→훈자> 구간입니다. 이곳에는 고봉과 거친 암봉, 빙하가 수두룩하고 장엄한 대자연 속에 훈자, 파수, 날타르, 루팔 등의 보석 같은 마을들이 숨어 있습니다.

[6] 간다라 유적지와 이슬람 문화

인도의 유산에 그리스가 덧칠하고 중앙아시아가 행세한 땅의 문명이며 실크로드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간다라 유적지를 <세계의 지붕> 4대 핵심 트레킹의 끝으로 둡니다. 헬레니즘의 꽃이며 실크로드의 산물입니다. 동서의 문명은 파미르로 집결하고 파미르에서 갈린 산줄기를 따라 헤쳐집니다. 로마와 중앙아시아 문화가 파미르에서 만나 인도로 스며들어 탄생한 간다라 문명은 실크로드가 낳은 문명의 모자이크입니다.

<세계의 지붕> 4대 핵심 트레킹의 상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기 일정은 항공 및 현지의 특수한 사정에 의해 부득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파미르의 소수민족. ‘세계의 지붕’에 깃들어 영혼을 키워온 사람들이다. Ⓒ파미르캠프

채경석 캠프장은 어릴 때부터 산에 다녀 산 냄새가 물씬 나는 산악인입니다. 세계 곳곳 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주저 않고 가봐야 하는 타고난 방랑기로 평생 해외 트레킹을 해온 트레킹 전문가입니다. 지구 곳곳에 오지와 산은 많지만 특히 히말라야, 안데스의 파타고니아, 볼리비아 등을 헤매다 오면 감동이 오래 남아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15년간 다녀온 곳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의 트레킹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트레킹-세계의 산을 걷는다>(2008년)를 저술하였으며 땅에 스며든 기운을 맡아가며 쓴 역사소설 <칭기즈칸의 칼>(2009년), <티무르의 칼>(2010년) 등 여행과 역사에 관련된 소설을 쓰기도 했습니다.

파미르캠프의 이번 <세계의 지붕> 4대 핵심 트레킹은 7월 11일(토)부터 26일(일)까지, 총 16일 걸립니다. 산악·오지 트레킹 전문사인 티앤씨여행사가 준비·진행합니다. 트레킹 참가비는 참가자 10명 이상 550만원, 16명 이상 530만원, 20명 이상 500만원입니다(일체의 단체여행경비, 팁, 비자비, 유류할증료, 음료비 등 포함). 상세한 내용과 자료 문의, 참가 신청은 전화 02-774-3751, 팩스 02-775-7129, 이메일 admin@tnctour.co.kr 최자민 과장에게 연락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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