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4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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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시청광장 한켠의 '투명인간'을 봤습니까?"
[특수고용직은 노동자가 아니다?·②] 또 다른 '도가니', 재능교육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확실시 될 즈음, 시청광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광장에 모여있던 시민들은 '시민의 승리'를 외치며 환호했다. 그러나 바로 그 시청광장 길 하나 건너편 환구단 앞에는 1407일째 한뎃잠을 자고 있는 또 다른 시민들이 있었
이혜정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편집부장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삼화고속 노동자들의 눈물
[삼화고속 버스파업 기고] 50억 빌라와 시급 4727원 사이의 거리는?
"야, 이 새끼야. 너 잘 된 거야. 너 팔 잘리고 4000만 원 받았잖아. 니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지?"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장이 15일 삼화고속 파업 현장에서 강의를 하며 꺼낸 첫 일화에 나온 이야기다. 15년 전, 처음 노동법 교육을 하러 찾았던 구로시장 허름한 지
장롱에서 자살한 여인의 한, 박원순이 풀어줄까?
[슬픈 판자촌, 포이동·②] "강제철거는 갈 곳 없는 이에겐 죽음 통보"
영화 '고지전'은 휴전회담이 진행된 2년 여의 시간 동안, 하루에도 서너 번 주인이 바뀌는 고지를 위해 죽어간 사람들의 '공포'를 그린 영화다. 오늘 무사해도 내일을 확신할 수 없는 전장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는 그들을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시간으로
"용역에 돈 퍼부을지언정, 노동자성은 인정 못 한다?"
[특수고용직은 노동자가 아니다?·①] 국감장에 나타난 학습지 교사 "저희는 노동자입니다"
"저희는 노동자입니다." 허름한 티셔츠를 입은 한 여성의 외마디가 국정감사장을 갈랐다. 국정감사가 막 끝나고, 잘 차려입은 국회의원들이 악수를 나누느라 부산한 가운데서였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장내를 침묵케 했다. 작은 진실은 세상을 정지시
"'고춧가루 물고문'의 기억, 그보다 괴로운 '오세훈 표 복지'"
[슬픈 판자촌, 포이동·①] 10살 아이 "판자촌 사는 건 이 지구만큼 슬퍼요"
지난 6월 화재가 발생한 포이동 266번지는 대표적 복지의 사각지대다. 부와 교육의 메카 강남의 한 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낯선 판자촌. 포이동 266번지는 주민들에겐 단지 주거지일뿐만 아니라 노동의 현장이기도 하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에서는 앞으로 세 차례에 걸쳐 가난
"땡볕 아래 60살 노인이 마신 물 한 병에 온갖 욕설이…"
[또다른 소금꽃, 비정규직·③] 김진숙이 일했던 그때나 지금이나…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기록되지 않았던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 '오월애'. 그것은 단지 그들의 '오월'에 대한 기억일 뿐 아니라 '저항'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의 통증어린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의 초반부에는 노점에서 참외를 파는 아주머
"할 수 없이 술 한번 먹어주고, 그러면 월급 올라가고…"
[또 다른 소금꽃, 비정규직·②] 비정규직에겐 아직도 먼 '희망버스'
노동자의 실체가 사라져가는 시대. 노동자는 더 이상 노동자가 아니라 소비자, 혹은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그 실체가 흐려져 있다. 노동자가 곧 시민이고, 또 대중인데 노동사안은 항상 사회적 이슈에서 뒤처져 소외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가운데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
"목숨 붙이고 있는 게 최대 목표지요"
[또다른 소금꽃, 비정규직·①] 이명박, 김진숙 그리고 하청노동자들의 정의
때 아닌 정의 담론이 대세다. 그 바람을 불러 온 것은 다름 아닌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한권의 책이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의란 '옳은 것'이며 모두에게 공정하고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며, 절대적인 가치를 가진 것
전주버스파업 87일, 패권싸움으로 비화되는 노동자들의 한
[전주 버스파업 르포·③·끝] 무능력 혹은 부도덕, 누구의 책임인가
하워드 진은 <미국 민중사를 만든 목소리들>에서도 "더 나은 세계에 봉사하며 사는 삶은 사라지지 않는 전설이다"라고 했다. 여기서 그가 말한 '더 나은 세계'란 '노동자의 권익이 우선되는 세상', 못해도 '노동자의 권익이 존중받는 세상'일
"'밥 한끼, 소변 제대로'가 그토록 큰 바람인가요"
[전주 버스파업 르포·②] 80일의 울분, 민주당은 말해보라
민주당 정동영 의원 보좌관은 지난 22일 저녁, 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열변을 토했다. "의원님은 정말 최선을 다하셨어요. 아는 사람 다 알 겁니다." 전주버스노동자들의 파업이 석 달째를 맞고 있다. 일수로 치면 오늘로 꼭 80일째다. 대변인의 말처럼 정동영 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