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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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린 만큼 돈을 받는 게 욕심인가요?
[TV PLAY] KBS <다큐멘터리 3일> '몸을 쓰다-택배 72시간'
개인적으로 소설보다는 에세이, 드라마보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백퍼센트 ‘리얼’은 아닐지라도 완전한 허구보다는 어느 정도 진짜 이야기가 섞인 장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리얼’에 가까운 다큐멘터리 채널에는 이상하게 선뜻 눈이 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다큐멘터리 3일은 어느새 개그콘서트와 함께 매주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됐
이가온 TV 비평가
'셀프 디스'의 정글, 들어오는 자 다 내려놓으라
[TV PLAY] MBC <라디오 스타>의 '단춧구멍 특집'
출연진이 아니라 특집 제목을 보고 기대가 되는 건, MBC 라디오 스타의 장점 중 하나다.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게스트들을 하나로 묶는 제목은 때로는 그 어떤 멘트보다 웃기고 가끔은 그 주의 시청률을 책임지는 ‘신의 한수’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홍석천, 염경환, 숀리, 윤성호 등 민머리 게스트를 초청해 2013년 첫 방송을 ‘둥근 해가 떴습니다’ 특집
죽은 자의 메시지, 미해결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
[TV PLAY] OCN <귀신 보는 형사-처용>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응급남녀 등 tvN이 2~30대를 타깃으로 한 트렌디 드라마에 주력한다면, OCN은 그동안 마니아 시청자들을 위한 장르물에 특화된 채널이었다.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신의 퀴즈, 검거 확률 10% 미만의 강력 범죄를 파헤치는 특수사건전담반 Ten,
아내의 출산, '싫어서'가 아니라 '몰라서' 무서워!
[TV PLAY] KBS 파일럿 '출산 장려 버라이어티' <엄마를 부탁해>
MBC 아빠! 어디가?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는 아이의 순수함과 육아의 고단함이 적절히 섞여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그러나 전쟁 같은 육아 이전에 출산이라는 과정이 있다. KBS의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는 출산을 앞둔 연예인 부부를 통해 출산 자체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
독설도, 신파도 없다. '목소리' 하나로 휘어잡는다!
[TV PLAY] JTBC '정직한 예능' <히든 싱어>
악마의 편집도, 일반인 지원자의 눈물 나는 사연도 없다. 심지어 퍼포먼스도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노래만 부른다. 그것도 완곡도 아닌, 한 소절 혹은 길어야 2~3소절 부르는 것이 전부다. 심지어 얼굴을 가린 채 말이다. 방송 중 대부분의 시간을 블라인드 뒤에서 보내며, 방송 중반까지는 노래 외에 실제 목소리를 내지도 못한다.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연예계에 '구원'은 없어, 외계인 '도민준' 뿐이야!
[TV PLAY] <별에서 온 그대>가 <최고의 사랑>보다 더 험난한 이유
2년 전 MBC <최고의 사랑>의 구애정은 뭘 해도 욕먹는 '국민 비호감' 연예인이었다. 할 줄 아는 게, 그동안 해왔던 게 방송뿐이라 목숨 걸고 연예계에서 버티는 구애정에게, 최고의 스타이자 '국민 호감' 독고진은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구애정이 욕을
1997년의 청춘도 '안녕들' 하지 못했다
[TV PLAY] 응답하라, IMF!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tvN <응답하라 1997>의 시원은 아무 걱정 없이 해맑게 'HOT 오빠'들에 열광하던 고등학생이었다. 팬픽을 쓰던 글 솜씨로 무사히 대학도 입학했다. <응답하라 1994>의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에 입학하던 1994년을 지나 1997년에도 여전히 나정처
바람 피는 남편, 아내의 단죄, 그 섬뜩한 결말은…
[TV PLAY] 불륜으로 얽힌 두 부부, <따뜻한 말 한마디>
SBS <따뜻한 말 한마디>는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 이은 하명희 작가의 '결혼 3부작' 마지막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부부클리닉 : 사랑과 전쟁>로 전국의 부부 수만큼 다양한 이혼사례들을 촘촘하게 그려낸 하명희 작가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이 당면하는
우리 아빠가 '이만큼' 달라졌어요!
[TV PLAY] 아빠의 성장기, <슈퍼맨이 돌아왔다>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든다. 눈웃음과 함께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내밀며 연신 "주세요, 주세요"라 말하고, 포도알을 오물오물 씹다가 삼키자마자 또 "주세요"라 애교부리는 추성훈의 딸 사랑이. 이틀 동안 떨어져있는 엄마가 보고 싶다고 보채기보다 "내가 빨리 (엄마) 안아주게 해주세요"라며 엄마와 영상 통화하던 휴대폰을 가슴에 꼭 안는 타블로의 딸 하루
내숭 떨지 마, 연애에 잠자리 얘기가 빠지냐?
[TV PLAY] JTBC <마녀사냥>의 솔직한 연애 돌직구
"녹화 시작된 건가요?" 게스트가 스튜디오에 나왔는데도 아무런 소개 멘트가 없자, 게스트가 MC들을 향해 묻는다. 그러자 MC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한다. "원래 MC들끼리 사담 좀 나누다가 소개하고 그래요." MC들은 그렇게 또 몇 분을 수다를 떤다. 물론, 방송과는 전혀 관련 없는 순수한 '사담'이다. 오늘은 뭘 먹었는지, 내 친구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