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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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를 태우는 미국, '야간집회 허가제'인 한국
[박동천의 집중탐구]<21>집단지성의 마비
제3절 집단지성의 마비 "지역주의"라는 정체불명의 마녀에게 불만의 원인을 뒤집어씌우더라도, 자기가 지금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나마 조금 나을지 모른다. 하지만 마녀사냥이란 그것이 마녀사냥이라는 자의식은 거의 나타나지 않
박동천 전북대 교수
"지역주의 핑계"는 '책임전가 바이러스'
[박동천의 집중탐구]<20> 마녀사냥과 책임전가
제2절 마녀사냥과 책임전가 지금까지 여러 각도에서 살펴봤듯이, "지역주의", "지역구도", "지역균열", "지역감정" 등은 전혀 변별력도 없고 구체적인 과녁도 없는 전형적인 무별주의 모호 화법의 소산이다. 보수파가 이런 화법을 사용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 당연한
에스파냐 트로츠키파 색출과 한국의 '지역주의 탓'
[박동천의 집중탐구]<19>마녀사냥식 담론의 본질
내 머리가 아플 때 다른 사람도 머리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면 통증이 좀 줄어들까? 한국사회에서 진보라는 말이 현실정치에서 무의미한 개인적 취미생활에 그치지 않으려면, 이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을 수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
'진시황식 법치'로 가는가?
[박동천 칼럼] 지금 국민은 사법부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말에서 법치는 두 가지 뜻으로 사용된다. 하나는 중국 전국시대 진나라에서 재사 노릇을 했던 상앙과 이사의 통치술을 가리키는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근대 이후 서양 사회에 자리 잡은 사회조직원리를 가리키는 의미이다. 전국시대의 법치는 왕이 백성을 효율적으로
지식인들이 앞장선 '얼버무리기' 공화국
[박동천의 집중탐구]<18>무별주의의 문제
영어 단어 obscurantism을 번역할 때 나는 때로는 얼버무리기라고도 하고, 때로는 무별주의라고도 한다. 그리고 obscurantism이라고 부를 만한 현상이 한국에서 나타날 때 얼버무리기라고 부를 때도 있고 무별주의라고 부를 때도 있다. 좀더 일상적인 어감이 필요할 때는 얼
광주학살을 빼고 '전라도 몰표'를 설명할 수 없다
[박동천의 집중탐구]<17>반대를 위한 반대, 분석을 위한 분석
제2절 반대를 위한 반대, 분석을 위한 분석 한나라당(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의원은 3월 2일 미디어법에 대한 야당의 반대를 두고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불렀다. 이명박 대통령은 3월 9일 라디오 연설에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정부가 하는 일을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
"지역주의" 성토에는 출구가 없다
[박동천의 집중탐구]<16> 지향성은 없고 불평에는 안성맞춤
제4장 "지역주의" 성토에는 출구가 없다 제1절 지향성은 없고 불평에는 안성맞춤 제3장이 삽입된 까닭은 이기심 중에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으로 직결되지 않는 부류들은 내버려 두는 데에 민주주의의 요체가 있으며, 그런 이기심들을 소재로 공익을 찾고 구성해 나
신영철-용산-야간집회 헌소…사법부 척도
[박동천 칼럼] 시간은 누구 편일까?
지금은 어렵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리라는 믿음이 없다면 인류는 발전할 수 없다. 갈릴레오같은 예를 들지 않아도 진실이란 많은 경우에 논쟁을 이겨내고서야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의 세계에서 자기에 대한 세상의 평가가 불만스러운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내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인 이유
[박동천의 집중탐구]<15>공익이란 무엇인가
제3절 공익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공익은 무엇인가? 각 개인이 모두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 공익을 어디서 기대할 수 있는가? 이 주제는 얼핏 보기보다는 대단히 복잡한 논제들을 내포하는 문제로서, 보다 상세한 논의는 제3부 합리주의와 제4부 선험주의를 다루는 대목
한국사회 '똘레랑스' 아직 멀었다
[박동천의 집중탐구]<14>이기심은 민주주의의 바탕이다
제2절 이기심은 민주주의의 바탕이다 다시 군자/소인 구분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군자가 되지 않고 소인이 되겠다고 공언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군자보다 소인이 더 낫다고 공언할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 성인인구 약 3500만 명 중에 군자가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