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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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간섭 막고, 조선 침략 합리화 위한 '복제 오리엔탈리즘'
박노자ㆍ허동현의 '한국근대 1백년 논쟁' <13> 일본인의 조선관-박노자
침략의 희생자들에게 "다 너희 탓이야" 라고 외치고 세계를 서구와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로만 상상했던 Philip Jaisohn의 정신적인 후예들이 지금도 한국에서 계속 헤게모니를 놓치지 않으면서 이라크 파병과 같은 형태의 비열하기 짝이 없는 제국주의 부역 행각을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지금 우리는 1백년전의 서양인을 닮아가는 것은 아닌가
박노자ㆍ허동현의 '한국근대 1백년 논쟁' <11> 서양인의 조선관-박노자
"가는 정”은 두터웠지만, 오는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허동현 교수님,안녕하십니까?“가는 말이 아름다우면 오는 말도 아름답다”(去言美, 來言美)라는 한문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요즘 한국에서 쓰는 방식으로 바꾸자면, “가는 정 (情)이 있어야 오는 정도 있다”는
무지가 빚어낸 비현실적 환상
박노자ㆍ허동현의 '한국근대 1백년 논쟁' <9> 러시아관-박노자 생각
공산주의를 “야만”과 “위협”만으로 본 우파의 반소련적 분위기가 결국 남한 “주류” 사회의 반공 이데올로기로 계승됐으며, 강제 협동화 정책에 의해서 아사하거나 이농하게 된 수백만 명 농민들을 희생시킨 스탈린의 “5개년 계획”의 “대성공”을 치하만 했던 좌파의
미워하며 배워온 일본
박노자ㆍ허동현의 '한국근대 1백년 논쟁' <7> 일본관-박노자 생각
허동현 교수님,안녕하십니까?한국 근현대의 일본관(觀)에 대해서 글 쓰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도 “일본”이라는 기호는 한국 사회에서 “적대적 타자”의 의미를 강하게 갖고 있습니다. 보통 해마다 신문 등의 매체에서 “국가별 호감도”를 묻는 여론조사
조선 독립을 지지했던 별종의 일본인들
박노자ㆍ허동현의 서신 논쟁-'우리안 100년 우리밖 100년' <11>
***국경과 국적을 뛰어넘는 사해동포적 인류주의의 이상과 실천/박노자**허동현 교수님,안녕하십니까? 1990년대 같으면, '사회주의의 실패'를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의 유행이 된 것 같습니다. 동구권이 몰락한 데다가 1989년의 천안문 사태가 중국 공산당 권력의 살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허동현 경희대 교수
유교와 사회주의
박노자ㆍ허동현의 서신 논쟁-'우리안 100년 우리밖 100년' <10>
유교와 사회주의허동현 교수님,안녕하시지요? 보통 유교를 생각할 때 전근대적인 것으로―그리고 어떤 이들은 고리타분한 옛날 것으로 ―치부하기 십상입니다. 근대의 문맥에서의 유교를 이야기하자면 대개 개발 독재가 이용했던 일제 시대 식의 충효 사상 정도로만 생각하지
'조선책략'이 한국인에게 남긴 것은?
박노자ㆍ허동현의 서신 논쟁-'우리안 100년 우리밖 100년' <9>
***현대 친미론의 토양을 만드는 데 이바지/박노자** 허동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최근에 친미와 반미가 중요한 논의거리 하나 됐기에, 우리의 친미 의식의 뿌리가 과연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꽤나 있습니다. 그 물음을 들을 때마다 120여년 전에 주일 중국 공사관의 참찬관(參贊官)이었던 유명한 시인 황준헌(黃遵憲: 1848-1905)이 쓴 『조선책략(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허동현 경희대 교수
황사영 백서, 과연 민족배반인가?
박노자ㆍ허동현의 서신 논쟁-'우리안 100년 우리밖 100년' <8>
허동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황사영 (黃嗣永: 1775-1801)의 백서 (帛書) 사건만큼 미묘한 감정을 자극하는 역사적 사건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인척과 친우들을 포함한 거의 1백명의 교유들이 처형되고, 4백명이 유배지로 떠난 1801년의 무자비한 교회 탄압(소위 신유사옥:
대원군을 어떻게 볼 것인가
박노자ㆍ허동현의 서신 논쟁-'우리안 100년 우리밖 100년' <7>
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일까요? 대원군 집권기와 냉전 붕괴 후의 오늘이 너무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질서와 냉전이 붕괴된 후 서구 자본주의 국가들이 문호 개방(양요와 lMF)을 요구하고, 세도정권과 군부독재가 무너진 후 개혁의 목소리(민란과 노동운동
갑신정변 다시 보기 - 근대화 10년 늦춘 ‘실패한 혁명’
박노자ㆍ허동현의 서신 논쟁-'우리안 100년 우리밖 100년' <6>
허동현 교수님,안녕하십니까?요즘 1884년의 갑신정변을 긍정 일변도로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명 개화”를 전적으로 긍정하는 근대화주의적 입장에서 보더라도 “청년 정치가”들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서 국내 개화 세력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어 갑오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