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6월 06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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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 세금을 부과하라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곳곳에서 고통의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한쪽에서는 즐거운 비명도 들려온다. 골프업계도 그중 하나다. 골프 애호가들의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 골프장들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59개 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1.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김종구 (언론인)
국민의힘, '당명의 역설'과 '바다동물 왕국'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나침반도 없이 산으로 가는 배, '피플파워당'
야당인 국민의힘 영문 이름은 People Power Party(PPP)인데, 똑같은 이름의 정당이 다른 나라들에도 있다. 2007년 총선에서 233석을 얻어 연립정권에 참여했으나 뒤에 헌법재판소의 해산명령을 받은 타이의 People's Power Party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에도 같은 이름의 정당이 있다. 지난 4월 페이스북은 코로나
김동연, '걸리버'와 '장 발장' 사이에서
지금부터 약 3년 전인 2018년 8월에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를 만난 적이 있다. 그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간의 이른바 '김 앤 장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을 무렵이었다. 김 부총리에게는 약간 묘한 구석이 있었다. 보통의 경제관료 같으면 경제 문제에 관한 자신의 소신, 업적 등을 열심히 설명하는 법인데 그는 별로 그렇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의 전반적인
보수언론들, '불타는 검증 정신' 어디로 갔나
2019년 8월6일부터 9월5일까지 네이버 뉴스 검색 결과 130만5천564건, 하루 평균 기사 4만2천114건.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 관련 키워드로 검색된 24개 언론사 기사 3만3천784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뒤 몇 달 사이에 쏟아져나온 언론 보도 건수를 조사한 수치다. 조사 기간, 대상 언론사, 검색에 사용된 키워드 등에 따라 결
'뼛속 검사'와 '뼛속 판사' 정책대결은 희극인가 비극인가
"어렸을 적에 나는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 그 말을 믿기 시작했다."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인권운동가로도 크게 활약한 변호사 클래런스 대로(Clarence Darrow)가 남긴 촌철살인의 명언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미국 대통령들에 대한 실망감을 신랄하면서도 위트 넘치게 표현했다.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믿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