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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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6>
신(神)이 된 관우
제가 보기에 관우에 대한 민중들의 광범위한 애정을 봉건 왕조가 철저히 이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실제로는 평범한 무장이었던 관우를 이렇게 여론을 조작하여 숭배함으로써 황제 개인은 너무 얻을 것이 많다는 것이지요. 황제들이 이렇게 말하는 듯 합니다.“야, 너들도 관
김운회 동양대 교수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5>
제갈량 영웅만들기
유명 외국 저술가가 쓴 책에서, 제갈량(諸葛亮 : 181~234)이 빈 성 위에서 홀로 거문고를 타면서 사마의(司馬懿 : 179~251)의 수만 대군을 물리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과연 병법의 대가라고 하는 대목을 읽었습니다. 이 사건은 있을 수도 없고 실제로 없었던 사건인데 마치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4>
삼국(三國)이 아닌 2.5國
나관중‘삼국지’와는 다르게 정사‘삼국지’를 보다 보면 김빠지는 대목이 있습니다. 촉나라와 오나라가 멸망하는 부분이죠. 어쩌면 국가와 국가 간의 전쟁이 이렇게 짧고 허무하게 끝나는가 하는 느낌말입니다. 가만히 따져보면 위나라 군대가 이동하는 기간을 빼면 거의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
유비(劉備)가 쪼다라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유비는 부드러움 속에서도 중국인 특유의 불패사상(不敗思想)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기면 이기는 것이고, 현재 지더라도 진 것은 아니라고 믿는 것이죠. 유비는 정말이지 힘도 없으면서 끝없이 조조에 도전합니다. 조조가 위왕(魏王)에 오르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2>
윈스턴 처칠의 보모(保姆)
인간 사회는 다양함을 그 본질로 하고 있습니다. 오직 자기만이 옳다는 가치를 강요하게 되면 인간 사회의 투쟁과 갈등은 해소될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중동 지역이 왜 그리 시끄럽습니까? 제가 보기엔 그들의 종교들이 하나같이 오직 자기의 신(神)만이 옳고 세상의 주관자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1>
‘삼국지’ 어떤 책인가?
프레시안은 수많은 ‘삼국지’ 마니아들을 위한 공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삼국지 바로 읽기’를 주 1회(화요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그동안 정사처럼 읽혔던 나관중 ‘삼국지’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허위·과장·왜곡된 부분을 사정없이 파헤칠 것입니다. 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