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6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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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은 한국을 홍보하는 학과가 아닙니다
[권은정의 인터뷰] 독일 학술원 정회원 된 베를린자유대학 이은정 교수
독일 브란덴부르크 아카데미는 지난해 11월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학과의 이은정 교수를 정회원으로 선출했다. 1700년에 시작된 프로이센 왕립 아카데미의 후신으로 300년 역사를 가진 이 학술원에서 아시아 출신 학자의 이름이 호명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학자로서 가장 큰 영예를 안게 된 이은정 교수를 3월 초 서울에서 만났다. 축하 인사를 건네자
권은정 전문 인터뷰어
'앙드레 김' 브랜드가 '샤넬'이 못 되는 이유
[전순옥·권은정의 D-프로젝트] 마이스터 패턴사 장효웅
지하철 동대문역에서 바로 올라서면 7층의 작고 오래된 건물이 있다. 그 빌딩 몇 층을 한국봉제아카데미가 쓰고 있다. 미싱 여러 대가 놓인 재봉 실습실 옆 회의실 작은 방은 아주 조용했지만, 이내 패턴사 장효웅 씨의 목소리로 꽉 찼다. 그가 대뜸 언성을 높여 대화를 시작했기 때문이다."도대체 이렇게 해서 우리 기술자들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입니
"난 봉제사가 아니다, 난 일류 재봉사다"
[전순옥·권은정의 D-프로젝트] 김욱련 재봉사
동대문구 신설동 지하철역에서 만나 작업실로 걸어가면서 김욱련 씨는 요즘이 1년 중에 제일 한가한 때라고 말했다. 12월부터 2월 즈음까지 별로 일감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드문드문 거래처에서 맞춤옷을 의뢰해오고 있어 재봉틀은 계속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의 작업실은 건물의 이층이었다. 실내는 재단대와 재봉틀, 옷감을 넣어놓은 선반으로 꽉 차있었다. 그는
"한국 패션, K-POP 같은 문화 콘텐츠"
[전순옥·권은정의 D-프로젝트] 디자이너 이상봉 "패션은 소통이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 일요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 근처에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의 작업실을 찾았다. 만남이 주말 저녁이었던 이유는 시간을 빼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곧 있을 뉴욕컬렉션 준비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이번 만남에는 민주당 전순옥 의원이 함께했다. 디자이너 이상봉과 국회의원 전순옥, 과거 둘은 한두 번 만난 적이 있지만 이야기를 길게 나누지
박원순이 말한 "수제화 명장 아이콘"을 만나다
[전순옥·권은정의 D-프로젝트]<8> 유홍식 구두 명장, 마지막 불씨를 살리다!
명장의 작업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가? 성수동 구두타운에 가면 구두를 꿰매고 있는 구두 명장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드림 핸드메이드 유홍식 명장. 그는 최근에 '서울시 구두 명장 1호'로 지정되었다. 성동구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수제화 명장 선정 및 지원에
창신동 봉제 장인들, '멋지게!' 일 냈다
[전순옥·권은정의 D-프로젝트] <7> 서울 의류·봉제협동조합 박귀성 이사장
창신동 골목은 동네시장 주변이 그렇듯 다정한 느낌이 있다. 작은 가게들이 올망졸망 서로 의지한 채 이어져 있고 가게주인들이나 지나가는 행인들이나 서로에 대한 살뜰한 마음을 아끼지 않는 듯하다. 얼핏 보면 여느 동네풍경과 다름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창신동 골목길
'성수동 구두 타운', 이탈리아 볼로냐가 부럽지 않다!
[전순옥·권은정의 D-프로젝트]<6> 구두 장인 양영수 "낙엽으로라도 구두 못 만들까
"여기를 이렇게 덮어버리고, 이 부분은 살짝 올리고, 그런 식으로 하면 작품이 나온다니까. 남화(男靴)는 묵직하게 해야 모양이 나오지." 구두 장인인 양영수 씨는 교육 중이었다. 서울 성동구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제화기능교육'을 하고 있었다. 성동구는
"동대문에 문화를! 아시아 패션산업의 허브로 만들자"
[전순옥·권은정의 D-프로젝트]<5>산업연구원 박훈 박사
박훈 박사를 서울 디자인지원센터 안에 있는 한국 봉제 아카데미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를 위해 홍릉에 있는 산업연구소에서 동대문 쪽으로 일부러 나와 주었다. 아주 깔끔한 양복 정장차림이었다. 패션의류 연구자답게 패션감각이 있어 보였다. 한국봉제 아카데미
세상에 덧신을 신기리라! 한국산 덧신을!
[전순옥·권은정의 D-프로젝트]<4> 제이패션 고미화 대표
익산 지역 기업설명회에서 고 대표를 만났다는 전순옥 민주당 의원은 고미화 씨 같은 이들이야말로 '제조업계의 보석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보석이 제대로 빛을 발휘하도록 하는 일은 또 다른 사람의 몫이기도 하다. 가령 정부 정책을 시행하는 이들이나 정치하는
동대문, 'R&D 클러스터'로 그 심장을 펌프하자
[전순옥·권은정의 D-프로젝트]<3> 서울대학교 조동성 교수
관악산 등산객들로 붐비는 서울대입구역을 겨우 빠져나와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대 캠퍼스로 들어갔다. 경영대학 세미나실은 바깥 세계와는 정말 달랐다. 3개국 학자들이 모여 자신의 연구주제를 워크숍 형식으로 발표하고 있었다. 석박사 과정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