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이 있는 뉴스 - 프레시안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최신글

버드피더(bird feeder)를 아시나요?

[권오준의 탐조이야기]<11> 추운 겨울 새들에게 먹이 주는 버드피더

산새들은 봄부터 여름까지 벌레를 찾아 먹다가 가을이 되면 각양각색의 나무열매나 풀씨들로 배를 채운다. 늦가을 감나무 까치밥마저 동나버리고 겨울이 닥치면 새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기 마련이다. 더구나 폭설이라도 내려 풀과 덤불을 뒤덮어버리고 나면 먹이와의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노랑할미새 부부에게 선물한 아주 특별한 둥지

[권오준의 탐조이야기]<10> 노랑할미새

옛날 어른들은 아이들이 다리 떨며 흔들어대는 걸 무척이나 싫어했다. 복이 달아난다는 것이었다. 재수가 없어지기 때문에 어른한테 심한 꾸중을 들어야 했다. 영어에서 뭔가 흔들어대는 걸 'wag'이라고 한다. 개가 꼬리 흔들어대면 'wag the tail'이라고 하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스텔스 비행하는 똑똑한 새 어치

[권오준의 탐조이야기]<9> 어치

새들 가운데 똑똑함은 단연 까마귀과다. 대표종인 까마귀야 말할 것도 없고, 까치도 만만찮게 똑똑하다. 그에 뒤지지 않는 까마귀과 녀석이 있다. 이름하여 어치(Garrulus glandarius/전장 35Cm)다. 예부터 '산까치'라 불러왔는데, 어치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똑똑함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산 넘어 집찾아 오는 오리 '삑삑이' 이야기

[권오준의 탐조이야기]<8> 야생오리와 보낸 100일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동물학자인 콘라트 로렌츠 박사의 <야생 거위와 보낸 1년>이란 책을 보면 참 흥미롭다. 인공 부화된 새끼들이 로렌츠 박사를 어미처럼 졸졸졸 따라다니는 것이나, 거위들의 사회가 우리 인간세계와 거의 유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신기롭지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새끼 직박구리의 수수께끼

[권오준의 탐조이야기]<7> 텃새 직박구리

텃새 가운데 직박구리(Brown eared Bulbul/몸길이 20Cm)만큼 시끄러운 새도 없다. 봄철 번식기에는 알과 새끼들 키우느라 시끄럽고, 번식기가 끝나면 끝나는 대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아파트와 산기슭에서 요란스럽게 울어댄다. 직박구리는 사납고 성깔 있는 새이기도 하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집단 살육 1년, 백로는 돌아오지 않았다

[권오준의 탐조이야기]<6> 참혹하게 죽어간 고양시 백로

2010년 7월 13일이었습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경기도 고양시 사리현동 한 벌판에서 난데없이 여름 새벽을 깨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위위위윙 위위위윙-' 전기톱 소리였어요. 작업복 차림의 인부들이 나무를 자르고 있었지요. 여느 산의 솎아베기, 즉 간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미운 오리새끼' 삑삑이 입양기

[권오준의 탐조이야기]<5> 흰뺨검둥오리

지난 6월 중순 어느 날이었다. 분당 영덕여고에서 다급하게 연락이 왔다. 가평 촬영을 중단하고 분당으로 달려갔다. 언젠가 학교 뒤편 인공연못에 몇 년째 텃새 흰뺨검둥오리(주: 겨울에 북쪽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와 월동하는 겨울철새도 있음)가 와서 번식한다는 얘기를 들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그 호랑지빠귀는 왜 남쪽나라로 떠나지 못했을까?

[권오준의 탐조이야기]<4> 홀로 남은 호랑지빠귀

지난 겨울이었다. 어찌나 추웠던지 산새들이 양지바른 곳에 모여들어 햇볕을 쬐고 있었다.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을만큼 연일 강추위였다. 추위가 계속되더니 한술 더 떴다. 눈까지 내렸다. 폭설이었다. 그것도 이틀 동안 쉬지 않고. 남한산성이 온통 하얗게 변해버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경이로운 되지빠귀의 '형제애'

[권오준의 탐조이야기]<3> 상식과 이론 뒤집어버린 되지빠귀

조류도감이나 전문서적에는 새들의 생태에 관해 아주 분명하게 쓰여 있다. 독자들은 새들이 책에 나온 대로 행동할 거라 당연히 믿게 된다. 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적어도 되지빠귀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되지빠귀(Turdus hortulorum/Grey-backed Thrush/L.23Cm)를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유치원 꼬마와 강호동의 씨름 한판, 결과는?

[권오준의 탐조이야기]<2> 특종 안겨준 꼬마물떼새

작년 5월 중순, 한 생태사진가로부터 경기도 오포에 꼬마물떼새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았다. 시화호에 가면 꼬마물떼새가 무리지어 있지만, 그곳은 너무 먼데다 위장할 곳이 마땅치 않아 망설이던 터였다. 오포로 냉큼 달려갔다. 오포 번식지는 마치 잘 꾸며놓은 세트장 같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프레시안

프레시안협동조합 | 사업자번호 101-81-69524 | 대표 전홍기혜
제호: 프레시안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서울아00083 | 창간 2001.9.24 | 등록 2005.10.12 | 발행인·편집인 전홍기혜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봉규
(04043)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5-73 BK빌딩 101호(양화로 10길 49 BK빌딩 101호) | 02-722-8494 | FAX 02-6008-8400

Copyrightⓒ Pressian Co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