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25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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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상술 <29>
한국상인 다루기?(下)
중국인이 ‘만만디’라면 한국인은 ‘빨리 빨리’다. 한국을 다녀온 대부분의 중국인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들은 단어는 ‘빨리 빨리’와 ‘미치겠다’라고 증언한다. 따지고보면 ‘미치겠다’도 ‘빨리 빨리’가 욕심대로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나오는 탄식이다.한
강효백 중국학 전문가
중국인의 상술 <28>
한국상인 다루기?(上)
남을 알고 자신을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하지만 남을 알기는 쉬우나 자신을 알기는 어렵다. 자신의 눈만으로는 객관적인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타인의 눈을 통하여 자신을 바라보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즉 타인의 눈을 자
중국인의 상술 <24>
산둥상인(상)-칭다오는 청도다
산둥사람이 장사를 한다?” 이 말을 ‘수호전’ 애독자가 들었다면 아마도 그의 뇌수 속에는 야차녀가 팔던 사람고기로 빚은 만두가 몇 개 둥둥 떠다닐 것이다.한 나그네가 산둥의 농촌 지방을 여행하다가 목을 축이려고 어떤 농가에 들어선다면 집 주인은 그를 마치 옛 친구
중국인의 상술 <23>
한국을 추월하자(下)
'삼국지’에서 주유는 이렇게 탄식하며 죽는다.“하늘이 나를 내셨으면서 어찌 공명을 내셨나이까?”절세의 전략가 주유마저 혀를 내두르게 한 신묘한 계책으로 그를 제풀에 죽게 한 천하의 기재 제갈공명. 그의 원래 고향은 산둥성 동쪽 바닷가, 즉 제나라 땅이었다. 그
중국인의 상술 <21>
상인종(商人種)들은 화식열전을 읽었다
사람이 살면서 웬만큼 산전수전을 겪지 않고서는 사마천 앞에서 입도 벙긋 할 수 없을 것 같다. 황제의 총신에서 하루아침에 사형수로 굴러 떨어지고, 결국 치욕의 극치인 궁형까지 당했던 사마천. 그의 불멸의 역사서 ‘사기’는 제왕의 연대기인 본기(本紀) 12편, 제후와
중국인의 상술 <19>
문화가 찬란한 기업(上)
“우리가 결혼한 지 엿새째 되던 날 아침 당신은 광저우(廣州)로 떠났었지요. 내가 아이를 낳을 때도 당신은 하이난(海南)에 있었지요. 여자의 일생 중 남자가 꼭 필요한 두 시기에 당신은 제 곁에 없었어요. 올 설에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저희는 부모님께 또 어떻게 말씀드
중국인의 상술 <18>
콰이콰이콰이
콰이, 콰이, 콰이콰이콰이( 快, 快, 快快快)!1990년대 초, ‘만만디’(慢慢的 : 느릿느릿)의 나라 중국의 어느 밤이다. 도시 변두리의 허름한 한 건물 안에서 디스코 리듬의 흥겹고 경쾌한 노래가 흘러나온다.“콰이, 콰이, 콰이콰이콰이!” 젊은 남녀 수십 명의 격렬한 춤동
중국인의 상술 <17>
신드롬 제조업체(下)-천진이 금의그룹 회장
1997년에 들어서면서부터 금의그룹은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천진이 신드롬’에 힘입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금의그룹의 그 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40퍼센트나 급감하였다. 한마디로 심각한 슬럼프였다.왜 슬럼프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었는가? 유능한
중국인의 상술 <16>
신드롬 제조업체(上)-천진이 금의그룹 회장
이 세상에 편안한 생활보다 더 지겨운 일은 없다. 우리들은 누구도 한가할 권리가 없다. 문명사회는 게으른 자에게는 발 디딜 공간조차도 주지 않는다.천진이라는 중국의 한 기업인 이야기를 꺼내는 까닭은 그가 단순히 중국 개혁개방의 시대가 일궈낸 한 그루 거목이라는 사
중국인의 상술 <15>
에누리는 없다
중국인의 상술을 극명히 드러내는 중국의 속담 중에‘화비삼가’(貨比三家)라는 말이 있다. 즉 중국인은 물건을 살 때나 사기 전에 반드시 세 군데 이상의 가격, 품질, 거래조건 등을 비교한 후 구매한다.비단 소비자뿐만 아니다. 중국의 기업들도 이‘화비삼가’의 구매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