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3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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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사이에 두고 '다른 세상'…이게 '빈'이라니"
[온 가족 세계 여행기] 오스트리아 빈
체코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동한다. 오스트리아, 이름만으로도 설레던 곳. 그것도 빈 아닌가? 수많은 음악가와 철학자, 과학자들을 배출한 곳. 근데 첫 인상이 좀 이상하다. 도나우 강을 사이에 두고 환경의 차이가 심하게 난다. 도심을 향해 가는데, 도시 바깥쪽의 전경과 건물이 좀 이상하다. 칠도 하지 않은 회색 시멘트 건물들이 참 어설프게 여기저기 지어져 있다.
가온가람이 가족
"연인의 키스에 우린 얼음이 됐다"
[온 가족 세계 여행기] 체코 프라하
"보헤미안의 도시!강렬한 햇살만큼 눈부시고 자유로운 도시 프라하!" 프라하의 카를교를 걷는다. 작은 다리 위에 사람이 가득하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관광객들. 어떻게든 좋은 각도로 사진을 찍어보려고 '이쪽으로' '거기, 거기 그래!', 가득한 사람들 틈을 지나가다 보면 'Sorry! It's ok! No problem!', 그 외에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빵 사이에 생선 하나, 생선 햄버거 맛은…
[온 가족 세계여행기] 함부르크와 드레스덴
한껏 세련된 미래도시 같지만 사람들의 무례함 때문에 기분이 상했던 네덜란드를 출발해서 동유럽의 체코와 헝가리로 가기 위해 다시 독일로 들어간다. 독일 최대의 항구 도시이자 햄버거로도 유명한 함부르크다. 항구 도시인데도 깨끗하고 도심에 있는 커다란 호수는 고즈넉하기 그지 없다. 우리가 가는 날부터 며칠간 계속 비가 추적거리며 내린다. 그래서 더 운치있어 보였
17살 가온이의 분노 "못난 정부, 제발 정상적인 생각을!"
[온 가족 세계여행기] "네덜란드, 매력이 불쾌감으로 바뀌다"
옹색한 벨기에 여행을 짧은 일정으로 마치고 네덜란드로 출발했다. 풍차의 나라, 동화 속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곳. 한껏 부푼 기대감으로 암스테르담으로.네덜란드로 들어오자마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영화에서 보던 미래 사회처럼 도시 초입부터 서로 다른 특색을 가진 멋진 건물들과 개폐식 다리, 그리고 고속도로의 가드레일까지 모두가 예술작품처럼 멋지기만 하다
웅크린 아이 같은, '유럽의 수도'
[온 가족 세계여행기] "'양극화' 도시…브뤼셀"
프랑스를 지나 벨기에로 향한다. 유럽연합(EU)은 하나의 통화를 사용하는 경제공동체이지만, 각 국가별 문화와 삶의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프랑스를 떠나 벨기에 영토로 들어오자마자 도로가 확 다르다. 고속도로가 군데군데 심하게 파여서 타이어 펑크나는거 아닌가를 의심해야 할 정도로 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왜 이렇게 고속도로 관리를 안하지?' 주유하러
베르사유 궁전, '헛걸음'에도 불만 없었던 까닭?
[온 가족 세계여행기] 불편하지만 매력적인 도시, 파리
유럽 최대의 모래 언덕(사구)이 있는 아르카숑을 출발해 베르사유 궁전으로 향했다. 프랑스 혁명의 시발점이 되고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죽음으로 왕정이 종료된 역사의 현장인 베르사유 궁전을 안 가볼 수는 없었다. 절대왕정과 절대군주를 꿈꾸던 태양왕 루이14세는 아버지의 사냥터에 불과했던 시골 마을을 세계 최대의 궁궐과 정원으로 바꾼다. 무려 3만600
"우리 아이들, 정말 부모 잘 만난 걸까?"
[온 가족 세계여행기] 프랑스 아르카숑, 에트라타
프랑스는 우리가 본 나라 중에서 자연경관이 가장 멋진 나라다. 남쪽에는 투명하고 깨끗한 물빛을 가진 지중해가 있고, 서쪽에는 유럽 최대의 모래 언덕(사구)인 아르카숑(Archachon)의 필라 사구(Dune du Pilat)가 있으며 서북쪽에 대서양의 둥근 수평선과 파도가 만들어 놓은 코끼리 형상의 오묘한 바위들을 가진 에트라타(Etretat)가 있다. 지
"경치보다 사람들 마음이 더 아름다운 마을"
[온 가족 세계여행기] 포르투갈 몬산토 마을
포르투갈은 탄성을 자아내는 웅장함이나 대륙의 광활함 같은 걸 느낄 수는 없다. 그러나 청정 자연이 가진 깨끗함과 최서단 땅끝 마을에서의 인간의 역사가 느껴지는 상념들, 잔잔하고 아기자기한 중세마을 오비도스의 소박함이 있다. 재즈 페스티벌이 열렸던 벨렘탑 앞의 젊은이들마저도 술에 취해 출렁이는 요란함이 적다. 아마 스페인에서 이런 축제가 있었다면 여기저기서
"수평선이 왜 둥글게 보일까?"
[온 가족 세계여행기] 소박한 사람들의 나라, 포르투갈
스페인 마드리드를 떠나 포르투갈로 향한다. 기점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이다.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달린다. 유로존에 가입한 나라들은 국경이 없이 표지판 하나로 나라를 구분하기 때문에 넋 놓고 달리다 보면 어디가 스페인이고 어디가 포르투갈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하지만 각 나라가 가진 서로 다른 독특한 색깔 때문에 어디가 스페인이고 어디가 포르투갈인지 금
바스크인 자존심…"철광도시에 문화를 심다"
[온 가족 세계여행기] 스페인 빌바오로 가다
프랑스 남부지방에 접해있고 스페인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 빌바오로 간다. 빌바오는 바스크 지방의 주요도시다. 특히 지금까지 보던 스페인과는 다른 자연과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광활한 평원을 자랑하는 다른 스페인과는 달리 바스크 지방으로 들어가는 길목부터 온통 첩첩이 산으로 뒤덮혀 있다. 마치 강원도에 가기 위해서 대관령이나 미시령을 지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