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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비정규직 추석 선물은 지도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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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비정규직 추석 선물은 지도부 체포?"

이랜드노조 지도부 2명 연행됐다 풀려나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넉넉한 명절을 즐기는 한가위 연휴 가운데 전면 총파업 3달이 되어가는 이랜드일반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장석주) 지도부 2명이 연행됐다 풀려나는 일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장석주 위원장 직무대행과 박승권 정책국장. 이들은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22일 모두 각자의 집으로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가 24일 영장 청구 기각으로 풀려났다.
  
  특히 김경욱 위원장, 홍윤경 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어 3기 지도부로 나온 장석주 위원장 직무대행의 경우 "22일 오전 11시 가족들과 아침 식사 도중 택배 배달을 가장한 경찰이 문을 부수고 집으로 들어와 아이들 앞에서 수갑을 채우고 끌고 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박승권 정책국장도 같은 날 새벽 2시 경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경찰은 연행 당시 이들에게 21일 밤 지도부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연행의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에버, 뉴코아 등 이랜드 여성 비정규직들은 지난 6월 10일 공동총파업 출정식을 벌인 뒤 6월 30일부터 전면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의 농성장에 세 차례의 공권력이 투입됐고 640여 명이 연행됐으며 구속자만 16명에 이른다고 양 노조는 설명했다.
  
  비록 이들 두 사람은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다시 풀려났지만 노조는 이 같은 무리한 지도부 연행에 "노무현 정부의 비정규직 추석선물은 지도부 체포냐"라며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 제 사회단체들과 함께 강력한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흥 이랜드일반노조 상황실장은 26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흉악범도 아니고 그저 자신의 일자리를 지켜달라는 요구를 한 것이 가택 침입까지 해서 연행할만큼 잘못한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비정규직철폐운동본부도 성명을 통해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에, 그것도 새벽에 가족들과 함께 있는 노동자를 무력으로 연행하는 경찰의 폭력성은 이랜드 자본에 복종하고 추종하는 경찰의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교섭대표이기도 한 두 명의 간부를 잡아 가두는 행위는 교섭을 통한 타결을 누가 하지 않으려고 하는지 잘 나타내 줬다"고 주장했다.
  
  이랜드일반노조와 홈에버 리테일의 교섭은 지난 6일 이후에 한 번도 열리지 못했다. 추석 연휴에 앞서 250여 명의 조합원들은 서울역에서 귀향객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이고 지난 22일과 23일에는 각각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과 시흥점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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