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식당에서 선물로 제공받은 로또복권이 2등에 당첨된 고객이 식당을 다시 찾아 보은[報恩]을 잊지 않았다.
전주 혁신도시에 있는 태국음식점을 찾았던 A 씨.
A 씨가 이달 중순께 음식점을 이용하고 돌아갈 때 그의 손에는 음식점에서 고객선물로 제공한 현금 1000원과 로또 복권 1장이 쥐어져 있었다.
A 씨에게만 주어진 선물이 아니라 이 음식점에서는 그동안 식당을 이용한 고객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선물로 건네왔다.
그런데 A 씨가 당첨금액 3700만 원에 달하는 로또 복권 2등에 당첨되는 돈벼락 행운을 안게 된 것.
그야말로 하늘에서 떨어진 돈벼락이나 다름없었던 A 씨는 당첨금을 수령한 뒤 다시 로또복권을 선물로 줬던 음식점을 다시 찾아갔다.
A 씨가 음식점에 또 발걸음을 한 것은 지난 21일.
음식점 주인을 찾고 난 다음에서야 A 씨는 "회식비로 쓰세요"라는 말과 함께 흰 봉투를 건네며 사라졌다.
A 씨가 음식점에서 떠난 후 봉투를 열어 본 음식점 주인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봉투 안에는 현금 100만 원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현금과 함께 동봉된 편지를 보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던 음식점 주인은 100만 원 중 50만 원은 직원 5명에게 10만 원씩 나눠줬다.
그리고 나머지 50만 원은...
음식점 주인은 그 현금을 다시 이웃들에게 베풀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란다.
A 씨가 현금과 함께 남긴 편지 내용은 이렇다.
이 음식점에서 선물 받은 로또가 2등에 당첨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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