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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북한 핵실험 하면 노무현 퇴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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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북한 핵실험 하면 노무현 퇴진해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전면 재검토" 주장

한나라당 강창희 최고위원은 8일 오전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일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한나라당 모두가 나서 노무현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이 지난 3일 "핵실험을 하겠다"고 선언한 데 따라 이례적으로 휴일인 이날 소집된 회의에서 강 최고위원은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쐈을 때 그것을 인공위성이라고 했었고, 또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를 자위수단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이러한 안이한 대북관과 안보관을 가진 이 정부는 과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느냐"고 말했다.
  
  "개성공단 사업, 금강산 관광 등 중단하라"
  
  이날 한나라당 지도부는 하나같이 정부책임론을 제기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했고,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강재섭 대표는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그동안 보인 모호한 입장과 안일한 대응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정부는 대북정책의 총체적 실패를 공식 선언해야 하며, 통일안보 라인 책임자를 전면 교체하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문제를 두고 우리가 제의한 바 있는 영수회담을 묵살했는데, 이러한 엄중한 국가 비상사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 위한 영수회담을 다시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국민은 북한 김정일 정권에 이번 사태의 1차적 책임을 묻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책임을 노무현 정권에 물을 것"이라며 "노 정권이 북한에 대한 정보가 없어 무능한 것인지, 대다수 국민이 의심하듯 북한의 핵정책에 동조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인지 한나라당은 분명히 짚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일체의 대북 경제지원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며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북한의 핵실험을 막겠다는 지도자의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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