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규호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오전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 결과를 담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성명에서 "북한이 3일자 외무성 성명에서 '앞으로 핵시험(실험)을 하게 된다'고 발표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완전히 파기하겠다는 것으로서 이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6자회담 재개 및 9.19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방안을 유관국들과 심도있게 협의중인 상황 하에서 북한측이 핵실험을 거론한 것은 대화를 통한 문제의 해결에 역행하는 것임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에 따라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말고 6자회담에 조건없이 조속히 복귀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한은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일부도 이날 별도의 대변인 논평을 내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되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에 결정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핵실험 계획의 취소를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이 주재하고 안보관계 장관들이 참석하는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연데 통일부 장관,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하는 안보관계장관 오찬 회동을 주재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 전문이다.
1. 우리 정부는 북한이 10월 3일자 외무성 성명에서 "앞으로 핵실험을 하게 된다"고 발표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완전히 파기하겠다는 것으로서, 이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 2. 우리 정부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6자회담 재개 및 9.19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방안을 유관국들과 심도있게 협의 중인 상황에서 북한측이 핵실험을 거론한 것은 대화를 통한 문제의 해결에 역행하는 것임을 밝혀둔다. 3.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분명히 재확인하며,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에 따라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말고 6자회담에 조건없이 조속히 복귀해야 할 것이다. 4.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한은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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