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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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검사하면 방역에 성공할까?
[인권으로 읽는 세상] 코로나19 방역 정책, '검사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자
"누구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으세요." 언제부터인가 서울 시내버스를 타고 내릴 때마다 들리는, 귀에 익어 줄줄 외울 정도로 반복되는 안내방송이다. 원하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니, 검사 비용이라는 문턱이 낮아졌다는 말인가 싶어 내심 반갑게 듣기도 했다. 그런데 가만
어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21.04.05 16:16:32
이주노동자 권리 보장이 방역이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외국인 노동자' 검사 명령, 차별은 철회됐나
"모든 외국인 노동자는 15일 안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 위반 시에는 벌금, 감염에 따른 구상권이 청구됨." 지난 2월 진관산단의 이주노동자 집단감염 이후로 지자체마다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모든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행정명령이 차별이라는 불을 당겼다. 바이러스가 국적을 가리지 않는데 외국인만을 특정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서울시의
민선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21.03.29 15:52:29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이유는 충분하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기후위기를 막을 의지가 없나
지난 3월 12일 아침, 포스코 제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건물 외벽에 핏빛 물감이 뿌려졌다. 기후위기비상행동 소속 활동가들의 포스코 규탄 액션이었다. 액션 참가자들의 주된 요구 중 하나는 포스코 계열사인 삼척블루파워가 짓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이었다. 오는 3월 말 포스코가 공사 자금 조달을 위해서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가원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2021.03.19 15:04:58
故변희수 하사에게 #힘을_보태어_이_변화에
[인권으로 읽는 세상] 삶-죽음을 기억하는 사회적 애도는 시작되었다
"나는 그런 죽음들을 접할 때 뭔가 잃어버린 것 같아. 근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 내가 뭘 잃은 것인지 두리번거리게 돼. 내 마음의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할까. 뭔지 잘 모르겠는 내 마음의 진상조사를 계속 하는 게 애도가 아닐까 싶어. 나는 도대체 그 사람들과 무슨 끈으로 연결돼 있는 걸까, 그걸 찾아보는 진상조사…." 인권활동가 류은숙은 사회적 참
몽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21.03.13 09:19:37
배달 플랫폼의 성장은 누구의 것인가
[인권으로 읽는 세상] 플랫폼의 성장이 기업의 이윤으로만 귀결되지 않도록
배달 분야의 디지털 플랫폼에 관한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진다. 매출은 조 단위로 상승하고 있으며, 증권가는 배달 플랫폼의 기업 가치를 매출액보다도 훨씬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의 눈부신 성장과는 달리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배달 노동자와 자영업자들은 함께 웃지 못하는 것 같다. 왜일까? 매개'시키며' 통제하는 플랫폼 배달 플랫폼은 스
대용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21.03.10 12:13:35
세월호 참사, 정의는 왜 지연되고 있는가
[인권으로 읽는 세상] 재난조사, 가보지 않은 길
"내가 09:05경에 퇴선 명령을 했으니 기록해라." 하지 않은 지시를 했다고 문서를 조작한 것은 유죄라고 했다. 그런데 조작하여 숨기려던 '업무상 과실', 즉 퇴선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죄가 아니라고 했다. 2월 15일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지휘부가 받은 1심 판결은 모순적으로 들린다. '현장'만 문제라는 해경 지휘부 1심 판결 세월호 참사 이후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21.02.26 17:24:30
재난지원금이 아닌 방역예산이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재난지원금 정치'를 넘어 사회적 권리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속되고 영업제한조치를 당하게 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극심해지자, 정부 여당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 정세균 총리가 자영업자들의 영업손실보상 법제화 검토를 지시했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전 국민 대상의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을 밝혔다
정록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21.02.03 16:40:22
백신 보급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인권으로 읽는 세상]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고민과 과제
정부가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초 백신 개발은 아무리 빨라도 2~3년 이상 걸리리라 예상되었고, 이조차 통상 백신 개발에 걸리는 8년에 비해서 월등히 짧은 기간이었다. 그러나 2~3년도 너무 길다고 느껴질 만큼 전 지구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일까. 각국 정부와 제약회사의 전폭적 지원과 연구 끝에 1년도 되
2021.01.30 09:02:23
'성적 빡치심'도 성적 수치심이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성폭력과 피해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몇 년 전 집회에서 연행된 적이 있다. 유치장에 들어가기 전 신체검사를 받는데 경찰이 브래지어 탈의를 요구했다. 자살이나 자해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당황했고, 불쾌했고, 모욕적이었고, 화가 났다. '여성'이라서 의도적으로 행사했을 부당한 공권력을 비판하고 싶었고 더는 이런 일이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국가인권위 진정을 했고, 나와 같은
2021.01.21 11:36:21
'정인이 사건'이 가족 형태의 문제?
[인권으로 읽는 세상] 사회적 공분, 정책 변화로 이어져야
'정인이 사건'으로 불리는 양천 아동학대 사건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책임'이라는 말의 의미와 무게를 생각하게 된다. '#정인아_미안해'와 '#우리가_바꿀게' 해시태그 물결에 담긴 애도와 다짐은 피해아동을 입양하고 학대한 양부모와 세 번의 기회를 놓쳐버린 경찰 대응에 대한 격렬한 비판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은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사법적
2021.01.19 07:5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