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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정현을 위한 변론
[사회 책임 혁명] 이정현의 단식은 왜 조롱을 샀나
살면서 목격한 '정치적 단식'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처럼 그렇게 심하게 조롱의 대상이 된 사례는 없었다. 지난 2일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자 심지어 "아쉽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SNS에서 떠도는 글 하나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지지받은 단식은 처음 보았다. 이처럼 온국민이 아쉬워한 단식 중단을 평생 본 적 없다. 단
안치용 가천대학교 저널리즘MBA 교수
2016.10.04 14:12:09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백억 기부한 재벌들, 이 약속은…
[사회 책임 혁명] 사회적 환원의 약속 번복은 줬다가 뺏는 패덕
과학자 출신 초선 의원이 최근 대기업 중심의 국내 산업생태계를 동물원 구조로, 이와 달리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 벤처기업들을 야생동물로 비유했다. 페이스북 창업주 주커버그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경력이 끝날 때 사회환원을 시작하는데 왜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라고 반문한 적이 있다. 그는 2010년 재산 과반을 기부하는 약속(The Giving
김병규 2.1지속가능연구소 부소장
2016.09.28 10:51:40
87년의 이한열 vs. 16년의 백남기, 다른가?
[사회 책임 혁명] 민주주의는 국가의 '폭력 면허증'이 아니다
1987년 6월 9일에 당시 대학생 이한열이 쓰러졌다. 이젠 역사의 기록으로 남은 그날, 그가 쓰러지던 날 그 현장에 나는 함께 있었다. 굉음과 함께 최루탄이 사방으로 터지고 백골단으로 불리던 날렵한 경찰 체포조가 시위 학생들에게 뛰어들면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육식동물의 습격을 받은 초식동물 무리의 행태와 흡사하게 사방으로 흩어졌다. 아마도 그때 나는 앞
2016.09.26 10:26:09
잊혀선 안 될 2016년 여름 무더위
[사회 책임 혁명] "내가 변해야 지구가 변한다"
“한그루의 나무로 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이번 여름날씨는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34.3도, 폭염일수는 24일, 열대야일수는 33일. 지난 8월11일은 전국 모든 지역에 사흘이나 폭염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뒤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40도 넘는 무더위가 닥쳐왔다
이동형 (사)푸른아시아 홍보국장
2016.09.22 17:12:53
'부산항' 조양호, ‘부산행' 김의성보다 사악한 이유
[사회 책임 혁명] 조양호, '부산항' 최종 생존자가 될 것인가
(이 글은 영화 부산행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에 이어 해운업에 이른 바 구조조정의 불똥이 튀면서 온 나라가 난리다. 지난 추석이 추석 같지 않았을 많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물류대란을 일으킨 한진해운 사태는 한 산업이 아닌 국가 경쟁력과 결부되면서 정부의 단견과 무능, 기업의 무책임과 탐욕을 부각시켰다. 정부는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 박근혜
2016.09.20 10:26:22
'유럽 장난감' 수입 급증, 알고보니…
[사회 책임 혁명] 기업의 이중기준과 소비자의 혈루(血淚)
싸면 뭐든지 사다 팔았던 기업 1987년 국내 유명식품회사들이 갑자기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영유아용 식품에 쓰이는 카제인나트륨과 가공식품에 쓰이는 전분 같은 식품원료를 대규모 수입하였다. 당시에는 귀했던 건포도도 대량 수입되어 노점에서까지 판매되었다. 기업들은 왜 갑자기 유럽에서 식품원료를 대량 수입하였을까? 1986년 4월 26일 소련
문은숙 서울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
2016.09.19 11:37:22
섹스, 거짓말 그리고 자본
[사회 책임 혁명] 사모님 경영? 재벌 경영!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최근 국회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전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경영인으로 몰린데다 파렴치한 인간으로 질타를 받았다. 심지어 그가 흘린 눈물마저 '악어의 눈물'이란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었다. 청문회장에서는 국회의원으로부터 "울지 말라"는 질타를 받았다
2016.09.13 10:07:12
메갈리아, 이 구역에서 가장 '미친년'?
[사회 책임 혁명] 금지를 금지하라
사회의 성숙도를 측정하는 지표는 많겠고 사람마다 지표에 관한 생각이 다르겠지만, 사회 구성원의 삶에서 흑백논리가 관철되는 항목이 많을수록 성숙도가 낮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다. 반대로 회색의 영역이 풍부하게 존재하고 또 회색이란 색깔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라고 볼 수 있다. 회색이 소멸하고 흑백(黑白)의 선택밖에 남지 않은 사회는 좌초했다고
2016.09.06 08:12:06
1300만명 몫 재산 가진 한국의 1%, 그들은…
[사회 책임 혁명] 우리에겐 부족한 건 '강력한 대응'
휴가철이 다가오면 으레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자연과 대화하기를 꿈꾼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번잡한 도시에서 잠시 물러나 자신을 돌아보고 풀어진 인생 짐도 다시 얽으며 몸과 마음을 곧추세우고 싶다. 이번 여름은 1994년 만큼이나 무덥고 습하여 심신이 헐거워졌기에 특히 그랬다. 그러나 풀어진 짐보따리에 막혀 올해의 계획도 그리움으로 남을 듯하다. 대신에 지리
송상훈 (사)푸른아시아 지속가능발전정책실 상근전문위원
2016.09.02 10:10:23
신동빈의 이인원과 박근혜의 우병우
[사회 책임 혁명] 생존 조건이 복잡한 '그들'의 합체
어느 순간 죽음은 해답처럼 보인다. 천수를 다한 죽음이 아니라 스스로 택한 죽음일 때 그럴 확률이 높다. 자살에 해당하는 다른 말이 자결(自決)인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스스로 결정짓다"는 게 자결이다. '결(決)'에는 제방 같은 걸 끊어버린다는 어원을 찾아낼 수 있다. 둑을 허물어 모든 걸 물로 덮어버리는 것이다. 이인원 롯데쇼핑 부회장의 죽음은 두말
2016.08.29 10:4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