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6일 16시 59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내 아들이 머리를 기르는 이유는…"
[박진현의 제주살이] 긴 머리 소년, 놀리지 마세요
윤슬이가 머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허리까지 기르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름은 여자 아이 같지만, 윤슬이는 남자 아이입니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란 뜻입니다. 순 우리말입니다. 우리 부부는 남자 아이지만 중성적인 이름을 짓고 싶었습니다. 윤슬이가 크면서 남성 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윤슬이는 올해
박진현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교육선전국장
2017.07.01 02:26:50
아이 손에 들린 젓가락이 내 귀를 찔렀다. 그 이후…
[박진현의 제주살이] 육아도 재해가 있다
육아도 재해가 있다. 출산 후 우울증이나 고된 육아노동으로 인해 허리 디스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남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는 육아를 맞이하게 된다. 엄마도 그러한대, 아빠는 더더욱 그렇다. 어떤 아빠는 숨을 꽉 막히게 하는 직장에서 벗어나 아이와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상상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가지만
2017.06.17 22:08:26
"남성 육아, 아빠도 '사랑 고생' 하자"
[박진현의 제주살이] 육아는 부모 공동의 책임이다
얼마 전 제주가족여성연구원에서 진행한 '제주 지역 남성의 돌봄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여했다. 아빠 육아휴직을 두 번 하다 보니, 남성 돌봄 관련해서 연구자 인터뷰, 여성단체 인터뷰 등을 몇 번 한 적이 있다. 지난 달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 연락이 와서 인터뷰를 했다. 그 인연으로 이번 간담회에도 초대받았다. 이후 연구 방향을 잡
2017.05.05 09:59:27
아내는 '하향선택결혼'을 했다
[박진현의 제주살이] 육아로 깨달은 성 평등
3월 8일 여성의 날, 한겨레를 보다가 한 칼럼 제목에 눈길이 갔다. 권인숙 명지대 교수가 쓴 '여성이 '하향선택결혼'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라는 칼럼이었다. 이 칼럼이 내 관심을 끈 이유는 나랑 10년째 살고 있는 아내가 바로 '하향선택결혼'에 해당될 것이라는 자격지심 때문이었다.(☞관련 기사 : 여성이 ‘하향선택결혼’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나는
2017.03.15 13:57:55
"7개월 아기를 바위에"…여전히 아픈 4.3 이야기
[박진현의 제주살이] 4.3 다룬 그림책 펴낸 권윤덕 작가
현대사의 비극 제주 4.3 사건을 다룬 그림책 나무도장(꿈교출판사)이 출간됐다. 나무도장은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아픈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풀어냈다. 시리동동 거미동동, 꽃 할머니등의 작품을 만든 권윤덕 작가(57세)가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취재와 현장답사, 자료조사, 고증과 모니터링 등을 거쳐 제주 4.3의 이야기를 다듬었다. 작가
박진현 한살림 제주조직활동가
2016.04.03 14:08:37
"원희룡 제주지사, '땅장사' 그만 합시다!"
[박진현의 제주살이]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인터뷰
제주도와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일 제주 서귀포 신산리 지역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제주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제2공항에 관련한 얘기들을 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폭등, 제주 자연 훼손 등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런 우려 때문인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6일 제주도의회 시정연설에서 "개발과 보전에 대한 원칙 정립은 어느 정도
2015.11.18 12:57:53
'장수의 섬' 제주의 비법이 궁금하신가요?
[박진현의 제주살이]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텃밭 가꾸기
제주도에 와서 평생 처음 텃밭을 했다. 지난해 봄, '한살림'에서 텃밭 참가자를 모집했다. 한살림 생산자가 직접 와서 텃밭 초보자에게 친환경 유기농법을 실습위주로 가르쳐 준다고 했다. 나도 거기에 참여했다.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교육을 하지만, 주로 이론 교육이다 보니 농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듣고도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른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
2015.03.31 09:32:31
"나랑 같이 애 키우면서 놀 아빠 없나요?"
[박진현의 제주살이] 아빠를 위한 아빠 육아
요즘 아빠 육아가 뜬다. 아빠가 나오는 예능 육아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빠 육아의 필요성과 장점을 부각하는 다큐 프로그램들도 여러 편이 나왔다. 실제로 아빠들의 육아 참여와 관심도 예전보다 높아졌다. 첫째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만나는 아빠들을 보면 육아에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달라졌다. 아빠 육아휴직도
2015.01.15 09:48:18
제주도가 '보물섬'이 될 수 있는 비밀은?
[박진현의 제주살이] 대안학교 보물섬학교
각박한 도시생활을 떠나 제주도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 경쟁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살고자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다. 반면 연간 학비가 5000만 원에 달하는 국제학교에 보내기 위해 제주도로 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제주도는 경쟁교육 토대가 강한 곳이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입시경쟁으로 아이들이 시달리고 있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절반 정도만 인문계
2014.11.11 02:07:16
자연출산 해보니…엄마도 아가도 편하다
[박진현의 제주살이] 김순선 자연조산원
제주도에서 지난달 23일 둘째를 낳았다. 조산원에서 자연출산을 했다. 이번에는 아내와 김순선 자연조산원 원장, 두 명을 인터뷰했다. 모든 인터뷰가 글 쓰는 사람의 생각이 개입되지만, 이번 인터뷰는 자연출산을 바라보는 내 생각의 극적인 변화의 기록이기도 하다. 김순선 원장을 8월 7일 조산원에서 만났다. 김 원장이 자연출산을 간략히 설명했다."자연출산은 무통
박진현 조합원, 전 공공운수노조연맹 조직국장
2014.08.21 08: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