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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성 사건과 개인정보유출 사태, 닮았다!
[편집국에서] 책임 의식 자체 실종 박근혜 정부?
사상 최대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결국 '2차 유출'까지 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2차 유출이라는 것은 시중으로 유출된 정보가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지난 1월 카드 3사에서 개인정보가 대량유출된 사실이 드러났을 때 "2차 유출은 100% 없다"고 단언했다.심지어 2차 유출 운운하는 것은 정부 차원에서 "괴담"이라고 규정했다.
이승선 기자
2014.03.18 07:25:35
김부겸·김영춘이 '새정치'다
[편집국에서] 누가 이들에게 '낙인과 멍에'를 씌웠나?
뒤늦은 가정. 만약 '6인회(김성식, 정태근, 홍정욱, 김부겸, 김영춘, 정장선 전 의원의 모임)'가 안철수 의원이 내민 손을 잡았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이 생겨났을까? 대중적인 이미지 좋고, 정치 공력으로도 어지간한 중진들과 견주어 손색없는 이 정예 멤버들을 품었더라도 안 의원이 과연 독자 신당의 꿈을 접었을까? 그 독자 신당의 궁극적인 성공은 확언할 수
임경구 기자
2014.03.17 07:44:58
아이보다 하루 더 못 살까 죽고 죽이는 이들
[편집국에서] 발달장애 가족 70만 명…박근혜 공약은 어디에?
"내 아내의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 더 사는 겁니다." 가수 김태원 씨가 아들의 발달장애를 고백하면서 한 말이다. 발달장애인의 실화를 다룬 영화 말아톤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내 소원은 초원이가 저보다 하루 먼저 죽는 겁니다."13일 오전 광주 북구 모 아파트에서 남편과 아내, 다섯 살 난 아이가 함께 숨진 채 발견이 됐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김하영 기자
2014.03.14 10:30:27
그들은 왜 간첩이 됐나? 또 왜 버림 받았나?
[편집국에서] "잇따른 '사회적 타살', 다시 '복지국가'다"
3840유격대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1983년부터 2년 간, MBC가 방송했다. 전두환 정권 시절이다. 그 땐, 이런 방송물이 흔했다. 북한 사람들은 ‘머리에 뿔 난 도깨비’쯤으로 묘사됐다. 이보다 앞선 시기에 KBS가 방영한 전우가 정규군 이야기였다면, 3840유격대는 ‘군번 없는 군인’, 즉 게릴라들이 주인공이었다. 희극적인 요소가 많이 섞여 있었던 탓
성현석 기자
2014.03.13 10:59:40
주인 무는 국정원·검찰…사랑의 매가 답이다
[편집국에서] 뜯어고치지 않으면 또 물린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이 10일 압수수색을 당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지 6시간 만이다.남재준 국정원장도 궁지에 몰렸다. 구석에 몰아넣은 건 대통령의 한마디만이 아니다. 그간 이 사건 수사에 힘을 실어주던 조선일보는 남 원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태도를 바꿨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
김덕련 기자
2014.03.12 09:12:10
남재준 국정원장, 정말 무능했다 믿고 싶다
[편집국에서]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이 믿기지 않는 이유
대한민국은 참 튼튼한 나라 같다. 주류 언론, 특히 보수 성향의 주류 언론들은 대한민국에서 어떤 경천동지할 사태가 벌어져도 그저 당면한 선거에 미칠 영향 분석이 더 우선순위인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국가정보원이 간첩 증거를 조작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검찰이 조작된 증거를 짐짓 모른 척하고 법원에제출했다는 의혹 앞에서도 지난 10일 전까지만 해도 보수
2014.03.11 07:08:21
박근혜-정몽준, 악연인가 밀월인가?
[편집국에서] '독재자의 딸'과 '재벌가 아들'의 권력 다툼
마음 같아서는 전매특허인 '붕대 투혼'이라도 다시 불사르고 싶을 것이다. "선거는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어도, 전국단위 선거 패배가 야기할 집권 2년차의 재난적 상황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 없는 선거'는 헛말이다. 누가 뭐래도 6.4 지방선거의 중심엔 박 대통령이 우뚝 솟아있다. '박근혜를 위한 선거'가 아니고서는 날고 긴다는
2014.03.10 07:44:17
삼성, '천재경영'은 이제 끝났다
[편집국에서] 자본주의의 새 갈림길에서 길 잃지 않기를
바둑 1단 아홉 명이 머리를 맞대면, 바둑 9단 한 명을 이길 수 있을까.그럴 것 같지는 않다. 초등학생의 지혜를 아무리 긁어모은들, 대학 수학 문제를 풀 수는 없다. 비슷한 이치다. 집단지성을 무조건 신뢰할 수 없다고 보는 것도 그래서다.태권도 1단 아홉 명이 힘을 합치면, 태권도 9단 한 명을 이길 수 있을까. 이건 가능해 보인다. 몸으로 하는 일에선
2014.03.07 11:48:04
'채동욱 호위무사' 김윤상이 옳았다
[편집국에서] 검사들이여, 지금 뭐 하고 있나
지난 1월 "검사들이여, 김익진 총장을 기억하라"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제2대 검찰총장이었던 김익진 총장은 1949년 당시 검찰이 김구 암살 사건을 파헤치려 하자 이른바 '검찰 장악'을 위해 임명된 총장이었다. 처음에는 고분고분하던 김익진 총장은 검사들이 '대한정치공작대' 사건이라는 정치 브로커 일당을 구속하려 하자 정권으로부
2014.03.06 10:25:03
윤창중의 정수장학회 해법, 박근혜는 화답할까
[편집국에서] 부당한 공권력 인정하고도 바로잡지 않는 사회
2월 마지막 날, 대법원은 정수장학회의 모체인 부일장학회를 설립한 고 김지태 씨 유족이 정수장학회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 양도 등 청구 소송 상고심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상고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유족이 패소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법의 판단은 끝났지만 역사적 의미를 짚는 일까지 끝난 건 아니다. 법원 결정을 존중함을 전제하고 말
2014.03.05 07: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