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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과세, 통합야당 때문에 좌초된다?
[편집국에서] 종교계, 정치판보다 썩었다는 비판 듣고 싶나
그동안 사실상 '지하경제'에 속했던 종교인 소득에 대해 "과세는 기정사실이고, 단지 기술적인 문제만 남았다"고 경제부처 수장이 공언했다면? 그것도 과세 집행부처인 국세청의 모든 세무관서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강조한 것이라면 이것보다 확실한 게 있을까? 그런데 지난 3일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 치사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종교인 과세'에 대해
이승선 기자
2014.03.04 07:21:21
'낡은 정치'에 손 내민 안철수의 마지막 책임
[편집국에서] 안철수, 좌충우돌 정치실험은 끝났다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제3지대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 계획대로라면 6.4 지방선거 전에 합당해 통합 신당의 간판으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여야 대결'과 '야야 대결'이라는 이중 전선으로 가동되던 지방선거 흐름이 집권세력과의 일대일 대결 구도로 급변했다. 야권 내부의 지리멸렬한 주도권 다툼의 불씨가 제거됐다는 것이다. 야권으로선 해 볼만 한 선거가 됐다.
임경구 기자
2014.03.03 08:19:53
'군인의 딸'이 대통령인데…
[편집국에서] '박근혜 창조경제', 믿음 안 가는 이유
한국에서 지식이나 기술은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다. 학위나 자격증이 대접받을 뿐이다. 이런 포장 안에 담긴 지식이 대접받는 건 아니다. 반면, 인맥이나 부동산의 가치는 대체로 과대 평가돼 있다. 고위 법관이나 관료가 로펌으로 옮겨가면서 받는 거액연봉이 그가 지닌 지식의 가치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그가 활용할 수 있는 인맥 때문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성현석 기자
2014.02.26 10:02:21
'겨울 왕국' 박근혜, 지지율은 왜 훈훈할까?
[편집국에서] '따뜻한 박근혜'는 원래 없었다
"표정이 달라졌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박근혜 대통령 얘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느 날 갑자기 쌍꺼풀 수술을 하고 나타났을 때의 어색함이 아니다. 안경의 위대함을 일깨워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미지 변신과도 다르다. 미소를 머금어도 차갑다고 한다. 혹은 무섭다고 한다. 1년 전이나 오늘이나 단아한 얼굴 그대로인데, 대체 왜? 박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
2014.02.24 08:15:38
김수환 추기경 노린 '악령', 버젓이 살아 있다
[편집국에서] 선종 5년, 필요한 건 추모만이 아니다
지난 일요일(16일)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였다. 김 추기경은 많은 사람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어른다운 어른이 드물던 시대에 김 추기경은 믿고 따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어른 중 한 사람으로 꼽혔다.김 추기경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사제로 서품됐다. 지상의 삶을 마무리한 건 2009년. 그 사이 한국 현대사는 격동했다. 전쟁과 학살
김덕련 기자
2014.02.21 09:36:56
리조트 참사 후속 대책이 '신입생 환영행사' 금지?
[편집국에서] '위험공화국', 근본 성찰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 나올 줄 알았다.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참사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대학교 학생회 주최의 신입생 환영회 금지를 추진한다고 한다. 이재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해 학교와 관계없이 학생회 단독으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 등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보통 신입생 대상 오리엔테이션은 학교 측에
김하영 기자
2014.02.20 10:20:12
아직도 '간첩' 조작해야 정권 유지되는 나라인가
[편집국에서] 공안기관의 '증거 조작', 그 배경엔…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3년 9월. 독일 뮌스터대학 송두율 교수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북한에 대한 ‘내재적 접근법’이라는 학문적 방법론 때문에 ‘친북 학자’로 낙인찍혀 살아온 그였다. 37년 만에 찾은 조국. 환영에 앞서 국가보안법의 칼이 송 교수를 맞았다. 귀국과 동시에 그는 국가정보원에 의해 구금됐다.국정원은 변호인 입회조차
2014.02.17 09:15:49
‘친박 사무총장’ 홍문종의 예견된 파문
[편집국에서] 수해골프, 사학비리 넘어선 ‘2세 정치인’, 노예노동은?
2012년 4월 총선에서 언론의 큰 주목을 받지는 않았으나, 나름 상징성이 꽤 큰 선거구가 경기도 의정부 을이었다. 하버드대 박사 출신인 대학 총장과 초등학교밖에 못 나온 청소노동자가 맞붙었다. 두 후보의 살아 온 삶은 너무 달랐다.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원도 하고, 대학 총장을 맡고 있는 여당 후보와 동물 사료 나르는 일을 하다 청
전홍기혜 편집국장
2014.02.16 18:28:32
김구 죽인 "안두희 의사" 시대 부활하나
[편집국에서] 서세원의 이승만 영화, 걱정스럽다
개그맨 출신 목사 서세원 씨가 만든다는 이승만 전 대통령 영화가 논란이다. 제작을 추진하는 이들의 그간 행보를 볼 때, 역사 연구 성과 및 다수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진 영화가 나오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아니나 다를까. 13일 열린 '건국 대통령 이승만 영화 제작을 위한 시나리오 심포지엄'에서는 눈길을 끄는 발언이 여럿 나왔다. 관련 보도를 종합하
2014.02.14 10:25:10
전국민을 '호갱님' 만드는 이상한 통신시장
[편집국에서] "전파는 공공재" 잊었나
얼마 전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고객님, 2년 전 인터넷 가입해드렸던 아무개인데요, 지금 A사 인터넷 쓰고 계시죠? 이번에 B사로 바꾸면 위약금 다 내드리고 현금 8만 원 더 드릴게요. TV 채널도 더 넣어 드리고 월 요금도 5000원 씩 더 싸게 해드립니다. 나머지 약정 1년만 더 쓰시면 그 뒤에는 현금 40만 원 받고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수도 있고
2014.02.13 10: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