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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안철수 깜짝 통합, 독일에선 상상 불가
[조성복의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정당 ② 생활 가까이에 자리한 정당
아마추어 5단, 나는 바둑을 제법 두는 편이다. 처음 독일에 갔을 때 꽤 많은 사람이 바둑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몹시 반가웠다. 그런데 그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바둑 모임과 관련한 그들의 조직력이었다. 비록 독일의 바둑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은 수에 불과할 것이다. 그럼에도그들은 매월 발간하는 바둑 잡지를
조성복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정치경영연구소 연구위원
2014.06.01 13:22:00
세월호 침몰, 선장과 해경만 탓하면 되나
[조성복의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정당: ① 제대로 된 정당이 필요한 이유
독일에서 지낼 때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위해 카드전표에 서명을 하면, 반드시 계산원이 카드를 뒤집어 그 사인의 동일 여부를 확인하였다. 거의 예외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런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불과 몇 초면 충분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것의 실행 여부는 큰 차이를 있다. 심지어 신분증을 요구하여 카드의 이름과 동일한지를 확
2014.05.28 10:13:14
새정치, 안철수가 아니라 정당이 한다
[조성복의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정치 ⑤
정당정치 살려야 새정치 가능하다우리나라에서 정치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데에는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똑똑한 그들이 그렇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들의 공천권을 중앙에서 대통령이나 정당의 대표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천권의 독점은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다수 정치인으로 하여금 해당 지
2014.03.10 10:42:06
정치인은 머슴, 맞는 말일까?
[조성복의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정치 ④
정치인, '심부름꾼' 자처하면 그만인가?집값이 오르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날아가고, 반면에 집값이 내려가면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한 사람들이 하우스푸어(house poor)로 전락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렇다면 집값은 올라야 하나, 내려야 하나? 고민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이다.1990년대 후반 아이엠에프(IMF) 사태와 함께 우리
2014.02.26 07:05:15
표심 잡겠다고 개그맨 섭외…정치가 개그 수준?
[조성복의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정치 ③
정치인은 어디 가고…평론가들만 TV토론독일과는 달리 우리 사회에서는 갈등이 있는 문제들에 대해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인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국회에는 분야별로 상임위원회가 있고, 여기에는 여야 의원들이 소속해 있다. 하지만 과문해서인지 그들이 주요 현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그리고 기자들도 정
2014.02.24 08:00:49
한국 국회의원 전직은 검사, 앵커…독일은?
[조성복의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정치 ②
89년에 대변인, 2005년에 총리되다2013년 연말부터 3번째 임기를 시작한 '앙겔라 메르켈' 연방총리는 1954년생이다. 이미 1968년 무렵 구동독의 집권당이었던 독일사회주의통일당(SED)의 청소년조직 '자유독일청년(Freie Deutsche Jugend)'의 적극적인 회원이었다. 그녀는 동독 지역의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공부하였고, 1986년에는 물리
2014.02.19 09:51:32
독일 정치인의 '도덕성 시비' 드문 이유는…
[조성복의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정치 ①
독일에서 공부하던 2003년 11월의 어느 날, 대학원 세미나 과정의 일환으로 보훔(Bochum) 시에서 열린 사회민주당(SPD, 이하 사민당)의 정기 전당대회를 참관할 기회가 있었다. 사민당 전당대회는 독일 전역의 도시들을 돌아가며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물론 그 중간에 특별한 안건이 있거나 선거를 앞두고 있다던가 하면 특별 전당대회를 가진
2014.02.16 14:20:18
실업자도 사람답게 살려면 '이것'이 필요하다
[조성복의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사회복지 ⑤
한국의 노동자 파업을 보다가 독일의 파업 뉴스를 보면서 가장 눈에 띈 점은, 격렬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파업이 머리띠를 두르고 마치 사생결단을 내듯이 비장하게 싸우는 모습이라면, 그들의 파업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행사를 치르는 모습이다. 독일의 노동자가 특별히 착하고 온순하기 때문에 그런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들은 그렇게 강경한 모습을 보이
2014.02.12 08:10:47
일하는 독일 노인을 보기 어려운 이유
[조성복의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사회복지 ④
독일 사회 어디를 가든지 눈에 띄는 점 가운데 하나는 가는 곳마다 노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만, 그만큼 노인들의 활동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노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노인들은 소비 계층이지 생산 계층이 아닌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쾰른의 메세(Messe, 박람회장)에서 아르바이
2014.02.09 00:08:11
큰 병 걸리면 집 파는 한국, 독일은?
[조성복의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사회복지 ③
의료보험비 20만 원에 놀란 사연독일 유학 초기, 어학 시험을 통과하여 정식으로 대학생이 된 다음에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었다. 유학 생활이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언제 아플지 모르며, 보험 없이 병원에 갈 경우 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독일 정부는 독일인들은 물론 유학생 등 장기 체류 외국인에게도
2014.02.05 07: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