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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에 주목해야 한다"
[해방일기] 1945년 9월 4일
앞서 한 차례 얘기한 적 있지만, 나는 이번 작업에서 안재홍의 모습을 밝히는 데 상당한 역점을 두고자 한다. 첫째로 나 자신 그의 당시 생각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그의 눈을 빌리는 것이 지금 독자들에게도 당시의 상황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길
김기협 역사학자
2010.09.05 16:25:00
미국에 통하지 않은 임시정부의 잔꾀
[해방일기] 1945년 9월 3일
일본인 통치의 종식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를 대표한 김구의 성명은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백성으로 교육받고 살아온 우리 눈에는 이 성명의 내용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당
2010.09.03 09:25:00
'전쟁광' 맥아더의 또 다른 얼굴은 '황금광'?
[해방일기] 1945년 9월 2일
일본과 연합국 측과의 항복협정조인식은 2일 오전 9시 橫濱近海 40哩의 지점에 投錨한 美艦 '미조리'號上에서 거행되어 연합국군최고사령관 맥아더원수, 미군대표 니미츠원수, 영군대표 푸리이거대장, 소련대표 체레부양코중장, 중국대표 徐永昌 軍令部長, 호
2010.09.02 09:16:00
좌익과 우익의 샌드위치가 된 여운형
[해방일기] 1945년 9월 1일
건국준비위원회(건준)는 8월을 넘기지 못하고 심각한 파탄을 드러냈다. 8월 31일 위원장 여운형이 사퇴했고, 뒤이어 부위원장 안재홍과 집행부 간부들도 내부 혼란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며칠 후 35인 간부회의에서 지도부의 재신임이 의결되었지만 다시 며칠 되지 않아
2010.09.01 09:44:00
"눈치만 보던 '실력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해방일기] 1945년 8월 31일
눈치만 살피던 '실력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이름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사전에 등재된 사람들은 대개 종교(특히 개신교)-교육-여성계 인사들이다. 식민지 조선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은 상류층 사람들이다. 친일파라도 친
2010.08.31 10:10:00
美는 왜 김구의 임시정부를 무시했나?
[해방일기] 1945년 8월 30일
1919년 봄 한국 임시정부를 칭하는 조직 7개가 나타났다. 그중에는 전단만 뿌렸을 뿐,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것도 몇 있었지만, 서울에서 조직된 한성임시정부와 연해주에서 조직된 노령임시정부, 그리고 상해임시정부는 상당한 수준의 조직을 갖추고 있었다. 세 조직은 그
2010.08.30 08:14:00
美에 손 벌린 임시정부, 그 속내는?
[해방일기] 1945년 8월 28일
1990년 12월 22일 런던에 있던 폴란드 망명 정부 카초로프스키 대통령이 사임했다. 후임자는 없었다. 망명 정부는 1939년 9월 파리에서 세워진 지 51년 만에 사라졌다. 본국에서 바웬사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였다. 망명 정부는 대통령기와 휘장, 국새, 1935년 헌법 원본 등
2010.08.27 08:44:00
"진짜 독립을 위해 협력합시다" "빨갱이하고는 싫어!"
[해방일기] 1945년 8월 26일
조선건국준비위원회 기획부 全鮮職域自治組織本部에서는 26일 전선 각 회사, 공장 등 직역 종업원들에게 격을 발하여 직역별 자치회를 시급히 조직하여 자원 확보와 앞으로의 운영에 만전을 다할 것을 요망하는 한편 본부와의 연락을 구하였다.
2010.08.26 08:34:00
한 식민지 변호사의 한탄 "아일랜드가 부럽다"
[해방일기] 1945년 8월 25일
보수를 자처하는 정당이나 정치인들이 합리성 등 보수주의의 전통적 덕목을 보이지 않는 것을 놓고 "이 나라에 진정한 보수가 존재하는가?" 한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 한탄에 공감한다. 보수주의자들은 있다. 그러나 정치 세력으로서 보수의 모습은 명확치 않다.
2010.08.25 09:35:00
'동사무소'가 식민지의 잔재라고?
[해방일기] 1945년 8월 24일
경성 120만 부민의 치안 유지에 대하여 긴급히 협의하고자 19일 오후 1시부터 대륙극장에서 부내 전 총대대회를 개최한다. 아직 통지를 받지 못했더라도 총대는 반드시 시작 전까지 집합하기를 발기인 측에서는 바라고 있다. (<매일신보>, 1945년 8월 18일)
2010.08.24 07: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