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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봉기의 불씨, 아랍권 넘어 세계 도처에 있다"
[월러스틴의 '논평']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 세계사회포럼을 보라
이 순간 모두의 눈은 아랍 세계를 향해 있다. 세계는 이집트 민중들의 영웅적인 노력이 아랍 세계 전반의 정치적 변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민중 봉기의 불씨는 가장 부유한 지역을 포함해 세계 도처에 존재한다. 이 순간, 우리가
이매뉴얼 월러스틴 美예일대 석좌교수
2011.02.18 08:25:00
"제2차 아랍 봉기, 최대 피해자는 미국"
[월러스틴의 '논평'] "권력은 거리에 있다"
미국의 종속국인 이집트와 같은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미국은 공개적으로는 더 많은 '민주주의'가 있어야 하고 폭력은 안 되고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장막 뒤에서 미국은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발포를 하면 안 된다고 이집트 군에게 말해왔을 것으
2011.02.02 09:47:00
남부 수단 자결권 존중? 자기네 국익 존중이겠지…
[월러스틴의 '논평'] 미국도 중국도 南수단 독립 찬성하는 진짜 이유
21세기의 기본적인 원칙(guiding mantras)은 국가의, 또는 민중의 자기 결정권이다. 이는 누구나 이론적으로는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자기결정권'(self-determination)이란 매우 까다롭고 애매한 문제다. 가장 어려운 점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2011.01.18 08:29:00
"경기 침체가 끝났다고? 장난 하냐?"
[월러스틴의 '논평'] 노동자·은퇴자·약소국 주머니 털어 눈속임
언론들은 경제 '위기'(crisis)가 끝났고 세계 경제는 다시 성장과 이윤의 정상 궤도로 복귀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이 경기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믿고 싶어 한다"는 <르몽드>의 지난달 30일자 기사 제목은 이같은 분위기를 요약해서 보여줬다. 그렇다.
2011.01.05 12:11:00
"푸틴, 유럽을 끌어안다"
[월러스틴의 '논평'] 美 지도자에겐 위키리크스보다 더 무서운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지난달 말 독일을 방문했다. 방문 전 푸틴 총리는 이 나라 <남(南)독일 신문>(Süddeutsche Zeitung)에 기명 칼럼을 냈다. 이 신문은 칼럼에 "푸틴, 유럽을 끌어안다"는 제목을 달아 발행했다. 칼럼의 내용은 주목할 만하다. 푸틴
2010.12.19 14:13:00
"살다보니 참, IMF가 '빈곤'을 걱정하네"
[월러스틴의 '논평'] 워싱턴 컨센서스 반성, 이미 늦었다
미국식 경제 모델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전략인 '워싱턴 컨센서스'가 세계체제에서의 담론을 지배했던 지난 15~20년간(대략 1975년부터 1995년 정도까지) '빈곤'이란 금기시되는 단어였다. 심지어 빈곤은 급격히 증가하고 확산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우리
2010.12.06 12:07:00
"왜 오바마는 지고, 룰라는 이겼을까?"
[월러스틴의 '논평'] 다시 한번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10월 31일,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브라질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반면 이틀 뒤인) 11월 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참패를 당했다. 재미 있는 것은 두 사람 모두 선거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브라질의 룰라
2010.11.19 09:12:00
"통화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알아서 살아 남으시라"
[월러스틴의 '논평'] '기축통화'의 추락이 불러올 암울한 미래
각국 통화들 간의 관계는 매우 독특한 경제적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관계야말로 오직 유일한 제로섬 관계이기 때문이다. 특정한 통화의 평가절상, 또는 평가절하의 혜택이 무엇이든 간에 그 혜택은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입었을 때에만 실현될 수 있다. 모든 나라가 동시에
2010.11.03 08:09:00
누가 아프간에 신경을 쓰겠나
[월러스틴의 '논평'] 앞으로 5년 후
누가 아프가니스탄의 지배자가 되느냐에 많은 나라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또한 지난 30년간 많은 나라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아프간 정권을 세우기 위해 군대, 군사장비, 또는 거액의 돈을 아프간에 보내왔다. 외부 국가들이 아프간 내정
2010.10.18 10:11:00
"'운동'이길 포기한 사민주의, 미래는 없다"
[월러스틴의 '논평'] 스웨덴 사민당의 패배와 영국 노동당의 선택
지난달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에 관한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9월 19일 스웨덴 사민당이 선거에서 참패했다. 사민당의 득표율은 30.9%로 1914년 이래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1932년부터 지금까지 사민당은 열에 여덟 번은 집권해왔지만 중도우
2010.10.05 16: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