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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민주적인' 나라는 없다"
[월러스틴의 '논평'] 민주주의에 관한 小考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요즘 아주 유행이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자기네 정부가 민주 정부를 표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나라는 사실상 없다. 그러나 동시에 오늘날의 세계에는 어떤 문제에 대해 정부가 민주적이지 않다는 비난이 국내·외적으로 나오지 않는 나라 또한 사실
이매뉴얼 월러스틴 美예일대 석좌교수
2010.09.16 15:44:00
"외국인혐오증에 타협하면 '무솔리니의 길'로 접어들어"
[월러스틴의 '논평'] '쇠락'의 불안이 낳은 민족주의, 해법은?
외국인혐오증(xenophobia)이란 낱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방인이나 외국인, 또는 낯설거나 익숙지 않은 모든 것에 대한 두려움 또는 증오"이라고 정의돼 있다. 이 증상은 세계 어느 곳에나 퍼져 있는 고질적인 전염병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다른 때보다
2010.09.02 13:45:00
"경제 성장이냐 생태냐, 21세기 최대의 논쟁 될 것"
[월러스틴의 '논평'] 중남미 좌파들의 갈등만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합의가 얼마나 더 성공할 수 있을까? 성패를 가르는 데엔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그것은 세계사회포럼(WSF)의 슬로건으로 사용됐던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라는 구호의 본질에 관한 것이다. 이건 "사회주의자"의 것인데도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기반을 두고
2010.08.18 07:16:00
"노동자 해고해서 이윤을 얻겠다고? 행운을 비네!"
[월러스틴의 '논평'] 단기 이윤에 눈 먼 '나홀로 폰지게임'
보통의 폰지게임에서 사기범은 카드로 만든 성이 무너질 때까지 계속 다른 사람들을 속인다. 마치 버니 매도프가 그랬듯이. 하지만 "혼자 하는 폰지게임"에서는 스스로가 추락할 때까지 자신이 자신을 속인다. 보통의 폰지게임에서 투자자들은 자신이 이윤을 회수할 때까지
2010.08.04 08:16:00
"감세는 거짓말, 누구 집 황소를 잡을 것인가?"
[월러스틴의 '논평'] 불가피한 세금 인상에서 던져야 할 질문
죽음과 세금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는 오래된 격언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이 두 가지가 자신에게 닥치는 것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엄청 애를 쓴다. 사실 세금이란 어디에서든 참 인기 없는 아이디어다. 자신에게 부과된 세금이 너무 적다고 불평하는
2010.07.18 13:12:00
매크리스털은 왜 오바마에 항명했을까?
[월러스틴의 '논평'] 예정된 패배, 이미 시작된 '책임 전가' 게임
당신이 매크리스털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좌파 성향으로 알려진 로큰롤 잡지의 기자를 자신의 전용기에 태우고 술 한 잔 걸쳐가며 정부를 씹는다. 이거야말로 해임의 보증수표다. 그리고 미래의 '논쟁'에서 자신은 빠져나가는 것이다. 오바마는 무엇을 할 수 있
2010.07.05 07:00:00
막다른 골목의 세계경제, 땜질 처방으로 회생 불가능
[월러스틴의 '논평'] 세계공황 속의 불가능한 선택들
세계공황 속의 불가능한 과제들 세계의 지도자들과 석학들이 세계 공황의 실상을 부정하고 있는 가운데 - 이들은 공황이라는 단어조차 쓰려 하지 않는다 - 세계 각국의 정부들이 불가능한 선택들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이 날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바로 지난 달에
2010.06.18 14:17:00
치킨게임 하는 미국 vs 칼자루 쥔 중국
[월러스틴의 '논평'] 미, 이란ㆍ북한과 위태로운 동시 대결
우리는 매우 위험한 수준의 벼랑 끝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시장은 극도의 긴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각국 정부들이 현 상황을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국내정치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는 의회에 '뭔가' 진지한 일을 하고
2010.06.04 09:09:00
"뉴욕증시 폭락 사건과 그리스 시위는 빙산의 일각"
[월러스틴의 '논평'] 두려움이 세계를 지배한다
처음에는 어떤 트레이더가 '손가락이 너무 굵어서' 단말기 자판에서 '100만' 키를 누른다는 게 '10억' 키를 누르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그 사람이 누구인지, 그런 사람이 있긴 했는지, 그 사람의 손가락이 정말 굵었는지를
2010.05.16 14:27:00
유럽연합 붕괴, 그리스보다 더 큰 위험 있다
[월러스틴의 '논평'] '전염성' 큰 분리주의, 경제 위기에서 활개
벨기에의 위기는 훨씬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유럽이 진정한 연방국가(federal state)로 즉시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현존하는 국가들이 분할되더라도 모든 나라들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은 지금까지 그런 준비를 해오지 않았다. 그리고 전세계가 공
2010.05.04 11: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