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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과잉과 정치 결핍의 중국, 어디로 갈까?
[양갑용의 중국 정치 속살 읽기] 이념의 강조와 간부들의 자율성 상실
시진핑 집권 이후 3년여 동안 중국 정치의 흐름을 보면, 어느 때보다 국내 정치에 매진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 11월 당 총서기에 취임하고 2013년 3월 국가주석에 오른 이후 시진핑은 간부 임용과 승진에 대한 규정 등 새로운 규칙을 제안하고 통일 전선 강화 등 기존 규범을 수정, 보완하는 방식으로 중국 국내 정치의 새로운 흐름을 열어
양갑용 성균관대학교 교수
2016.02.02 09:25:02
시진핑, '부패와의 전쟁'에서 '기율 강조'로?
[양갑용의 중국 정치 속살 읽기] 부패 해결 못하고 기율로 가는 中 기율검사위
2016년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6차 전체 회의가 베이징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집권 4년차에 접어든 시진핑의 집권 기반을 공고히 하고, 특히 차기 당 대회를 앞두고 간부들에게 '작풍(作風)'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했다는 점에서 '당성(黨性)'을 강조하는 시진핑(習近平)의 의중이 반영된 회의라고 볼 수 있다
2016.01.18 10:59:14
시진핑은 왜 충칭을 갔을까?
[양갑용의 중국 정치 속살 읽기] 시진핑 주석의 충칭 시찰 단상(斷想)
중국에서 최고 지도자의 지방 시찰은 현장 상황의 점검과 관원들의 업무 감독 목적 외에도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유용한 창구로 활용된다. 덩샤오핑이 1992년 초 '남순강화(南巡講話)'를 통해서 '사회주의 시장 경제'의 당위성을 설파한 것이나,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5년 7월 동북 3성을 방문하여 '동북 진흥'에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모두 이에
2016.01.12 16:04:34
2016년 중국 정치, 화두는 '정중동(靜中動)'
[양갑용의 중국 정치 속살 읽기] 2016년 중국 정치 전망
2015년 12월 31일 저녁, 시진핑 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꾸준히 노력하면 꿈은 결국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당과 정부가 계속 노력해야 하며, 행복이란 것이 하늘에서 그냥 내려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필승의 신념으로 전심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치가 공평과 정의를 촉진하여 청산녹수(靑山綠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
2016.01.04 15:19:20
후진타오도 시진핑도 모르는 中 간부 승진 미스터리!
[양갑용의 중국 정치 속살 읽기] 시진핑 시대 중국 간부 승진의 새로운 흐름
중국 정치에서 간부는 체제 내구성의 근간인 동시에 중국 체제의 자기 복원성을 유지하고 생산해내는 핵심 행위자이다. 따라서 안정적인 후계 구도의 구축과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해, 젊고 유능하며 당성(黨性)이 투철하고 풍부한 기층 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은 역대 지도자들이 모두 중시해 온 과제였다. 시진핑 시기 간부의 선발 및
2015.12.31 11:03:33
시진핑 시대, 구권력 후진타오는 행복할까?
[양갑용의 중국 정치 속살 읽기] 전임 최고 권력자에 대한 '정치 대우'
중국에서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당과 국가의 모든 일에 직간접으로 개입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핵심이며 최고의 권위를 갖는다.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제도로서의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의 지위를 가질 뿐 아니라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함께 갖는다는 점에서 무소불위의 살아있는 권력이다. 덩샤오핑 이후 당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2015.12.21 14:17:55
스모그로 흥한 중국, 스모그로 망한다?
[양갑용의 중국 정치 속살 읽기] 중국의 정치 위기 불러오는 스모그
1년 전 베이징의 하늘은 청명하기 그지없었다. 'APEC blue'라고 불린 작년 11월 초 베이징의 청명한 하늘. APEC 회의에 참가한 해외 관계자뿐만 아니라 베이징 시민을 놀라게 만들었다. 1년 후 겨울 초입에 접어든 베이징. 언제나처럼 다시 스모그가 짙게 내려앉아 먼지에 뒤덮인 은둔의 도시가 되어 있었다. 결국 베이징 시당국은 8일 오전 7시부터 1
2015.12.14 16:13:50
中 시진핑, 부패 다음은 '빈곤과의 전쟁'
[양갑용의 중국 정치 속살 읽기] 빈곤문제 해결 나선 시진핑 체제
지난 11월 27일부터 베이징에서는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중앙 빈곤 구제 개발 공작 회의(中央扶贫开发工作会议)'가 이틀 동안 개최되었다. 후야오방(胡耀邦) 탄생 100주년 기념식 이후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빈곤 구제가 중국 정치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시진핑이 주창하는 '두 개
2015.11.30 14:59:58
역사 해석 독점하는 中 공산당, 한국은?
[양갑용의 중국 정치 속살 읽기] 중국공산당의 역사 해석권
중국 사회가 다원화되고 전문화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여전히 정치가 역사를 압도한다. 모든 역사가 중국공산당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어지는 것이다. 그 해석은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갖게 되고, 여타 다른 해석과 양립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11월 20일 인민대회당에서는 후야오방 탄생 100주년 좌담회가 성대하고 엄중하게 진행되었다
2015.11.24 14:05:52
시왕(習王) 반부패 동맹, "이제는 살살 할게"
[양갑용의 중국 정치 속살 읽기] 반부패 운동, 숨고르기 들어가나?
중국의 반부패 사정 조치(处分) 과정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지난 11월 12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산시성(陕西省) 정협 부주석인 순칭윈(孙清云)에 대해 면직과 함께 당에서 2년 동안 '관찰'한다는 처분을 내렸다. 반부패 관련 당 기율 위반 건에 대해 직위 면직과 함께 관찰 처분을 내린 것은 사정의 칼바람이 계속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사뭇 다른
2015.11.19 14: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