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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럽의 과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38> 근대 유럽 과학의 발전 ⑥
서양학자들은 유럽과학이 그리스의 전통을 이었으며 따라서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과학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오리엔트 지역의 과학은 실용적인 수준에 머물렀으므로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면에서 그리스 과학보다 한참 뒤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인
강철구 이화여대 교수
2008.05.07 15:01:00
하비, 보일, 파라켈수스주의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37> 근대 유럽 과학의 발전 ⑤
이들에게서 과학적 사고와 비과학적 사고는 단순한 병치관계가 아니다. 그것은 한데 얽혀서 유기적인 전체를 이루고 있다. 그러므로 그 가운데서 근대과학적 측면만을 따로 떼어내 평가한다는 것은 얼마나 작위적이며 이 시기의 역사상을 왜곡시키는 일인지 잘 알 수 있을 것
2008.04.30 16:04:00
점성술, 연금술, 마법적 전통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36> 근대 유럽 과학의 발전 ④
그러면 케플러와 뉴턴의 경우를 통해 이 시기 과학과 비학의 관계를 한 번 살펴보자. 케플러가 점성술사였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천문학자로서의 사명으로 생각했다.1601년에 프라하에서 발간한 <점성술에 대한 보
2008.04.23 10:37:00
16-18세기의 유럽 과학의 모습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35> 근대 유럽 과학의 발전 ③
아리스토텔레스주의와 프톨레마이오스 체계 근대 과학이 처음 시작되어 가장 뚜렷한 성과를 보인 분야는 천문학이며 천문학의 발전은 수학과 역학의 발전을 동반했다. 이 학문들이 서로 얽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과정이 간단한 것은 아니었다. 전통적인 아리스토
2008.04.16 09:21:00
과학혁명의 개념과 그에 대한 비판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34> 근대 유럽 과학의 발전 ②
과학혁명이라는 말은 요즘 사람들에게 매우 익숙하다. 그러나 그것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부터이고 그것을 일반화시키는 데 성공한 사람은 영국 역사학자 허버트 버터필드이다. 그가 1949년에 낸 <근대과학의 기원: 1300-1800>이라는 책이 대중들의 큰 호응
2008.04.09 13:47:00
17세기 유럽과학의 발전과 유럽중심주의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33> 근대 유럽 과학의 발전 ①
근대에 들어와 유럽과학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손쉬운 주장들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이슬람과학이나 중국과학 등 비유럽과학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근대 유럽인의 독창성을 과장하여 유럽과학 발전의 실
2008.04.04 09:30:00
차별의 원리로서의 계몽사상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32> 계몽사상의 재조명 ⑤
사실 계몽사상은 유럽인들이, 합리적인 유럽문화와 이성을 가진 유럽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하고 비유럽인과 그 문화에 대한 우월성을 주장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사상체계이다. 그래서 그 후 서양인들이 보편성으로서의 유럽문화가 야만상태에 있는 비유럽문화에 대해 갖
2008.04.02 09:40:00
문명과 진보의 이데올로기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31> 계몽사상의 재조명 ④
우리는 오늘날 '문명'이라는 단어에 별 주의를 하지 않고 보통명사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것은 유럽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고 만들어진 단어이다. 근대 유럽인들이 자신의 문화를 다른 지역의 문화와 구분되는 독특한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서양문화에 대한
2008.03.28 08:15:00
계몽사상과 합리성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30> 계몽사상의 재조명 ③
자연법으로서의 상업의 자유는 유럽인들의 통상확대에는 도움이 되는 논리였지만 비유럽인에게는 제국주의적인 논리 이외의 것이 아니었다. 제멋대로 다른 나라에 가서 문호개방과 통상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말을 듣지 않는 경우에는 무력을 사용했다.인간의 몸의 미학적 가
2008.03.26 07:32:00
계몽시대는 세속화된 시대였나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29> 계몽사상의 재조명 ②
그러니 얼마 안 되는 계몽사상가들이 마치 세속화에 큰 역할을 하여 일거에 세상이 바뀐 것처럼 생각해서 안 될 것은 당연하다. 물론 18세기에 세속화를 위한 모든 주된 논의가 나타난 것은 사실이나 세속화는 그 후 오랜 시간이 걸린 느린 과정이다.
2008.03.21 07: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