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3월 29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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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안전하지 않은 나라에서의 죽음
[인권의 바람] 직장 내 젠더폭력으로 사망한 신당역 여성노동자를 추모하며
징역 9년. 동료를 스토킹하고 불법촬영하다 끝내 살해한 신당역 여성 살해 가해자 전주환에 대한 선고 결과다. 여성노동자의 살해를 접한 우리는 9년이 중형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녀가 살아있었다면 이 판결로 고통에서 헤어날 수 있었을까. 무엇보다 스토킹과 불법촬영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용기 내었던 피해자는 직접 판결을 들을 수 없었다. 대중교통 공공화장
안나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2.10.01 11:08:59
기후위기 이제는 멈춰야 한다면…924 행진에 모이자
[인권의 바람] 기후위기의 책임을 묻는 것이 인권의 시각
지난 8월 폭우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삶터와 일터를 잃었다. 당시 기억나는 보도 중 하나는 전북 남원에서 물에 잠긴 송아지들이 목을 내놓고 헤매는 모습이다. 기후 재난의 피해는 사람에게만 미치지 않았다. 잦은 기후변동 원인은 인간의 환경파괴와 탄소배출인데, 원인제공자도 아닌 동물들이 위협을 받았다. 폭우만이 아니었다. 당시 남쪽 지방은 폭염으로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2.09.16 07:43:12
진정한 복지 효율은 모든 이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 것
[인권의 바람] 복지정책의 실제를 넘어, 사회를 바꾸는 복지를 위하여
최근 수원지역에서 일가족 세 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누군가는 한국의 빈곤한 삶이 어디까지 내몰리는지를 생각하겠지만, 또 누군가는 내몰린 삶 그 자체의 숨 막힘을 떠올릴 것이다. 삶의 현실에서 '질병', '주거문제', '생활고'는 구분해 명명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개인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져, 존엄마저 앗아가는 현
고태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운영위원
2022.09.01 14:14:34
'비오면 탈출해야 하는 집'…반지하가 집이 아닌 사회는 언제 오는가
[인권의 바람] 불평등한 집에서 살고 싶지 않다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의 집은 반지하다. 비가 많이 내리자 동네 계단에 물이 폭포처럼 흐른다. 집이 물에 잠기자 집에 하던 일거리, 먹거리, 집에 있던 물건들은 물 위를 떠다닌다. 기택은 최소한의 생필품과 귀중품을 챙겨 대피소로 몸을 옮긴다. 기택의 가족은 집을 탈출해야 했다. 영화 속 이야기는 허구가 아닌 사실로, 더 참혹하게 우리에게 다가왔
안나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2022.08.19 10:57:47
대통령실이 집회를 대하는 방법, 20세기적 권력 통치의 욕망
[인권의 바람] 사회운동에 대한 분할통제 문건
넘쳐나는 말과 사건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벼리기 위한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들의 고민을 <프레시안>에 연재합니다.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싹이 되고, 인권 감수성을 돋우는 생각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견월망지(見月忘指), 달은 안 보고 손가락만 보는 우매한 행동을 일컫는 한자 성어가 떠오르는 일이 벌어졌다. 언론보
2022.08.04 14:37:28
"끝나지 않은 폭력은 회복할 방법이 없다"
[인권의 바람] 쌍용자동차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삶을 봐야 할 때
넘쳐나는 말과 사건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벼리기 위한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들의 고민을 <프레시안>에 연재합니다.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싹이 되고, 인권 감수성을 돋우는 생각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연일 윤석열 정부의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에 대한 공권력 투입 보도를 접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마음이 무겁다. 20
고태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2022.07.21 08:12:34
"그들이 방아쇠를 당겼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인권의 바람] 안전한 임신중지 권리를 위해 나아가자
넘쳐나는 말과 사건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벼리기 위한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들의 고민을 <프레시안>에 연재합니다.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싹이 되고, 인권 감수성을 돋우는 생각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9년 4월 11일 형법 269조 '낙태'의 죄는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판결이 나왔고 2020년 말까지 대체
2022.07.09 09:23:49
"최저임금, 모든 노동자의 안전적 삶의 영위가 핵심이다"
[인권의 바람] 최저임금과 차별
넘쳐나는 말과 사건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벼리기 위한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들의 고민을 <프레시안>에 연재합니다.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싹이 되고, 인권 감수성을 돋우는 생각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10년을 일해도,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인 건 너무하지 않나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말 중
2022.06.27 14:40:09
독도에 오가는 선원,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인권의 바람] 노동자와 승객을 사지로 모는 기업
넘쳐나는 말과 사건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벼리기 위한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들의 고민을 <프레시안>에 연재합니다.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싹이 되고, 인권 감수성을 돋우는 생각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릉항과 묵호항 앞, 오전 8시에 배가 뜨는 날이면, 새벽 6시부터 민주노총 민주연합노조 해운지부 조합원들이 시민
2022.06.09 17:20:30
"님아, 파리바게뜨 그 빵을 먹지 마오"
[인권의 바람] 존엄과 평등의 빵을 새롭게 반죽하자
넘쳐나는 말과 사건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벼리기 위한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들의 고민을 <프레시안>에 연재합니다.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싹이 되고, 인권 감수성을 돋우는 생각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결단의 횃불은 이제 타오르기 시작했다." - 단식일기 1화 SPC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 지회장이 단식 투쟁에
2022.05.27 16: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