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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의'와 '경제적 효율' 간의 균형, 가능할까
서명준의 '베를린통신' <11> 역사적 실험에 돌입하는 독일
독일 총선은'사회 정의'와 '경제적 효율'간의 균형이라는 전세계적인 과제를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대량실업과 경제난으로 위기에 몰린 사민당-녹색당 연립정권은 개혁정책의 지속 여부를 국민에게 직접 물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린 것이다.
서명준 재독일 유학생
2005.09.15 12:10:00
반란을 일으킨 유럽 시민들
서명준의 '베를린통신' <10> 유럽헌법 거부사태에 대해
유럽통합의 정치 무대에 시민이 등장했다. 유럽연합(EU) 헌법을 거부한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시민들은 유럽통합의 과정이 너무 성급히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EU 헌법이 단순히 열정만으로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사회학자 랄프 다렌도르프는
서명준 재독 유학생
2005.06.18 13:29:00
부시 유럽순방의 이면(裏面)
서명준의 '베를린통신' <9>
지난 주 유럽을 방문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정치적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나흘간에 걸친 이라크전 반전국가 순방은 더 이상 ‘Old Europe’과 ‘New Europe’을 구분하지 않고 손상된 대서양 관계를
2005.03.03 13:32:00
지진해일, 공존을 위한 연대의 계기 될까?
서명준의 '베를린통신' <8>
독일은 남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 참사의 최대 지원국이다. 정부와 민간차원의 구호기금을 합치면 약 1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고난받는 이들과의 연대는 문화와 국경을 초월한 오래된 것으로 독일만의 현상이 아니다. 오히려 피해지역에 대한 세계 각국의 경쟁적인 지원
2005.01.31 09:14:00
미 대선과 서구적 가치의 균열
서명준의 '베를린통신' <7>
독일 정치인은 기도하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는다. 보수야당인 기독민주당 의원들조차 종교적인 행동을 드러내지 않는다. 정치는 공적 영역에 속한다는 사회적 공개념 때문이다. 유럽에서 종교는 사적 영역이다. 지난 여름 유럽연합은 논란이 되었던 종교에 관한 조항을 헌법
2004.11.22 12:58:00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문명간 대화' 계기될까
서명준의 '베를린통신' <6>
지난 주 막을 내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주빈국은 아랍세계였다. 이는 테러리즘과 아랍권이 동일시되는 시기에 매우 용기있는 결정이었다. 그러나 전체 ‘아랍세계’를 초대한 이번 도서전은 아랍국가들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아랍국가들은 대서양에서 페르시
2004.10.11 16:19:00
체첸 반군에 드리운 알 카에다의 그림자
서명준의 '베를린통신' <5>
러시아 남부 북(北)오세티아 학교 인질범들은 마지막 선을 넘어섰다. 339여 명의 사망자 가운데 156명이 어린이였던 것이다. 지난 달 모스크바 지하철과 2대의 항공기 자살테러는 이번 테러의 서곡에 불과했다. 이번 학살은 지난 9.11 미국 테러 참사 이후 최악의 테러다. 그
2004.09.13 10:35:00
탈이데올로기 사회, 유럽의 반(反)부시 정서
서명준의 '베를린통신' <4>
지난 6일 노르망디의 D-Day 기념식은 이라크를 침공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닌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였던 것 같다. 이날 초대된 부시 대통령은 나치 치하의 유럽을 해방한 ‘미국’이 아니었다.부시 대통령은 이번 유럽 방문
2004.06.10 10:21:00
유럽연합 확대, 민주적 세계질서 수립의 계기 될까
서명준의 '베를린통신' <3>
유럽통일은 이미 오래된 정치적 이상이었다. 로마제국 이후 독일 칼 대제가 그리고 나폴레옹이 유럽대륙을 통일한 바 있다. 그 후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전체주의 방식으로 유럽통일을 노렸다. 그러나 그 결과는 세계대전의 참상이었다. 2004년 5월을 기점으로 세계는 폴란드
2004.05.08 13:34:00
이슬람과 가톨릭의 경계를 넘어
서명준의 '베를린통신' <2> 새로운 정체성 찾는 유럽
유럽 최고의 이슬람 사원이 네덜란드에 건립된다. 그러나 자유와 관용의 도시 로테르담에 건립예정인 이 사원을 로테르담 시는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사원의 첨탑이 로테르담 축구경기장의 전광탑보다 높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성당 첨탑보다 높다는 게 문제였을 것이
2004.04.13 11:47:00